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스물여덟-1
야릇한 스물여덟-1
1. 멋진 좆 - 먹어놓고도 평생 입 다물고 있는 좆
2. 이쁜 좆 - 대여섯 번씩 끝내주고도 또 용돈까지 주는 좆
3. 미운 좆 - 혼자만 하고 발랑 자빠지는 좆
4. 미친 좆 - 한번 달라고 계속 추근대는 좆
5. 더 미친 좆- 한번 먹었으면 그만이지 자꾸 또 달라는 좆
6. 개 같은 좆- 먹고 나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좆
7. 죽일 좆 - 먹을 땐 아무 말 없더니 먹고 나서 맛없다는 좆
8. 나쁜 좆 - 먹고 나서 서방행세 하면서 매일 돈 뜯어 가는 좆
9. 더 나쁜 좆 - 돈 안 주면 까발리겠다고 하는 좆
10. 웃긴 좆 - 다마 박았다고 자랑하는 좆
11. 이상한 좆 -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보는 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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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운 보지 - 줄듯 줄듯하면서 안 주는 보지
2. 더 미운 보지 - 한번 주고 나서 평생 안주는 보지
3. 나쁜 보지- 나만 준 줄 알았더니 다 준 보지
4. 더 나쁜 보지 - 나만 안 주고 다 준 보지
5. 얄미운 보지 - 호텔 방까지 들어와 놓고도 안주는 보지
6 더 얄미운 보지 - 팬티까지 벗어놓고도 안주는 보지
7. 아주 얄미운 보지 - 제도 안 주면서 친구보고 주지 말라는 보지
8. 이뿐 보지 - 저도 주면서 친구까지 데려와 한번 주라는 보지
9. 아주 이쁜 보지 - 대낮에 호텔 방에 가서 쉬었다 가자 하는 보지
10. 미친 보지 - 이놈 저놈 다 주는 보지
11. 복 터진 보지 - 이놈 저놈 줄 서서 해주는 보지
12. 처량한 보지 - 남자가 벗겨 놓고도 안 먹는 보지
13. 불쌍한 보지 - 평생 남자가 달라고 한 적이 없는 보지
14. 황당한 보지 - 주지도 않고 줬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보지
15. 쳐 죽일 보지 - 세워놓고도 안주는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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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좆
1. 마누라 보면 벌떡벌떡 서는 좆
2. 마누라하고 하고 난 후 돈 주는 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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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멋진 좆 - 하고 평생 입 다물고 있는 좆
저는 김 공숙 이라고 해요. 일명 김치 공장이라고 하는 별명이 있지만 우리 남편 외에는 쓰지 않죠.
우리 남편은 박 창구라고 하는 엘리트 샐러리맨이죠. 일명 창고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저 외에는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없답니다.
개골개골, 개골개골,
무슨 소리냐고요? 우리 집 전화벨 소리예요. 글쎄 제가 혼수 품으로 사 온 전화기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나는 전화기지 뭐예요.
그래서 우리 집에는 시도 때도 없이 개구리가 운답니다. 겨울에도 봄에도 여름 가을에도 말이에요.
"여보세요?"
"응. 난데, 오늘 집에 손님을 좀 데리고 가야 하는데 어쩌면 좋겠냐? 되겠나?"
"손님? 누굴요?"
"내 고등학교 동창이거든. 왜, 우리 결혼식 때 해외에 있어서 참석 못 한다고 꽃다발 보낸 자식 안 있나. 또 며칠 전에도 그림엽서 보내고."
두금 씨는 유럽 지사에 파견 근무를 나가 있는 관계로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대신 장미꽃 백 송이와 샴페인을 보내 줬기 때문에 제 머릿속에는 인상 깊게 자리 잡았죠. 그리고 가끔은 남편에게 그림엽서를 보내기도 하는데 지난달에도 하나 보냈었어요.
"아, 두금 씨?"
"맞다. 그놈이다. 그놈이 프랑스 지사에 안 있나. 이번 참에 본사에 볼일이 있어 가 들어왔다 하면서 우리 집에 온다고 하는데 괜찮겠나?"
