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4
믿거나 말거나-4
콩닥콩닥 쿵덕쿵덕 시발
심장 뛰는소리가 북치는 소리다냐
심장아 그만해 횽 긴장 탄다
일단 폰에 적힌 현관 비번을 조심스레 눌러 본다
열리지마라 열리면 앙대
조마조마....
띠띠띠띠띠
눌렀다
철컥!! 스르르르르
헉!! 자동문인데
열렸다 시발
심장이 갑자기 더 나댄다
쿵쿵쿵쿵쿵
니미 왜 열리고 지랄
미치겠네
일단 진입!
호실은 2층
숨죽이고 계단을 오르는데
내 발 딛는 소리가 겁나 크게 들린다
새벽이라 너무 조용하기도 하고
한 발 한 발 디딜때마다 척 척 척
내 심장은 쿵 쾅 쿵
2층이 만리장성쯤 되는 기분
왜?
알 길이 읍자네 문열면 건장한 조선족 두 세명이 날 덥칠지
아니면 둔기로 내려쳐서 바로 기절 시킬지 시발
그 두려움과 쫄깃함이 사람 죽이네
휴....이제 중간층 올라왔고
아직 2층은 한번 더 올라가야한다
척 척 척 아 내 발소리 존나 거슬리네
거기다 올라갈때마다 현관부터 계단 복도까지
센서등이 하나 둘 셋 넷 차례로 켜지는데
니미 이건 뭔 한여름 공포영화도 아니굽 휴....
살금살금 2층까지 올라왔다
이제부터 레알 내가 죽느냐 사느냐
내 결정에 달린거지
걍 다시 내려가든 심장 터지든 말든
일단 문을 열고 맞닥뜨리든
결정의 순간이 온겨
휴...식은 땀이 진짜 절로 나와서
들어가면 샤워부터 안하곤 안될 지경
물론 들가자마자 내 운명은 어케 될지는 몰라 시발
심호흡 씁씁 후후....씁씁 후우~~~~
뚜껑 열고 도어락 비번을 누른다
띠띠띠띠
띠로링~~~
허걱!! 진짜 열렸다!
살금살금 문을 좀 더 여니
센서등이 훅 켜진다
불빛에 집 안이 슬쩍 보이고
다행히 인기척은 없다
입구엔 슬리퍼와 여자 구두 뿐
찰나의 순간 난 그 모든걸 스캔한다
침대엔 누군가가 이불속에 눠 있는 실루엣
문을 닫았다
아직까지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얼굴까지 푹 덮고 자고 있는
긴 머리의 여자가 어슴푸레 보인다
하아....휴.....뭔가 이젠 안심이 된다
문을 열면서 사실 눈 보다 먼저 코가 인지를 했다
아 여자집이 맞네 냄새부터가 일단 여자집이다
안도의 한숨을 무음으로 쉰다
휴~~~~~~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리며 손에 꽉 쥔 콜라를 내려놨다
겁내다 풀린 긴장이지 갈 길이 멀다
뭔 오프가 일케 산 넘어 산인지 시발
급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그 애가 미친년이면 나도 미친늠이 틀림 없다
조용히 옷을 하나 둘씩 벗었다
팬티까지 홀랑
그리고 이제 그 애가 원하던 스토리대로
움직여 줘야한다 어디까지나 난 매너남이자냐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며 그 애를 쳐다봤다
숨소리가 새근새근 완전 깊은 잠에 빠진 숨소리
샤워기를 틀고 구석구석 깨끗이 씻었다
씻고 나와서 난 타올로 몸을 닦았다
화장대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은 향긋한 타올
자신의 판타지 실현을 위해 준비까지 해놓다니
참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헉! 진짜 그녀의 말처럼 잠결에 듣고 있는건가?
부스럭거리며 그 애가 몸을 뒤척인다
잠시 얼음!
이제 다 닦았다
결전의 쇼타임인가
현관쪽으로 누운 그 애를 돌아 난 창가쪽 침대 빈 공간으로
몸을 뉘였다
그리곤 이불을 살며시 들고 알몸으로 쑤욱~
뭔가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는 이불속
내 살이 먼저 닿은 곳은 그 애의 엉덩이
옆으로 돌아누워 잠든 그녀의 뒤다
뜨겁다
잠들면 열이 많이 나는건 나랑 비슷한가보다
등을 침대에 대니 그때부터 진짜 무장해제가 된 기분
하....좋다....
잠시 그러고 있다보니 그녀의 몸을 만진것도 안닌데
내 자지가 선다
몹쓸 똘똘이 긴장 풀렸다고 눈치도 없이 벌서 서면 어카냐?
암튼 나란 놈은ㅋ
그녀와 같은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내 자지가 그녀의 엉덩이에 닿았고
난 뒤에서 안듯 팔을 그녀 가슴쪽으로 뻗었다
그녀의 가슴으로 오토 포지션
아...살결 보소
진짜 살결 보드랍고 매끈하다
아직 숨소리는 잠든 숨소리
좀 더 뒤에서 몸을 밀착시켰다
이제 내 가슴이 그녀의 등에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와 엉덩이 사이에 위치
손은 이미 젖을 주무르고 있다
컵은 작지만 보드랍고 앙증맞은 젖꼭지
아..느낌 정말 조아
이쯤에서 내가 잊지 말아야 할게
그녀가 원하는건 거칠게 따먹히는 거였다
마냥 부드럽게 그녀를 어루만진다면
아마 깨서 집에 가랄지도 모를 일이지
각성하자마자 난 태세 돌변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