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맞은 날 16
번개 맞은 날 16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철진의 눈물이 다 말라갈 무렵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철진아...”
나지막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가 철진을 불렀다.
철진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그대로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철진아.....”
철진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며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서는 여러 생각들이 부딪치고 있었다.
“철진아 엄마 들어갈게...”
한참을 노크 하며 그를 부르던 현주는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는 평소 집에서 잘 입고 있던 긴 원피스 차림이었고 얼굴은 울었는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철진은 들어오는 어머니를 한번 보고는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그녀의 얼굴을 보자 아버지와 자신을 배신한 그녀에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더 없이 친절하고 좋은 남편이었고 자신 또한 부모님의 속 한번 썩여본 적 없는 아들이었다.
그런 아버지와 자신을 배신한 어머니의 얼굴을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가 철진의 안에서 부딪히며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철진아.... 저기...”
나지막히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철진의 입이 열리며 물었다.
짧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담고 있었기에 말하고 있는 철진은 너무나 힘겹게 입을 열었다.
“왜 그러셨어요?.... 왜?... 왜? 으흑...”
말을 하는 동안 철진은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의 격랑에 휩쓸렸다.
그리고 어느샌가 철진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철진아... 있잖아...”
철진은 그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는 것을 느끼자 순간 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벌떡 일어나 어머니의 손을 쳐내었다.
그러자 그녀는 놀라서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철진을 보았다.
철진의 눈물을 흘리며 뜨겁게 타오르는 눈을 마주보던 어머니는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 앉았다.
“흑... 철진아 미안하다... 흑흑... 미안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어머니를 보며 철진은 속에서 불덩이가 치밀어 오르는 듯 했다.
“왜!왜!왜!”
철진이 절규하듯 물었다.
그런 철진의 모습을 본 그녀는 흐느끼며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내가 니 아빠를 만난 건 고등학생 때였어....”
그녀는 철진이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과 또 알지 못했던 지난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현주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성에 관심이 많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부모님과 한 방에서 지내며 밤마다 우연히 보게 되었던 현주 부모님의 섹스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유난히 금슬이 좋고 섹스를 즐기시던 부모님의 성향이 유전되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성에 관심이 많았던 현주는 중학생 시절 자위를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쭉 성적 흥분과 쾌락을 은밀히 즐기며 지내왔다.
그러나 밖으로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은 평범했고 아무도 그녀의 그러한 색기를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여고생이 되었을 때 지금의 철진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현주 안에 꼭꼭 감추어진 색기를 발견하고는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고 나이차가 좀 있기는 했지만 남자답고 재력 또한 갖춘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 현주는 그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게 된다.
그는 섹스를 그녀의 부모님만큼이나 아니 색골이라 해도 좋을 만큼 즐기는 사람이었다.
고 2 그녀의 생일 그와 첫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에 의해 현주의 육체는 개발이 되었다.
나이 차 만큼이나 많은 여자 경험이 있던 철진의 아버지는 그녀의 육체를 탐닉하고 또 탐닉하며 그녀를 색녀로 만들어 놓았다.
그의 작은 손짓하나 짧은 입맞춤에도 현주는 팬티가 흥건히 젓을 정도로 애액을 흘리며 쾌락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그와 결혼을 하고 또 철진을 낳고 대학도 졸업하고 현주는 행복한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남편으로 인해 완성이 된 듯한 그녀의 행복은 남편으로 인해 금이 가게 되었다.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며 진급을 거듭하던 철진의 아버지가 해외로 잦은 출장을 가게 되며 어느 순간 변해버렸다.
그렇게 현주의 육체를 탐닉하던 그가 그녀에게서 멀어져갔다.
그리고는 더욱 일에 빠져들며 해외로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처음에는 그냥 바빠서 그러려니 했던 현주였지만 그 시간이 길어져 갈 수록 현주는 괴로워졌다.
섹스의 쾌락을 너무나도 잘 알게 되어 버린 그녀의 육체는 그녀로 하여금 욕정의 갈증에 시달리게 만들어 버렸다.
철진이 중학교 1학년때의 일이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철진의 아버지는 해외 출장 도중 매춘부와의 섹스로 성병에 걸렸는데 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치료시기를 놓쳐 그 후유증으로 성기능의 대부분을 상실했다.
