아내와의 발리 여행 - 9부
아내와의 발리 여행 - 9부
베론씨는 이미 데낄라로 시작을 하고 있었다. 내가 와서 앉아 바텐더에게 나에게도 한잔 주라고 하며, 앞에 있는 소금과 라임을 나에게 밀어주었다. 소금을 덜 바르고 나중에 라임을 덜 빨았는지 빠트롱의 독한 술맛을 소금의 짠맛과 라임의 신맛이 상쇄시키지 못하고 오늘 술맛이 쓰다고 느꼈다. 나는 한국에서 술을 마실때 무슨 술이든 첫잔을 마셔보면 그 날의 술 맛에 따라 그 날의 음주 컨디션을 알아보곤 했는데 술 맛이 씁쓸한 날은 꼭 중간에 오바이트를 하고 필름이 끊기곤 했다. 조금전 로비에서 본 수파르도 기분 나쁘고, 술 맛도 안좋고 해서 오늘은 적당히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한순배 술이 더 돌아가고, 베론씨가 한잔씩 더 주문한 후 나에게 이제 위스키로 하자며 언더락으로 할건지 물었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미스터 리, 여자 좋아해요?”
“네?…뭐…싫어하는 남자 있나요? 하하하”
갑자기 여자 좋아하냐는 물음에 나는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고, 베론씨는 말을 이었다.
“내가 최근에 안은 여자가 있는데 들어볼래요?”
“…그러죠”
“나하고 한 20살에서 25살 정도 차이가 날려나… 하여간 한국 여자인데 내가 지금껏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 여자 저 여자 많이 안아 봤는데 이 여자는 정말 최고였어요.”
“아… 그래요? 얼마나 대단하길래..”
“일단 여자가 아주 보수적이예요. 난 아무리 이쁘고 잘빠졌어도, 싸구려 동네 창녀같은 여자는 딱 질색이거든…”
“몇살인데요? 그여자”
“20대 후반? 30대 초반…한 그 정도 됐을껄..”
“처녀예요?”
“아니요. 결혼한 여자. 그러니까 더 자극적이고 섹시하더라고… 햐~”
베론씨는 거기까지 말하고 입맛을 한번 다신 후 나에게 서브된 마지막 데낄라로 건배를 권하고 한번에 입안에 털어 넣었다. 나도 마지막 잔을 삼키며 왠지 어쩌면 베론씨가 말하는 그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자리를 위스키 셋팅으로 다시 바꾸고 한잔씩을 더 마신 후 베론씨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 여자를 처음 본 건 공항에서 였는데 아주 섹시하더라고… 남편하고 어딜가는지 내 앞에 걸어가는데 엉덩이가 아주 탐스러운게 침대에서 아주 죽여줄 것 같더라고…”
“그래서요?”
“우연히 그 여자랑 같이 앉게 됐는데 나를 좋아하는지 이야기하면서 내팔을 막 잡고 때리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 여자 어깨도 만지고 허벅지도 건들여 봤는데 별로 피하지 않는것 같더라고…”
“남편이 있는데요?”
“물론이지”
“남편은 별 말 없어요?”
“내가 만진다는게 막 대놓고 만지는 건가? 그냥 슬쩍 슬쩍 건들이는 거지. 뭐라고 하기에도 그런거 있잖아. 좀 심하다 싶으면 장난이고 또 장난처럼 슬쩍 건들이고… 뭐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지”
“그래서요?”
