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들어온 그녀
내게 들어온 그녀
삶에 찌들어 사는 나에게 연애는 고사하고 휴식은 꿈만 같은 것이다.
주말 부부인 까닭에 아내는 결혼 후 친정에 계속 머문다. 어찌 보면 장거리 연애의 불행이지만 이건 결혼도 장거리 연애도 아닌 애매해졌다.
아내도 친정에서 가끔 집으로 오면서 아직도 결혼에 대해 책임감이나 부부애를 기대하긴 힘들다.
그러니 아기는 더욱더 생기기 힘들고 사랑은 점점 식어간다. 그럴 때 그녀가 내게 들어왔다.
1. 힘내세요.
그녀를 본 건 집 앞 편의점이었다. 그냥 간단히 컵라면과 소시지나 사서 들어갈까 했지만, 막상 무엇을 사야 할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때 그녀가 들어왔다. 그리고 내 옆에 서서 라면을 고르기 시작했다. 어차피 늦은 시간 아마 그녀도 출출했으리라.
살짝 그녀를 훔쳐보았다. 퇴근길인지 아직은 정장 차림의 모습. 조금은 피곤한 모습의 얼굴이었다.
인상 깊은 건 그녀의 종아리. 굵지도 않은 참 이쁜 종아리였다. 그리고 난 대충 몇 가지를 골라 편의점을 빠져 나왔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 거의 다다르니 아차. 담배. 담배를 빼먹었다.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데 아까 그녀가 가로등 밑에 서 있다.
그리고는 나의 아파트 옆 통로로 들어간다. 하긴 아파트의 특성상 내가 이웃에 대해 관심을 쏟을 이유는 없었으니까.
그리고는 그녀를 볼 수 없었다. 아니 나도 잊었다. 그런 만남은 너무도 많았으니까.
모처럼 술을 먹고 집까지 가기엔 너무나 힘든 날이었다. 택시에서 내려 그놈에 담배를 사기 위해 또 편의점에 들렀을 때 그녀가 또 있었다.
이번에도 라면인가? 난 담배와 물? 아니 맥주 몇 캔을 사고 나왔고 그녀도 뒤따라 나왔다.
난 그녀가 뒤에 있다는 것을 의식해서 최대한 비틀거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비틀거린다는 건 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걷고 있으려니 뒤에서 작게 ‘휴~ ’라고 작은 한숨이 들려온다. 머가 그리 힘들까. 난 나도 모르게. 아니 술김에 뒤돌아보았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힘내세요. 다 잘 될 거예요’라고 말해주었다.
참 멋쩍은 말이다. 그녀도 놀랐던 것일까. 흠? 놀라더니 얼어붙는다.
‘실례했었습니다. 근데 힘은 내세요.’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난 아파트로 들어갔다. 그리고 난 잠이 들었다. 맥주도 못 먹고 힘들어서.
2. 밥은 먹고 다니세요.
그리고 그녀는 또 내 기억에서 멀리 있었다. 꼭 그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바람을 피울 팔자도 아닌 내게 다른 여자는 그냥 그냥이었다. 혼자 사는 남자 (엄격히 말하면 주말부부)의 전용 곡식 창고인 오늘도 편의점에 들렀다.
글쎄. 오늘도 라면에 김밥 맥주 정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또 그녀가 들어온다. 그리고 내 옆에 나란히 선다.
난 내가 부끄러워 그냥 후딱 사서 나왔다. 그리고 따라 걸어오는 소리. 하긴 따라오는 게 아니라 집이 같은 방향이지.
‘저기요.’
그녀가 나를 부른다. 난 돌아서서 흘깃 쳐다본다. 그녀다. 제대로 본 건 처음인듯하다.
나이는 30대 초반 약간 귀엽다. 저번엔 종아리만 생각났는데 지금 보니 약간 마른 체형에 귀엽다.
‘귀여워서 어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밥은 먹고 다니세요!’라고 말해준다. 참 오랜만에 전화 기계음이 아닌 라이브로 들어보는 말이다. 그래. 밥은 먹고 다녀야지.