발기가 잘 되지 않았고 발기 되더라도 전처럼 긴 시간을 지속하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불임이 되어버렸다.
당시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던 현주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기도 하며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다.
남편이 그녀를 멀리 할수록 현주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육체를 더욱 가꾸어가며 남편을 유혹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상시 자상하기만 하던 그녀의 남편은 잠자리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듯 했다.
전처럼 격정적이라 할 만큼 거친 섹스도 새벽이 올 때까지 이어지던 쾌락의 시간도 현주는 되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현주는 오랜만에 찾은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그 시절 친하게 지내던 남자를 만나게 된다.
어릴 적 코흘리개 시절 친하게 지냈던 현주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만난 반가움에 과음을 하게 되었고 의도하지 않은 그 와의 섹스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끓어오르는 욕정에 참지 못하고 그와의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자신의 남편만큼 그녀를 만족 시켜 주지는 못했지만 이미 가정을 꾸린 초등학교 동창과의 불륜이 주는 짜릿한 쾌락에 그녀는 그와의 만남을 1년이 넘게 지속을 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밖에서 그와 만나던 현주는 그날따라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그를 돌려보내지 못하고 남편과 섹스를 하던 침대에서 그와 섹스를 하게 되었다.
남편과의 격정적이고 강렬했던 섹스를 떠올리며 동창과 섹스를 즐기던 그녀는 온 집안을 울려퍼지는 문소리에 급히 동창을 집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고는 현관에서 아들 철진의 신발을 발견하고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 들었다.
아들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던 현주는 아들의 방 앞으로가 노크를 했다.....
철진은 흐느끼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현주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성의 쾌락을 알지 못하는 철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에 대해 조금은 소홀했다는 사실만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가 아버지와 자신을 배반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그 이유가 섹스 때문이었다는 것이 그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고작... 고작... 그런 이유로... 아버지를 배신한거예요...”
바닥에 주저앉은 채 흐느끼고 있는 현주를 바라보는 눈빛과 그의 목소리는 분노에 떨고 있었다.
철진은 미쳐버릴 것 같은 분노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들과 낄낄거리며 보았던 포르노가 떠오르며 철진은 현주를 덮쳐갔다.
“그렇게 섹스가 좋아요... 아버지가 못해줘서 밖에서 찾은 건가요.. 남자가 그렇게 좋던가요..”
“아.. 철진아.. 그만.. 미안하다... 용서해다오...”
갑작스러운 철진의 행동에 몸과 마음이 지친 현주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도 못하고 그저 철진에게 용서를 빌 뿐이었다.
동창과의 섹스 중 급히 옷을 입느라 속옷도 없이 평소 집에서 입던 원피스만을 입고 있던 현주는 금새 알몸이 되어 아들의 방바닥에 눕게 되었다.
철진은 그런 현주를 보며 분노와는 다른 욕망이 치밀어 올랐다.
온 몸을 태우던 분노는 엄마의 옷을 벗겨내며 금지된 욕망으로 변해 철진의 자지를 발기시켰다.
철진은 급하게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렸다.
청바지 안에 갑갑하게 눌려있던 자지가 갈 곳을 찾는 듯 꺼덕거리며 드러났다.
또래 친구들 보다는 컸지만 성인 남성에 비하면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자지였지만 바닥에
누워 아들을 바라보는 현주의 눈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품에 안겨 자란 아직도 애만 같던 철진이 충분히 여자를 안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었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 이어졌던 동창과의 섹스와 죄책감이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죄 값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만이 현주의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렇게 그 넘이 ... 아니.. 섹스가 좋아요... 그럼... 이익...”
철진은 말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이성을 잃고 있었다.
다만 분노와 상실감 그리고 욕망만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현주는 죄책감과 욕정에 완전히 먹혀버렸다.
아들에게 죄 값을 치러야만 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앞에선 아들의 자지는 힘차게 발기해 있었다.
“미안하구나... 흑 철진아...”
현주는 본능적으로 철진의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그에게 보지를 드러내 보였다.
좀 전의 섹스의 여운인지 아니면 새로운 흥분의 자국인지 그녀의 보지는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철진 또한 현주의 본능적인 움직임에 맞추듯 그녀의 다리 사이로 몸을 던졌다.