“그렇게 좀 지나다 보니 내 옆에서 잠들어서 나에게 기대더라고. 피곤했는지… 그 기댄 모습을 보는데 목덜미가 하얗고, 입술이 도톰한게 키스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살짝 손을 허벅지에 얹어 보았거든, 그랬더니 내 손을 치우지 않더라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더 파고 들었어. 따뜻한게 기분이 좋더라고. 그런거 알아? 결혼한 여자 허벅지 사이에 손 넣어보는 기분. 캬~ 그건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
베론씨의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왠지 내손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냥 그녀의 입술을 덮쳤지 동시에 내 손이 그 여자 보지를 옷 위로 만지면서 말이야. 갑자기 깨더니 나를 밀치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한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그 여자 귀에 대고 말해 줬어. 남편이 이 상황을 알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그리고 뜨거운 입김을 귀에 불어 넣어주니 움찔하더라고. 그렇게 허벅지를 만지는데 자기가 담요를 갖다가 다리위를 허리까지 덮는거야. 그때 내가 알았지. 이 여자도 좋아하는구나…”
베론씨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그 여자가 내 손을 잡고 밀고 당기기를 좀 하다가 내 손이 그 여자 허리춤에서 아래로 들어갔거든… 근데 팬티가 축축한거야. 생각했지, ‘햐.. 이거 봐라. 금새 이렇게 젖을거면서 뭘 그렇게 내숭이야…’ 팬티위로 좀 문지르다가 팬티 밑부분 사이로 손가락을 살짝 찔러 넣어보니 엄청 젖었더라고. 나중엔 팬티위로도 물이 베어 나오는데 정말 기가막히게 흥분하더라고. 여자가 허리를 움직이면서 나중에는 내손을 잡고 있던 손도 놓고 느끼는데 정말 거기서 다 벗기고 싶었어”
베론씨의 말에 내 남성이 서서히 부풀어 올랐고, 그때의 광경이 다시 눈앞에 그려졌다. 우리는 위스키 언더락스를 담숨에 비우고 다시 한잔씩 주문했다.
“내 손가락 한개를 밀어 넣는데 미끌미끌한 질의 감촉이 너무 좋은거야. 한 두마디 정도 들어갔을까 여자가 내 팔을 꽉잡으면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흥분하는데 그 기분이 정말 처녀와는 상대가 안되는 거야. 그 남편이 얼마나 자주 해주는 지 모르겠지만 유부녀가 그렇게 타이트하게 꽉꽉 무는지…”
베론씨는 그때의 기분을 느끼는 듯 손가락을 나에게 보여주며 진짜로 질 속에 넣는 시늉을 하였다. 지연이 질이 사실 좀 타이트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 결혼하고는 자주 관계를 가졌지만 한 3년 지나면서 내가 인터넷게임등에 빠져 좀 소홀했었고, 그러면서 부부관계가 한달에 한두번도 안될정도로 줄어 들어서일까? 아니면 아직 아기를 낳지 않아서일까? 어쨌든 베론씨는 그때의 기분을 느끼는 듯 눈을 감고 흥분하는 듯했다.
“쑤~욱~ 하고 손가락 하나를 넣었거든…아주 자지러지더라구. 물이 콸콸 흐르고 미끌미끌한 질 속을 쑤시는데 질벽의 골이 워낙 깊어서 내 자지를 넣으면 그 맛이 아주 죽여 주겠더라고…흐흐흐…”
“반항하지 않던가요?”
“처음엔 하지말라고 그랬지. 하지만 처녀도 아니고 유부녀가 그 맛을 보면 어디 중단할 수 있나? 나중에 허리를 돌리면서 조이는데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어. 그 여자 가슴도 일품이더라구. 동양 여자치고 가슴이 크더라구. 벗기고 유두를 빨고 싶었는데 아쉽더라…”
내 와이프를 농락한 남자한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도 미친놈이지만 내 앞에 앉은 이놈도 내가 그걸 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설마 알면서 떠볼려고 말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여자 오르가즘 느끼는 거 한번 볼려고 질 속을 엄청 쑤셔대고 엄지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건드리니까 아주 나한테 매달리는 거야. 그때 알았지. ‘나중에 한번 박을 수 있겠다’ 하고 말이야.”
“그래서 나중에 그 여자하고 했나요?
“했지? 처음할때 동양여자라서 그런지 질이 워낙 좁아서 여자가 엄청 아파하더라구. 처녀인지 착각하게 만들더라니까…사실 내게 또 좀 크잖아…하하하”
“남편은 뭐하고요?”