‘네. 그쪽도 밥은 먹고 다니세요.’ 그리고는 돌아서는 찰라. ‘그럼 사주세요.’라고 당돌하게 말한다.
흠칫 놀랐다.
‘머 좋아하세요?’
아직은 약간 떨어져 이야기하고 있다. 우린 아무 사이 아니니까.
‘아무거나 잘 먹어요’
‘그럼 요 앞 밥집에 가요’
‘동네 사람 봐요.’
그녀가 슬쩍 말해준다.
‘아. 맞다 여긴 동네지?’ ‘그럼 차에 타세요’
다행히 아파트 입구 밖에 차가 있었다. 그리고는 어디로 가지? 멀 먹지? 온갖 생각이 다 난다.
3. 날 먹으세요.
그렇게 급하게 차는 움직였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는 정말 몰랐다. 그렇게 달려간 곳. 그냥 일식집이었다.
오래전 그냥 누가 우리 집에 왔다가 대접할 것이 없어서 와본 곳. 여기라면 칸막이가 있으리라.
나에게 중요한 건 칸막이였다. 그녀가 ‘동네 사람들이 본다고 했으니까.’
들어가서 그냥 아무거나 시켰다. 그리고 술도 시켰다. 마음먹으면 집까지 걸어갈 거리였으니까.
난 그때까지도 밥만 먹으려고 했었나 보다. 걸어서 갈 생각도 했으니.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일명 상견례?
그녀도 결혼했고 남편은 잠시 해외 근무 중이라고. 직장을 잡아 볼까 요즘 알아보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대학 때는 공부도 잘했는데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해서 세상 물정에 대해 잘 몰랐나 보다.
그렇게 난 술을 마시고 그녀는 첫 잔을 들고 건배만 계속했다.
나도 마시라고는 강요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술 마셔봐요. 원래 못해요?’
‘잘 못 해요. 저 마셔도 돼요?’
‘네. 그러세요. 취하면 업고 가죠’
취하면 업고 가죠. 취하면 업고 가죠. 정말 그러고 싶다. 그리고는 몇 잔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나도 소주 한 병 반이 넘으니 얼큰해진다. 그리고는 물어본다.
‘뭘 좋아하세요?’
참 대뜸 물어본 말이다. 너무나 크다. 범위가. 먹을 거, 볼 거, 입을 거.
‘사랑을 좋아해요. 아니 원해요’
그녀의 입에서는 의외의 말이 나온다.
‘나도 좋아해요. 사랑.’
사랑이 싫은 사람 어디 있으리. 그리고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조금 했다. 뭐. 적당한 선에서. 그리고 또 몇 잔.
‘뭘 좋아하세요? 사랑 말고?’
그녀가 물어본다.
‘먹는 거 좋아해요.’
난 그렇게 말해주었다. 먹는 거. 난 먹는 게 좋다. 그리고 그녀의 눈이 게슴츠레해지더니
‘그럼 날 먹어주세요.’
그녀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4. 음미해 보다.
‘그럼. 날 먹어주세요.’
이 말이 너무나 진지해 난 그녀를 바로 빨아들일 듯했다. 아니 너무나 간절해 보였다.
그녀의 작은 입술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천박하게 들리지 않고 귀엽게 들렸다.
‘먹고 싶어요.’
난 그 말과 동시에 그녀의 손을 가져다 내 입에 넣었다. 그녀와 나는 음식을 사이에 놓고 있었으므로 그녀를 맛보려면 손밖에 없었다.
그녀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그녀를 맛보고 있을 때 그녀는 살며시 일어나 내 옆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내 옆에 와서 다소곳이 앉는다.
‘그래. 이 순간 그 어느 음식보다 더 싱싱한 음식이 내 눈앞에 있다.’
난 그녀를 맛보고 싶다. 난 그녀에게 키스하는 대신 젖꼭지부터 찾았다. 난 그녀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보랏빛 브래지어를 올렸다.
가슴은 작았다. 하지만 처지지는 않았다. 난 젖꼭지를 물었다. 난 그녀를 맛보는 것이다.
젖꼭지에서 무슨 맛이 나는지 궁금했다. 더 세게 빨아볼까. 그럼 무언가 나올지도 모를 것 같았다.