철진은 어머니의 보지를 보면서 아버지가 아닌 낯선 남자가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는 것을 용서 할 수가 없었다.
철진은 그 흔적을 지워버리려는 듯 자지를 어머니의 보지에 비벼대었다.
인터넷으로 사진과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강렬한 격정에 사로잡힌 철진의 동작은 그저 급하기만 했고 그의 자지는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보지에 비벼지기만 하고 있었다.
“으흑...”
현주는 자신의 보지에 비벼지는 자지의 단단함과 뜨거움에 숨을 삼켰다.
마비된 이성은 지금의 상황이 금지된 근친상간이라는 경고조차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현주는 철진의 동작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보지를 느끼며 철진을 끌어 안았다.
“으흑... 철진아.. 미안하다...흑..”
울음인지 신음인지 모를 비음을 흘리며 현주는 손을 뻗아 아들의 자지를 잡고는 자신의 깊은 곳으로 인도 했다.
철진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뜨거움과 미끈거림에 더욱 혼란스러웠다.
분노는 조금도 식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분노와 더불어 욕정 또한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초조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그 감정은 철진의 행동을 더욱 급하게 만들었다.
그때 자신을 끌어안으며 한손으로 자지를 잡아오는 엄마의 손길을 느꼈다.
그 순간 현주는 분노의 대상이 아닌 욕정과 이 초조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해소해 줄 여자일 뿐이었다.
철진은 어머니가 이끄는대로 움직여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헉...”
뜨거움과 강렬한 조임이 자지를 반겼고 철진은 강렬한 쾌감에 격한 신음을 토해냈다.
“아앙...흑”
현주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뜨거운 자지를 느끼며 신음과 울음을 토해냈다.
죄책감에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보지에서 느껴지는 뜨겁고 강렬한 쾌감에 신음을 토했다.
철진은 현주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단순하고 거친 동작으로 현주의 보지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게 그렇게 좋아요... 이게... 이게.... 이익...”
철진의 거친 말들을 쏟아내며 현주를 유린해 갔다.
“아항... 아 .. 철진아... 미안해... 아학... 아... 용서해줘...아항..”
현주는 동창과의 섹스 그리고 그전의 남편과의 섹스에서와는 다른 감각에 정신이 없었다.
그저 철진에게 아들에게 용서를 구해야만 했고 본능적으로 철진을 받아들인 후로는 강렬한 쾌감에 아들의 단순하고 격렬한 행동에 움직임을 맞추며 아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입으로는 용서를 구하며 한편으로는 아들의 자지를 받아드리며 죄를 씻는 듯했다.
“아학... 철진아... 아.. 이런 엄마를..아항... 이런 엄마를 용서해.. 아항..”
철진은 능수능란하게 자지를 감싸며 조여오는 현주의 보지에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분노와는 별개로 짜릿하게 온 몸을 감싸오는 쾌감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으며 현주의 보지에 사정을 했다.
“어윽...”
철진은 현주를 이제보다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현주는 아들의 움직임에서 마지막을 감지하고는 허리를 교묘하게 비틀어 자지를 강하게 조였다.
그녀의 보지 안에서 아들의 자지가 불끈거리며 뜨겁고 진한 정액을 토해냈다.
동창과의 섹스에서 늘 콘돔을 쓰거나 체외사정을 하게 했던 현주는 너무도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각에 오르가즘에 빠져들었다.
철진의 자지가 삽입한 시간도 짧았고 움직임도 단순하고 거칠기만 했지만 이제와는 다른 너무나도 강렬한 쾌감에 현주는 철진을 끌어안았다.
한바탕 혼란스럽고 뜨거웠던 섹스가 끝난 후 모자는 그대로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철진의 자지는 여전히 어머니의 보지 안에 있었고 현주는 그런 아들의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
철진은 자신을 지배하던 분노가 현주의 안에 사정을 하는 순간 같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사정의 쾌감에 잠시 여운에 빠져있던 철진은 그제야 자신의 어머니와 섹스를 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근친상간 동영상을 본적도 있기는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 벌어진 어머니와의 섹스는 죄책감을 느낄 새도 없이 끝이 났다.
‘아.....’