“없을때… 그때 잠깐 어디 갔었어. 내 방으로 데려가서 팬티 벗기는데 그 흥분이 미치겠더라구. 난 말이야, 유부녀 팬티 내릴때가 이 세상에서 제일 흥분되거든. 특히 내가 팬티 내리는데 여자가 엉덩이 들어줄때 있지? 처음엔 반항하다가 나중에 자기도 흥분해서 포기하듯이 엉덩이 살짝 들어주는거…야~ 그거 안느껴본 사람은 모르지. 난 절대 강제로는 안해. 키스하고 유방 애무하고 유두 빨고, 가슴, 배, 허리, 하복부, 허벅지, 음모, 외음순, 질, 클리토리스, 항문 순으로 키스하고 만져주면 다들 자지러지거든…흐흐흐…유부녀라고 별 수 있나, 아무리 제 남편이 있으면 뭐해. 옆에 지금 당장 없는데. 해결해줄 사람은 나 밖에…흐흐흐. 그 여자 애액이 정말 꿀맛이더라구.”
“…음…순순히 하던가요?”
나는 지연이가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었다. 지연이가 좋아서 했는지 아니면 끝까지 저항을 했는지… 마음 한 구석에는 지연이가 끝까지 반항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팬티는 끝까지 안벗을려고 해서 일단 내가 혀와 손으로 녹여놨지. 사실 팬티를 안 벗었다 뿐이지 팬티 사이로 질하고 클리토리스 다 빨았었거든. 그 다음에 팬티를 붙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누운 상태에서 한 손으로 팬티를 안내려가게 끝까지 잡는 거야. 캬~ 난 그런 모습에 정말 불끈불끈 하거든. 정숙한 여자로, 한 남자의 아내로 삽입은 끝까지 허용하지 않겠다는 그런 모습. 하지만 머리는 ‘안된다’ 했겠지만 몸은 ‘빨리 넣어주세요’ 하는 것 같았지. 이미 벌어질대로 다 벌어지 다리며 무방비 상태의 유방, 키스 할 때도 처음에 내가 혀를 넣어도 반응이 없더니 나중에 엄청 흥분했는지 그 여자 혀가 나오더라구. 그래서 혀도 뽑을 듯이 빨아드렸지…하하하…”
“그..그래서요…?”
“그여자는 계속해서 팬티를 붙잡고 있었어. 나는 끌어 내리려고 당기고 있었고. 그런데 그 여자 힘이 점점 빠지는 거야. 그러더니 나에게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묻더라고”
“뭐라고요?” 나는 호기심에 점점 베론씨 앞으로 몸을 쭈욱 당겨 물었다.
“ ‘…콘돔 있냐?’ 고 하더라고…허허허… 그때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하하하 드디어 이 여자 나한테 ‘넣어달라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지. 그래서 내가 바로 알겠다고 하고 일어나서 침대 옆에 서랍을 열어보니 콘돔이 마침 하나가 남은거야. 그래서 그거 보여 줬더니 바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팬티를 잡은 손을 놓더라고. 내가 팬티를 아래로 당기니까 엉덩이를 살짝 들더라고. 그 모습을 그 여자 남편이 봤어야 하는데…”
거기까지 말하고 베론씨는 목이 타는 지 위스키 한잔을 물처럼 벌컥 마시더니 더블샷을 주문했고, 나도 따라서 마시고 똑같이 주문하였다. 그렇게 데낄라부터 위스키를 둘이서 거의 한병 정도를 마셨을까 나는 술 때문인지 베론씨의 이야기 떄문인지 후끈 달아올랐다.
“팬티를 벗겨 놓고 보니까 하얀 살결에 검은 털이 정말 나를 달아오르게 만들더라구. 물론 털 주변은 내 침하고 그 여자 애액으로 다 젖어 있었지. 나는 옷을 벗고 콘돔을 끼우기 전에 반쯤 발기된 내 자지를 그 여자 옆으로 가서 손을 끌어다가 잡게 했거든. 그러니까 바로 손을 놓더라구. 그래서 다시 끌어다 잡게 하니까 잡으면서 한숨을 내쉬는 거야. 절대 쳐다보지는 않고 말이야”
“…그…그래서요?
“왜? 흥분돼? 하하하…”
“아..아니…그냥…궁금해서…”
베론씨는 나의 정곡을 그대로 찔렀고, 나는 내 속마음이 들킨것 같아 창피했다. 나는 창피해서인지 멋쩍어서 인지 서브된 더블샷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고, 베론씨는 또 한잔씩 주문했다.