"당신의 둘도 없는 친구라는데 할 수 없지. 모시고 와요. 마침 오늘 그것, 생리도 끝났으니까. 몇 시쯤 오는데?"
"뭐, 일 끝나고 가면 일곱여덟 시쯤 되지 않겠어?"
전 남편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 안 청소를 하고 음식을 장만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을 많이 차리는 것도 흉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빠듯한 살림이지만 정말 정성을 다해 저녁상을 차렸죠.
소박 김치, 야채 샐러드, 갈비 등을 준비하고 남자들이 술은 술을 좋아하니까, 과일과 마른안주를 준비했습니다. 이만하면 괜찮겠죠?
술은 뭐로 준비했느냐고요? 물론 넉넉하게 슈퍼에서 맥주 한 박스를 배달시켜서 냉동실에 넣어 차게 해 놨죠.
저녁 먹고 꺼내 마시면 알맞게 차가워졌을 거예요. 어머!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벌써 남편이 올 시간이 다 됐네요.
띵-- 동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벌러 왔나 봐요.
"누구세요?"
"김치공장 사장님입니까... 창고지기예요."
우리 남편이 기분이 좋을 때 하는 말장난이에요. 제 이름이 공장과 발음이 비슷하다고 김치공장이라고 놀리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뒤질세라 박 창구라는 남편의 이름을 가지고 창고라고 불렀죠.
"아이고 공숙 씨! 이거 죄송합니다.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것이 아닌데 참말로 죄송합니다"
"아니요. 지난주 파리에서 보낸 엽서까지 받았는데 뜬금없이 오셨다고 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황두금 씨가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운 표정을 지었어요. 전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 놀랬죠.
"왜 그러세요?"
"봐라. 이놈 별명이 황 뜬금인 거라. 하도 엉뚱한 짓을 잘해서 두금이를 뜬금이라고 불렀거든."
"어머. 죄송해요. 전 정말 몰랐어요. 고의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죠? 뜬금 씨?"
사실 나도 두금 씨의 별명이 뜬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두금 씨를 놀리려고 일부러 한 말은 아니었거든요.
이왕 입 밖으로 나온 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더 농을 건넸죠.
"하하하 하하"
"하하 하하하"
"호호 호호호"
우리는 마치 오랜 지기처럼 그렇게 허물없이 어울렸어요. 부실한 상이지만 제가 정성 들여 차린 저녁을 다들 맛있게 먹어 줬고 또 잘 먹었다는 말도 잊지 않고 해주었어요.
저녁상이 끝나자 저는 냉동실에 넣어 놨던 맥주부터 꺼내 거나한 술 파티를 벌였죠.
"술은 많이 갖다 놨으니까요. 술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드세요."
"와. 우리 제수씨 통 크네."
"그럼 내가 누구냐. 여자 보는 눈은 귀신이다. 아이가. 하하하"
"하기야 나는 중학교 때부터 연애질에 이골이 난 자식 아이가."
"어머 이이가 중학교 때부터 연애했어요?"
"그럼요. 이놈 자식 이거 연애 박사입니다."
"야야! 너 지금 뭐라고 하냐. 쓸데없는 소리 말고 너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얘기해 보아라. 프랑스 여자들은 어떻더냐? 그네들은 프리라서 좋다던데."
"제수씨 있는 데서 별소리를 다 한다."
"너는 아까 어쨌는데. 너 내가 밤새도록 들볶이는 게 좋나? 문디자슥."
무르익은 술자리. 저는 남편이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결혼하고 처음 봤어요. 마치 동화같이 순진한 얼굴이라니.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다들 그렇게 변한 가 봐요.
텔레비전에도 나오잖아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보면 늙으나 젊으나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 말이에요.
"제가 계속 이 자리에 있으면 두 분 말씀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까 저는 안방에 가서 텔레비전이나 볼게요."
"괜찮습니다. 같이 앉아서 한잔하세요."
"아니에요. 전 들어가서 보고 싶은 TV프로가 있어요."
저는 남자들끼리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기로 했어요.
"자기야. 나, 방에 들어가 있을게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안방으로 건너온 저는 텔레비전을 틀었습니다.
"김희선이다."