철진은 멍한 채로 그저 현주의 보지에 들어가 있는 자신의 자지를 느끼고 있었다.
현주는 오르가즘의 여운에서 깨어나며 아들을 품에 끌어 안았다.
철진은 너무나도 소중한 아들이었다.
자신을 찾지 않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편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 자신의 육체를 찾지 않는 남편은 한편으로는 원망의 대상이었던 현주였다.
섹스의 쾌락을 알게 하고는 이제 와서 채워주지 않아 늘 갈증에 허덕이게 만든 남편이었다.
그런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 반 그리고 욕정 반으로 일년이 넘게 이어왔던 동창과의 불륜도 그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었다.
오히려 마음 한 켠으로 가족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더욱 괴롭게 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지금 아들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강렬한 오르가즘을 체험한 현주는 아들과의 섹스에서 죄책감마저 씻어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철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철진아... 이런 엄마를 용서해 주렴...”
현주는 철진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녀의 안에서 아직 힘을 잃지 않고 있는 아들의 자지를 조였다.
“으음...”
철진은 조여드는 엄마의 보지를 느끼며 쾌감에 신음을 흘렀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렇게 분노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가족이자 엄마인 현주가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에 질투와 상실감 그리고 배신감에 분노했던 자신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다시는.... 절대... 다시는.... 날 배신하지 마요... 흑흑...”
철진은 포근히 자신을 안아주고 있는 현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육체는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어린 철진은 길잃은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고 품에 안겨 울 듯 그렇게 현주의 품에서 눈물을 흘렸다.
현주는 철진의 눈물을 보며 심장이 덜컥하는 듯 했다.
아무리 욕망에 이기지 못한 육체를 가졌고 남편이 자신을 찾지 않아 다른 남자 품에 안겨 쾌락을 구했지만 그 무엇 보다 소중한 것은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철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현주는 아들을 얼굴을 보며 눈물을 닦아 주고는 철진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다.
“그래... 다시는... 다시는 널 배신하지 않아...”
철진은 자신에게 키스를 하는 현주의 입술을 탐닉하며 아직 그녀의 보지 안에 있는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액과 애액이 범벅이 되어 미끈거리는 그녀의 보지는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 철진의 자지를 환영하듯 조여왔다.
“으응... 철진아... 내 아들... 니 옆에 있을게....”
현주는 아들의 자지를 다시 받아들이며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남편과의 섹스에서 얻은 뜨거운 육체를 아들을 위해 쓰기 시작했다.
철진은 눈물이 멈추고 어머니와의 금지된 섹스에 빠져들었다.
처음의 분노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처음으로 알게 된 여자의 육체에 섹스의 쾌락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철진은 현주의 능숙한 이끌림에 끌려가며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으며 쾌락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아앙... 철진아... 아... 좋아.. 니 자지 너무... 아항...”
현주는 음란한 교성을 토해내며 아들의 육체에 빠져들었다.
이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과 세상이 금지하고 있는 근친상간의 섹스를 하고 있지만 현주에게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뜨거운 육체를 탐닉하고 있는 아들이 그리고 쾌감이 더 중했다.
현주는 몸을 뒤집어 아들을 눕히고는 말타기 하 듯 아들의 자지위로 주저앉았다.
철진은 자신의 위로 올라와 단숨에 자지를 넣고는 음탕한 허리 놀림으로 자신의 자지위에서 요분질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철진은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현주는 그런 아들의 거친 동작을 이끌며 절정으로 치달아가 갔다.
“아흑... 아 철진아... 아 내 사랑하는 아들... 아항...”
“아흑.. 엄마... 아 엄마... 더 이상... 아학...”
철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어머니의 보지 안에 정액을 토해 내었다.
뜨겁고 진한 정액은 현주의 보지 안을 뜨거운 열기로 채우며 그녀의 마음까지도 뜨겁게 채워갔다.
그 날밤 현주와 철진은 새벽이 올 때까지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그 날 이후 현주는 더 이상 동창과 만나지 않았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을 배신할 수 없었고 또 더 이상 밖에서 자신의 뜨거운 육체를 달랠 필요가 없었다.