“그래도 그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거야. 그래서 나는 꽉잡으라고 그 여자 손 위로 내가 포개서 꽉 움켜 줬더니 또 한 숨을 푹 쉬더라고. 내가 그 여자 손위로 붙잡고 내자지를 자위하듯이 흔들면서 그 여자 얼굴 근처로 가져 갔거든 그랬더니 얼굴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거야. 그래서 내가 한 손으로 얼굴을 돌리게 해서 입술에 댓거든 근데 눈을 꼭 감고 절대 입을 안열더라고. 그래서 그 여자 손을 흔들면서 발기를 시키고 그 여자 다른 손을 가져와서 내 불알을 만지게 했지. 그렇게 계속하면서 그 여자 입술에 계속 문지르니까 마침내 입술이 조금씩 열리더라고. 그때 바로 내가 내 자지를 밀어 넣었지. 입안에 들어갔는데 너무 따듯하더라고. 근데 절대 빨지도 않고 햛지도 않고 입만 벌리고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으로 여자 유방을 막 주무르고 젖꼭지를 꼬집고, 손을 뻗어서 클리토리스에 손을 대니까 그제서야 슬슬 내 자지에 반응이 오더라고. 입이 오므려지면서 빨기 시작한거야. 그때 기분도 정말 처음 질 속에 손가락 넣었을때 만큼 죽이더라구. ‘이제 2번째 목표 달성이다’ 하고 말이지”
“목표가 어디까지 인데요?”
“난 여자를 다룰때 단계별 목표를 하나씩 이루고, 그것을 이룰때마다 느끼는 쾌감이 정말 죽이지. 질 속에 손가락이 들어가는게 첫번째고, 다음은 블로우 잡 시키는 것, 근데 입안에 싸서 내 정액을 삼키게 해야 두번째 단계가 완료되는 건데 그때는 거기까지는 못했어. 그러니까 그 당시는 완전히 목표 달성을 했다고 볼 순 없지”
“그럼 나중엔 두번째 목표 달성 했나요?”
“응, 나중에 했지. 나중엔 그 여자 남편 있을때 숨어서 하게 했거든. 그때 그 여자 남편한테 들킬까봐 그랬는지 엄청 빨더라고, 빨리 나 싸게 하려고 그런거 같아. 엄청 빨아대는데 와~ 미치겠더라구. 그 여자 남편 앞에 놓고 내가 보면서…밑에서는 그 여자가 내것 빨고 있고…금방 쌌어. 못 참겠더라구. 그 여자 뱉으려고 해서 내가 뱉으면 다시 할 거라고 했더니 꾹 참고, 삼키는 데 그 모습 정말 안보고는 말 못하지. 입가에 묻은 침, 삼키고 나서 입술, 혀에 붙은 끈적한 내 정액…그 모습 그 여자 남편한테 보여 주고 싶더라구. 하여간 나중에 그렇게 두번째 목표도 달성했지”
“세번째는 뭐예요?
“세번째는 FUCK 이지. 제대로 하는 건데 이것도 그때는 완전 달성을 못했어. 나중에 완전히 달성했지만…”
“왜요?”
“질내 사정해야 하는데 그때는 콘돔을 꼈잖아. 하여간 그때 처음에는 그렇게 소극적으로 빨더라구. 내 자지가 완전히 발기되자 내가 콘돔을 꼈어. 그리고 그 여자 허벅지를 붙잡고 내쪽으로 당겨서 질입구에 내 자지를 댓더니 여자가 엄청 떨더라구. 내 눈앞에 하복부가 엄청 떨리는 거야. 바로 삽입하려고 하는 순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라구. 그 모습이 너무 자극적이야. 마치 처음하는 소녀같이 말이지. 내가 쑤욱하고 넣는데 앞부분 귀두까지 들어가고 너무 타이트 한거야. 아파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하더라구.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다가 다시 엉덩이에 힘을 딱 주고 양손으로 그 여자 다리를 쫙 벌린 다음에 앞으로 더 밀어 넣었더니 쑤욱 하고 들어가는데 그 조임이 이 여자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 여자는 고통으로 양손으로 침대 시트를 움켜지고 신음을 토하더라구. 그 다음부터 내가 넣다 뺐다를 반복하니까 애액때문에 미끌미끌 해지면서 조금씩 수월해졌지. 그렇게 한참을 하는데 여자도 흥분했는지 몸이 경련을 일으키고 신음소리를 내는게 창피한지 자기 손을 입을 막더라고. 내가 위에서 하면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끌어안고 유방을 빨아댔어. 그때 나도 얼마나 흥분했는지 여자 젖을 그렇게 세게 빨아 보긴 처음이었어.”