목욕탕집 남자들, 무슨 가요 프로그램 MC까지 천편일률적으로 야한 모습만 보이더니 화장기 없이 [하늘 끝까지]에서 나오는 청순한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진작 저렇게 나오지. 얼굴에다 잔뜩 뭘 발라 가지고는.`
드라마가 진행되는 때때로 저는 거실로 나가 술자리에 안주가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내어 주길 몇 번 했습니다.
서세원 쇼가 끝나고 무슨 환경 프로그램도 끝나고 시계는 열두 시를 넘겼습니다.
이제 슬슬 걱정되더군요. 두금 씨 잠자리도 그렇고, 내일 아침 출근을 해야 할 남편도 그렇고, 이제 술자리를 그만 걷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동해 물과 백두산이 하며 애국가를 하자 나는 다시 거실로 나가 봤습니다.
맥주 한 박스를 다 비운 남편과 두금 씨는 진열장에 있는 양주까지 꺼내 비우는 중이었습니다. 남편은 거의 인사불성이었고요.
두금 씨는 그런대로 정신은 말짱한 듯했는데 남편만 바보같이 술에 떡이 되어 있더라고요.
"제수씨. 이 친구 이놈, 술이 엄청나게 약해졌네요. 나는 아직 끄떡없구먼."
"아니다 내는 괜찮다. 앞으로도 맥주 두 박스는 더 먹을 수 있다. 욱욱"
남편이 토하며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따라 들어가 등을 두들겨 주고 물도 떠 주었지요.
남편이 화장실에 있는 사이에도 두금 씨는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화장실에서 나와 소파에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 버렸습니다. 술에 녹다운이 된 것이죠.
전 담요를 꺼내다 남편을 덮어 주고 베개를 바로 해서 숨을 고르게 쉴 수 있도록 한 다음 두금 씨를 봤습니다.
두금 씨는 여전히 혼자서 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금 씨가 저를 잡아끌어 자리에 앉게 하고 술을 권했습니다. 다 술 때문이리라 싶었지만 저는 조금 기분이 상했죠. 친구 부인에게 이렇게 할 수 있나 싶었거든요.
"제수씨. 프랑스는 말이에요. 참말로 개판이에요. 이 새끼가 참말로 제 새낀지, 아니면 남의 새낀지 구별이 안 되는 거예요. 사내는 사내대로, 여편네는 여편네대로 바람났어."
"저. 차 가지고 오셨어요.?"
"어디요. 잠깐 고국에 들린 좆이 차가 어데 있다고요?"
"네."
"제수씨요. 제수씨는 참말로 미인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다 아닙니까? 통통한 가슴 잘록한 허리 그라고 이 엉덩이도 조그마한 것이.
"..........."
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혹감, 민망함, 불쾌함. 내가 행동을 잘못 보인 것도 없는데 아무리 술을 먹었다고는 하지만 두금 씨가 너무 한다 싶었습니다.
제가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자 두금 씨가 자신이 실수했다 싶었는지 겸연쩍은 표정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두금 씨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저는 제가 너무 속 좁게 화를 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괜히 미안하더군요. 어쨌든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저이가 저렇게 술이 안 취했으면 주무시고 가셔도 되는데."
"아닙니다. 제가 더 실례가 많았습니다."
"야! 창구야. 나, 간다."
"깊이 잠들어서 깨지 않을 거예요."
두금 씨가 좀 심하다 싶게 남편을 흔들어 깨워 봤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답니다.
"이놈이 참말로 잠이 깊이 들었네. 문둥이. 술도 먹지도 못하면서 술을 보채기는. 아. 제수씨요. 화장실이 어디입니까? 화장실 좀 보고 가야겠습니다."
"네. 이쪽이에요."
두금 씨가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는 술자리를 치우는데 두금 씨가 나를 불렀어요.
"제수씨요. 여기 화장지가 없습니다. 화장지 좀 주세요."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화장지가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지가 없다는 두금 씨의 말에 전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화장지를 집어넣어 줄 수 있겠어요.