철진은 그 날 이후 흐트러졌던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더 이상 어머니의 외도를 걱정 할 필요가 없었고 늘 자신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전히 잦은 해외출장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더 많았고 철진은 현주와 뜨거운 육체를 나눴다.
그리고 철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학교 가까운 곳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물론 결정은 현주와 철진이 내렸고 철진의 아버지는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
이사를 하고 고등학교 입학식 날 철진은 학교로 가는 길에 자신과 같은 교복을 입은 승훈이 자신의 아파트 맞은 편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같은 출구로 아파트를 벗어나며 본 승훈의 교복은 자신과 같은 신입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왠지 승훈이 마음에 드는 것을 느낀 철진은 승훈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저... 너도 ##고등학교 신입생이야?”
“응 그런데.”
“나도 ##고등학교 신입생이거든. 같은 교복이라는 것만으로도 왠지 반갑네... 앞으로 자주 볼거 같은데 잘 지내자.. 난 김철진이야”
“그래 난 박승훈이라 한다. 잘 지내보자”
철진은 승훈과 손을 맞잡으며 따뜻한 무언가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크... 다 쓰고 올리고 보니 너무 상투적이다..^^;;
드뎌 12장이네요...
쩝 원래 10부작을 예정 삼아 시작한 건데..
길게 늘어지네요... 지금 같아서는 20장은 되어야 결말이 날거 같은데...
집 짓고 이사하고 승미에 정선에 나영에 동아리에.... 초반부 인물들 까지...쩝
구상하고 있던 에피소드들 다 쓸려면.... 에효 생각만 해도 한숨이..
12 그 여름에 있었던 일들 2
1. 떠나자...
모꼬지 출발 날 아침 승훈은 정선과 나영에게 이끌려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대부분의 준비물은 전날 준비가 되었지만 고기와 몇몇 상하기 쉬운 재료들은 정선이 아침에 사서 학교로 가기로 했다며 아침 일찍 승훈을 깨운 것이다.
나영이는 정선과 같이 움직인다며 어제 정선의 방에서 같이 잤다.
늦게까지 수다를 떨며 화정의 옆에 붙어 있는 정선과 나영 때문에 승훈은 화정을 찾지도 못하고 방에서 뒹굴거리다 잠이 들어버렸다.
‘쩝 도움이 안된다 정말....’
학교 근처 마트로 차를 몰며 승훈 졸음 섞인 한숨을 토해냈다.
물건을 다 사고 미리 준비한 아이스박스에 채워 놓고 학교로 향했을 때는 출발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있었다.
학생회관 앞에 도착해보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모여 있었다.
평소 자주 나오지 않던 예비역 선배도 몇 보였고 지수 외에도 2학년 여자선배 셋도 얼굴을 보였다.
간단히 이런 저런 준비물을 점검하고 준비된 차량에 분산해 타고는 출발을 했다.
1학년을 빼고는 다들 한번 이상 갔던 장소여서 줄지어 가기보다는 현장에서 만나는 것으로 했다.
승훈의 차에는 정선과 나영 그리고 2학년 김상한 선배 한명이 탔다.
평소에도 말이 많다고 생각했던 선배 였는데 말이 조금 많은 것을 빼면 능력도 있고 사람도 괜찮은 선배였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상한 선배와 정선 나영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승훈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아리내 사정을 여러 가지로 알 수 있었다.
“참 선배 아까 진수 선배 차에 같이 탄 남자 누구예요? 선배같던데?”
나영이 질문에 상한 선배의 인상이 구겨졌다.
“아...김규식 선배야....군대 갔다 와서 다음 학기에 복학하는 선배야”
승훈은 출발 전 잔뜩 찌푸린 인상으로 진수와 지수 옆에 서있던 덩치 좋은 남자를 떠올렸다.
보통 보다 조금 큰 덩치에 못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잔뜩 찌푸린 표정이 인상을 험하게 만들던 사람이었다.
“아... 모꼬지 분위기 살벌하겠네... 휴...”
한참 이야기를 이끌어 가던 상한선배가 갑작스런 이야기와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예?”
뜻 모를 그 말에 정선이 되물었다.
“아... 너희는 모르겠구나...”