나는 베론씨의 말을 들으면서 자위를 하면서 듣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그럴순 없었고, 잠시 쉬지 않고 듣다간 바지에 쌀 것 같아서 건배를 청하며 위스키 더블 샷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다시 한잔씩을 주문하였다.
“그렇게 계속 하다가 그 여자의 조임이 더 이상 나를 못참게 만들더라고, 그래서 사정을 했지. 물론 콘돔을 끼고 있었으니, 콘돔에 다가. 다 하고 잠시 그 여자 질 속에 넣고 있고 싶었는데 밖에서 차소리가 나는 거야. 남편이 왔나봐. 그래서 바로 빼고 일어나서 콘돔 빼서 화장실에 던져 놓고 바지 입었어. 뺄때도 여자는 느끼나봐, 쑤욱 하고 빠지는 느낌이 여자는 어떨까? 나가면서 남편 온 것 같은데 그대로 누워있을 거냐고 했더니 옆으로 누운 여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게 보이는 거야. 그러더니 몸을 일으켜 팬티를 찾더라고. 그 작고 젖은 팬티 내가 주머니에 넣었거든. 내가 방을 나가면서 나중에 준다고 했어..허허허… 그 여자 일어나서 옷을 들고 화장실로 가는데 잘 못 걷더라고. 거기가 아팠나봐. 내가 너무 쑤셨나? 하하하… 밖에서 그 여자 남편 얼굴을 보는데 첫마디에 ‘내가 너 아내 먹었다. 넌 정말 운 좋은 놈이야. 저런 여자랑 매일 침대에서 뒹굴수있으니.’라고 하고 싶은 거야.”
“…그… 그…여자는 어떻게 됐나요?”
“나중에 옷매무새, 화장 다 고치고 나왔지. 물론 노팬티로. 내가 그 팬티를 가지고 있었거든…”
아내가 불쌍했다. 아내는 그래도 자기딴에는 최대한 그 상황을 피해보려고 노력을 한 것 같았고, 그걸 알았기에 아내가 측은했고 한편으로는 마음도 놓였다. 내 아내가 적어도 창녀처럼 다른 남자에게 다리를 막 벌려 준 건 아니니까…
나는 흥분된 마음도 가라앉힐겸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에가서 볼 일을 보려는데 너무 발기가 되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고생하다가 겨우 끝내고 잠시 호텔로비로 나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시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아까 수파르가 앉아 있던 소파를 보니 수파르가 안보였다. 조금 불안한 마음에 방에 올라가 볼까 하다가 베론씨가 기다릴 것 같아서 그냥 불안한 마음을 안고 베론씨가 기다리는 호텔바로 돌아왔다.
“미스터 리, 한국스타일로 한번 마셔보자”
“…네? 폭탄주요?”
베론씨는 맥주를 여러병 주문해 놓고 언더락스잔에 맥주를 따르고 그 안에 위스키 스트레이트 더블을 붓고는 나에게 주었다. 나는 이제 거의 취기가 올라 더 이상 마시면 안될것 같았는데 상사가 주는 술을 거절할 수 없어 눈 딱 감고 마셨다. 베론씨도 한잔 만들어 달라고 해서 똑같이 만들어주자, 금새 마시고 나에게 다시 한잔을 권했다.
지연이가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빨리 간다고 했는데 너무 늦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베론씨가 다시한번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을 하며, 내가 마신 두번째 폭탄주에 다시 한잔을 채웠다.
“이제 마지막 목표가 남았으니 늦기전에 그걸 마무리 해야지”
“…그게 뭔데…요?”
“에이너스”
내가 너무 취했는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단어인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묻고 싶었지만 상사에게 영어를 못알아듣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이 무슨 말일까 머리에 맴돌면서 베론씨가 권하는 폭탄주를 두세잔 거푸 마시고 나는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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