나는 할 수 없이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를 꺼내 화장실 문을 비스듬히 열고 들이밀었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그때 우악스러운 남자의 손이 저를 잡아당겼습니다. 저는 남자의 힘에 영문도 모른 채 화장실 안으로 끌려 들어갔죠.
화장실에는 두금 씨가 옷을 홀랑 벗은 채 서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멍하니 두금 씨를 바라봤고, 두금 씨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천천히 욕실 문을 잠그고 잭나이프를 제 가슴팍에 댔습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다만 잭나이프라는 예리한 칼을 들고 저의 하얀 색 면티를 찢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는지 몰라요.
"왜. 왜 이래요?"
"어차피 제수씨는 오늘 나하고 한바탕 일을 별러야 됩니다. 제수씨는 어떻게 하겠어요? 강제로 하겠어요? 아니면 서로 즐기면서 하겠어요?"
세상에. 도금 씨는 이 모든 일을 순전히 의도적으로 한 겁니다. 우리 집을 방문한 것도, 남편에게 술을 떡이 되도록 먹인 것도, 그리고 조금 전 남편이 얼마나 잠이 들었나 확인한 것까지.
두금 씨의 잭나이프는 저의 면티를 절반이나 자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하얀 레이스가 달린 브래지어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흉골과 배가 보였죠.
두금 씨의 두 눈이 충혈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저로서는 그의 충혈된 눈의 위압을 이겨내기 힘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기가 꺾여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술에 떨어진 남편이 저를 도와줄 것도 아니었고, 깊은 밤이라 외부 사람이 올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보면, 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꼼짝없이 욕실에 갇힌 저는, 저를 사냥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옷까지 모두 벗은 남자에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두금 씨의 요구에 응하겠다는 신호였죠. 정말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제가 저항하고 얼굴에 상처가 나고, 그리고 남편이 알게 되고 그러면 저는 이혼을 당하고, 제가 이혼하면.
두금 씨는 만족해하며 잭나이프를 양복 주머니에 넣고서 저를 와락 끌어 앉았습니다. 아직 공포에 질린 제 몸이 굳어 있다는 것을 느낀 두금 씨가 속삭이듯 차갑게 말했어요.
"제수씨. 아직도 하기 싫으세요?"
"절대 우리 남편에게 말하면 안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내일 오전 일곱 시 비행기로 떠납니다."
두금 씨가 저에게 세면대를 붙들고 엎드리는 자세를 잡도록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했죠. 그러자 두금 씨가 치마도 벗기지 않고 팬티를 내리지도 않고 은밀한 곳을 가린 부분만 한쪽으로 젖히고서 자신의 좆을 거세게 밀어 넣었습니다.
저는 하마터면 크게 비명을 지를 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두금 씨의 계산된 삽입이었습니다.
가장 은밀한 곳을 처참하게 함락당한 저는 더 이상 빼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는 절망, 좌절, 포기 같은 것을 하게 됐죠.
그것은 곧 섹스에 몰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몇 번의 삽입 운동을 한 후 두금 씨가 저의 치마를 벗겼습니다. 보라색 팬티가 나오고 하얀 엉덩이가 형광등 불빛에 드러났습니다.
두금 씨는 팬티를 내리면서 혀로 저의 허리와 엉덩이를 핥았습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혀가 작은 촉수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살금살금 거리며 허리와 둔부를 가로질렀습니다.
살금살금 거리는 혀와 상관없이 두금 씨의 손은 계속 제 팬티를 벗기고 있었습니다. 팬티가 무릎 정도에까지 왔을 때 두금 씨의 혀가 은밀한 부분으로 왔습니다.
"아, 안 돼요. 씻지도 않았어요."
강간당하는 주제에 저는 저도 모르게 그런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두금 씨가 제 남편이라도 되는 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자신의 가장 은밀하고 수치스러운 부분을 감추고 싶은 게 여자의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때요. 저는 저릿한 이 냄새가 더 흥분되는구만."
두금 씨는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혀를 그곳에다 살짝 넣고 흔들었습니다.
아,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밑이 간질거릴 정도로 흥분이 돼요.