정선의 물음에도 한참을 망설이던 상한선배가 규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게 어디부터 말을 해야 하나... 규식이 형 볼링 실력도 좋고 사람도 좋은 선배였어. 원래는 작년에 복학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복학도 안하고 진수만 보면 아주 날을 세우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사이좋던 여자친구하고도 헤어지고.... 동아리 커플이었거든... 지금은 졸업했지만 정말 이쁜 선배였는데...”
‘또 그 커플이 말썽이군... 거참...’
상한 선배의 말을 듣고 있던 승훈은 겉보기와는 다른 진수와 지수를 떠올렸다.
대충의 상황이 그려졌다.
규식이 군대간 사이 지수와 진수에 의해 동아리 여 회원들이 몸을 팔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규식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것 같았다.
뭐 정확한 사실은 모르는 듯 싶었다. 알았다면 날을 세우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을 것이니...
“아무튼 한동안 못 잊고 괴로워하고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사람이 싹 바뀌었어. 완전 투견이 다 되어서는... 아무튼 제발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그 후 이런 저런 대화로 쳐졌던 분위기는 다시 좋아졌다.
평소 동아리에서 말을 많이 할 일이 없었던 승훈은 간간히 짧게 이야기 하는 것 외에는 묵묵히 운전에 열중했다.
퍼펙트에서 매년 여름 찾는다는 민박집은 건물이 따로 있는 형태로 시설이 깔끔하고 공간도 넓었다.
방이 4개에 넓은 거실이 있었다. 말이 민박이지 거의 가정집 수준의 독채 건물이었다.
또 주변 가까운 거리에 호수도 있고 바로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있었다.
승훈이 제일 마지막으로 도착하자 물건을 정리하고 바로 점심 준비에 들어갔다.
2학년 여자 선배들이 솜씨를 발휘한다며 주방을 차지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누워서 쉬거나 주변을 둘러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승훈도 정선, 나영과 함께 주변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다.
호수도 보이고 주변을 둘러싼 나지막한 산과 깨끗한 공기가 한적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던 승훈의 심신을 씻어주는 듯 했다.
“좋다!”
승훈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한번 했다.
“정말... 나중에 이런데서 살고 싶다.”
정선이 주변 경관을 살피며 말했다.
“어휴 벌써 노후 걱정이셔....훗..”
승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하는 정선을 보며 헛웃음을 삼켰다.
“정말... 나중에 나이 많이 들면 도시를 떠나 이런데서 살면 좋겠다...”
나영은 그런 정선의 말에 동의를 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하기는 좋기는 정말 좋다.”
승훈도 웃음을 거두며 주변을 한번더 둘러보았다.
‘나중에 다 데리고 이런데서 사는 것도 좋을 지도... 일단 돌아가면 피서라도 다녀와야겠다.’
승훈은 치열한 고3을 보내고 있는 승미와 화정을 떠올리며 피서 계획을 세워보았다.
승훈 일행이 민박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거의 식사 준비가 끝나 있었다.
민박집 마당에 모두가 모여 간단한 반찬 몇 가지에 먹는 점심은 그 어느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 나았다.
퍼펙트의 모꼬지는 한가롭게 진행 되었다.
오후 나절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도 한 게임 하고 호수에 가서 멱도 감고하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해질 무렵이 되자 예비역 선배 몇이 보물찾기 준비를 한다고 자리를 비웠고 나머지 사람들은 저녁과 보물찾기 후에 있을 술자리를 준비했다.
승훈도 다른 사람들과 장작을 챙기며 캠프파이어와 바비큐 준비를 했다.
이런 저런 준비를 마치고 7시가 넘어 해가 저물자 모두들 민박집 마당으로 모였다.
“자 모두 나왔죠. 늘 하던 대로 올해도 간단한 보물찾기를 합니다. 2인 1조로 정해진 지역안에서 한 시간 안에 보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지역은 저 뒤에 뒷산이고 정해진 지역 경계에는 미리 가 있는 예비역 선배님들이 계실 겁니다. 보물을 찾은 조에는 상품이 있으니 열심히 하세요. 질문.... 없으면 조는 추첨으로 뽑겠습니다.”
인원은 1학년 6명에 2학년 7명 그리고 3학년 5명이었다.
4학년들은 참석을 하지 않았고 예비역 선배 4명은 산에 미리 나가있었다.
총 18명중 진수와 지수는 민박집에 남아 뒷풀이 음식 준비를 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8개 조로 나누기로 했다.
그중 여자가 5명이었으니 나머지 3개조는 남자끼리 움직여야 했다.
“자 여자회원의 수가 적으니 이 상자에 이름이 없는 백지를 뽑은 사람 6명은 다시 한번 추첨을 해서 3개조를 정하겠습니다.”
진수가 내민 작은 상자 안에는 11장의 종이쪽지가 접혀 있었다.
승훈은 쪽지들을 투시해 보았다.
진수의 말대로 거기에는 여자 이름이 적힌 쪽지 5개와 백지쪽지 6개가 있었다.
‘누구랑 할까?’
염력과 투시력이면 원하는 사람과 짝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승훈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들 누구와 짝이 될지를 가늠해보는 듯 대부분 여자 회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시선이 향했다.
‘ㅎㅎㅎ 하기는 나도 남자랑 하기는 싫은데...’
승훈은 슬며시 뒤로 빠지며 상자를 투시했다. 그리고는 나영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찾아서 염력으로 다른 사람이 집을 수 없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추첨은 선배들부터 시작했고 맨 마지막으로 승훈이 나영의 이름을 뽑고 마무리 되었다.
정선은 1학년 3총사 중 한명과 짝이 되었다.
“자 그럼 1분 간격으로 한 팀씩 출발합니다. 보물은 매년 그랬듯 찾기 쉽게 숨겨져 있어요. 그러니 찾는 다고 위험한 행동 하지 마시고 서로들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가지도록 하세요. 그리고 시간 내에 다들 돌아와 주십시요.”
진수선배가 다른 팀들을 출발 시키는 사이 나영이 승훈의 팔을 당겼다.
“승훈아... 나 무서워...”
“뭐야 아직 출발도 안했잖아.”
승훈은 나영을 돌아보며 말했다.
큰 눈이 겁 많아 보였던 나영이 밤에 산을 오를 생각에 벌써 무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나만 믿어..”
승훈은 그런 나영의 두 눈을 마주보며 싱긋 웃어주었다.
한편 정선은 자신과 짝이 된 동기에게 꼭 보물을 찾아야 한다며 기합을 넣고 있었다.
정선의 조가 출발하고 뒤 이어 승훈과 나영도 민박집을 벗어나 뒷산으로 올랐다.
낮에 봤던 뒷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나무가 없는 능선도 보였었는데 밤이 되자 만만하지는 않았다.
승훈은 투시력을 사용하면 별빛 정도의 빛에도 지형을 다 파악할 수 있었지만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나영과 같이 가는 것이기에 승훈은 나영의 손을 꼭 쥐고는 조심스럽게 길을 걸었다.
민박집 뒤에서부터 시작된 좁은 산길로 10분 정도 올라가 나지막한 능선을 넘자 제법 넓은 개활지가 드러났다.
그리고 개활지 초입에 예비역 선배 한명이 손전등을 들고 서있었다.
“너희들이 마지막이지”
선배가 손전등으로 승훈과 나영을 비추며 물었다.
“네”
“그럼 잘 들어 보물은 여기 보이는 개활지를 중심으로 저기 저쪽 능선하고 저쪽 큰 나무 안쪽에 있으니 너무 멀리 벗어나지마라.. 그리고 중간중간에 움푹 패인 곳도 있고 무덤도 있고 하니 조심하고”
선배는 손전등으로 여기저기를 비춰주며 필드를 알려주었다.
넓은 개활지를 중심으로 좌우로 능선이 있고 능선 아래로 숲이 있는 지역이었다.
승훈은 좌우 능선에 손전등 빛이 보이는게 그 사이에 보물이 숨겨져 있고 예비역 선배들이 좌우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 같았다.
승훈은 나영의 손을 잡고 다시 앞으로 전진했다.
달빛이 비추는 개활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 선배의 말처럼 중간 중간 무덤인지 풀숲인지 모를 것들이 있었다.
승훈은 자신의 손을 꼭 쥐어 오는 나영의 손을 마주 잡아주며 쓰러진 나무 옆으로 갔다.
“여기 앉아. 여기서 달빛 구경이나 하자”
승훈은 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는 나무에 나영을 앉혔다.