다음으로 두금 씨가 애무한 곳은 항문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뱀 같은 혀가 살살거리며 건들자 꼬리뼈에서부터 척추뼈까지 온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제 몸이 활처럼 휘었습니다. 세면기를 어찌나 세게 잡았던지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헉!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전 생각했죠. 연애 박사는 우리 남편이 아니라 두금 씨 일 거라고요. 두금 씨에 비하면 우리 남편의 여자 다루는 솜씨는 아마추어였습니다.
"창구에게서 결혼사진을 받고 참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랑스에 있으면서 공숙 씨를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두금 씨는 저의 은밀한 부분을 혀로 공략하면서 중간중간 말을 했습니다.
우리 남편과는 사뭇 다른 면이죠. 남편은 한번 시작하면 폭풍처럼 금방 하고 마는 스타일이거든요.
`어머? 내가 너무 심했나?`
두금 씨가 말을 하자, 저도 괜히 말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서서히 흥분하면서 섹스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거든요.
"음 흑, 좀 더 세게 빨아 줘요. 음. 좋아요. 계속...... 그런데 물어 볼 게 있어요."
"뭔데요?"
"그렇게 불어를 잘한다면서 사투리는 여전하시네요? 음 윽-"
그때 두금 씨가 집게손가락을 질구 속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저는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이미 제 음부는 냄비가 끓을 때로 끓어 뜨거운 애액이 넘쳐나고 있었으니까요.
두금 씨가 이제 오른손으로는 은밀한 부분을 만지고 혀로는 항문을 빨고 왼손으로는 가슴을 문질렀습니다.
때로 제 입에서 침을 묻혀다가 가슴에 문질러 부드럽게 마사지하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잡아 비틀기도 했습니다.
전 참지 못하고 찢어진 티를 벗어버리고 브래지어를 풀어 버렸습니다. 이제 저도 나신이 되자 참 홀가분하고 시원하더군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몸을 돌려 두금 씨의 전신을 애무하기 시작했습니다.
두금 씨는 샤워기를 틀어 따뜻한 물이 나오게 하고, 목욕 비누를 제 몸에 뿌려 비누칠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욕실에서 서로 비누칠을 해보세요. 얼마나 황홀한지 몰라요. 매끈거리는 비누 거품이 몸을 문지르자 저는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두금 씨가 힘을 주어 암팡진 가슴을 쥐었지만, 가슴은 탄력 좋은 공처럼 매끄럽게 빠져나가고 또 힘을 줘서 쥐면 또 빠져나가고 그 탱탱한 쾌감이란 아,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샤워기의 따뜻한 물이 제 전신에 뿌려지는 순간 두금 씨가 제 다리를 벌리게 하고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좁게 벌려진 다리 사이로 밀고 들어오는 두금 씨의 좆, 조금 전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오던 그 좆이 아니라 그것은 굴착기 같이 집요하게 거칠었고, 끈적끈적, 미끈미끈 밀고 들어오는 뱀장어 같았습니다.
5cm밖에 안 되는 구멍에 10cm가 넘는 좆을 집어넣는 것처럼 빡빡함이 주는 마찰의 그 큰 충격과 강한 만족을 저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애액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나 샤워기의 따뜻한 물은 두금 씨의 좆에 묻은 미끈한 애액을 씻겨 주었고, 그것은 다시 저의 작은 출구를 찾아 밀고 들어오는데 빡빡함을 더해 주었죠.
수증기 자욱한 욕실에 별이 보였습니다. 두금 씨도 별을 봤답니다.
"두금 씨, 두금 씨 더, 더 세게, 더 세게 해줘요. 제발."
결혼 1년의 신혼 주부치고는 좀 과하게 반응한다 싶었지만 두금 씨가 흉을 보든 말든 전 지금 이것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아! 두금 씨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런 쾌감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그저 그런 무의미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일이 끝나고 보니 새벽 세 시였습니다. 우리는 장장 두 시간을 그 짓을 한 겁니다.
두금 씨는 저에게 뜨거운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시고 떠났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 지사로.
"제수씨.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창구 저놈 일어나면, 인사 못하고 그냥 갔다고 안부 전해 주시고요. 잘 계세요."
저는 두금 씨를 배웅하며 속으로 외쳤다.
`정말 멋진 좆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