덤불과 어둠에 가려 그곳은 승훈과 나영 두 사람의 공간이 되었다.
나영은 어두운 밤의 산에 공포를 느꼈는지 승훈의 팔에 매달리듯 하고 있었다.
나영을 앉히고 옆에 앉은 승훈은 떨고 있는 나영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따뜻한 온기가 승훈의 손에 전해졌다. 미세한 떨림도 함께...
“뭘 그렇게 무서워 해”
승훈은 평범하지 않은 나영의 반응에 의아함을 느꼈다.
아무리 겁이 많고 어두운 산이라고는 하지만 나영의 반응은 조금 심한 듯 했다.
“... 어.. 그게.... 어릴때 외가에 갔다 산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어... 동네 뒷산이었는데... 밤새 산속에서 혼자 있다 아침에야 아버지가 날 찾았어... 그래서인지... 산.. 특히 밤산은 무서워...”
나영의 말에 승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영의 손을 잡은 손에 조금더 힘을 주었다.
나영은 승훈의 손을 잡고 산길을 오르며 어릴 적 공포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나무아래에 앉아 밤새 울며 보냈었다.
조금씩 공포가 퍼져가는 것을 느끼며 떨고 있을 때 승훈의 손이 힘차게 자신의 손을 잡아주었다.
승훈에게 호감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던 나영은 공포와 함께 승훈의 손을 잡고 단둘이 있다는 사실에 가벼운 떨림이 함께했다.
승훈과 길을 걸을수록 공포인지 설렘인지 모를 떨림은 나영의 손을 타고 승훈에게도 전해졌다.
나영은 자신의 마음을 승훈에게 들킬 것 같아 얼굴이 붉어졌다.
어둠이 무섭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붉어진 얼굴을 들키지 않을 수 있어 한편 고맙기도 했다.
승훈은 맞잡은 나영의 손의 떨림이 멈추지를 않자 뭔가 그녀를 안심시킬 만한 것을 생각했다.
‘아...’
“나영아 내가 요즘 연습하는 건데 한번 볼래”
승훈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손위에 올려 놓았다.
“으...응.”
나영은 승훈이 일어나 핸드폰을 꺼내어 뭔가를 하려 하자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보았다.
흐릿한 달빛이 승훈이 행동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잘 봐 요즘 내가 마술을 연습하는데... 오늘 특별히 너에게만 공개할게 흐흐”
승훈은 핸드폰을 손을 앞으로 뻗고 다른 손은 하늘로 뻗은 후 마술사들이 흔히 하는 것처럼 기를 모으는 시늉을 했다.
“헛.. 헛... 천지 사방 기를 모으고 마지막으로 나영의 콧기름을...”
승훈은 나영의 콧잔등에 손가락을 잠시 대었다 핸드폰에 콧기름을 바르고는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서서히 아래로 내렸다.
그러면서 염력으로 핸드폰을 공중에 잡아 두었다.
그러자 나영의 눈 앞에서 둥실 떠 있었다.
“어머... ”
나영은 승훈이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기분을 풀어 주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 과묵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저렇게 쇼를 하는 승훈은 결코 아니었다.
나영은 그런 승훈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행복한 감정에 잠겨 들었다.
그런데 순간 승훈의 손에 있던 핸드폰이 허공에 두둥실 떠오르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승훈아... 어떻게... 대단하다...”
나영은 TV에서 보았던 공중부양 마술을 떠올리며 감탄했다.
승훈은 나영의 얼굴에서 공포의 감정이 가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보시라...”
승훈은 염력을 움직여서 핸드폰을 열고 액정에 불이 들어오게 한 후 허공에 둥실 떠올렸다.
물론 염력을 따라 손을 움직였다.
나영이 보기에는 승훈의 손짓에 따라 허공에서 핸드폰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것이었다.
승훈의 핸드폰은 지면에서 2m정도 위 허공에서 승훈의 손짓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며 핸드폰 공중쇼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영은 허공에서 움직이는 핸드폰 액정의 빛의 잔상을 보며 감탄했다.
“너무 예쁘다... 와...”
나영의 얼굴에는 공포를 대신해 환한 미소만이 남아있었다.
승훈은 나영의 미소를 보며 핸드폰을 내려 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