난 살짝 세게 젖꼭지를 빨아보았다. 아쉽게 아무것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신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아무 맛이 안 나는 것은 아니었다. 살냄새와 함께 달짝지근한 맛이 났다. 젖 냄새일까. 젖은 없는데.
‘아.음.’
그녀의 숨결을 참는 소리가 너무나 섹시했다. 자세도.
그녀는 무릎으로 앉아서 상체를 벗어 내게 젖을 주는 꼴이었다. 난 그것을 탐닉하고 있었다. 너무도 맛있게. 하지만 더 하면 소리가 날듯하다.
겨우 참고 있고여기는 일식집이니. 조심해야 한다.
난 살며시 입을 때고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살며시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것은 키스보다도 어떨 때는 더 진심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난 잠시 생각했다.
어디를 가야 할까. 이제 어쩌지? 이제 어쩌지?
5. 너. 나. 우리. 주인님
나는 고민했다. 어디를 갈까.난 그녀를 맛보고 싶은데.
‘집으로 가요. 우리 집’
애초부터 우리 집은 없다. 아니 그녀와 난 아직 우리라고 부를 수 없으니까.
각자의 집이 있을 뿐이다. 그녀는 이미 눈이 풀려있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집까지는 얼마 멀지 않다. 하지만 아직 그리 깊은 밤도 아니고 동네를 가야 한다.
그래. 우선 그녀의 핸드폰을 가지고 내 전화번호를 눌렀다. 내 핸드폰에 그녀의 번호가 뜬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한다.
`함께 갈까요? 아니면 내가 집에 가서 기다릴까요?`
택시 타고 집에 먼저 가서 있을 테니 전화 달라고 한다.
그 사이 맘 바뀌면 어떡하지? 하지만 믿어야 한다.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나도 사이다 한 병을 마시고 일어난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편의점 앞에 들러 맥주와 몇 가지를 산다. 그리고 걸어가며 전화를 한다.
그녀가 받지를 않는다. 젠장 나 낚인 거야? 그러는 동안 난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맥주 한 캔을 따려는데. 전화가 울린다.
화장실에 있어서 못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침묵. 난 우리 집 호수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빨리 오라고 했다.
‘딩동’
난 말없이 문을 열었다. 그녀는 그사이 옷이 바뀌었다. 블라우스와 치마가 바뀌었는데 아까보다는 조금 더 세련돼 보였다.
난 먹고 싶었다. 그녀를
‘들어와’
나도 모르게 반말이 나왔다.
‘네’
그녀는 존댓말이다. 난 문을 닫고 그녀를 살짝 끌어당겼다. 그리고 살짝 안아주었다.
‘널 먹고 싶어. 널 먹을 거야.’
‘네 절 먹어주세요. 주인님.’
6. 그녀를 요리해
주인님. 이 말에 난 돌아버렸다. 아니 돌아버렸다기보다는 숨겨둔 본능을 일깨웠다. 내 잠재된 야성본능.
그간 내가 남자 동물이었는지도 모르는 이 사실을 이 ‘주.인.님’ 한 마디에 모든 것이 깨달았다.
‘그래. 난 주인님이다.`
내 마음 모든 것이 다 일깨워졌다. 피가 끓는다. 주인님의 피가.
난 키스를 했다. 그것은 결코 깊은 키스는 아니었다. 달콤한. 맛깔난 키스였다.
‘음아.’
‘어떡해요주인님.나’
‘나. 좋아요. 늘 상상했어요.’
그녀의 신음 속에 이런 말들이 흘러나온다. 난 그녀를 먹기 위해 치마를 걷었다. 가만히 서 있는 그녀의 치마를 걷고 팬티를 보았다.
아까 본 보라색 브래지어와 색이 달랐다. 옷만 바뀐 게 아니라 속옷도 갈아입은 듯했다. 이번엔 핑크의 망사였다.
그녀의 거뭇한 보지 털이 비친다. 난 그 망사 위로 혀를 길게 내밀어 맛을 본다. 어떤 맛일까. 저 보지는.
난 가만히 팬티를 내려본다. 그녀는 다리를 살짝 벌려서 팬티가 잘 내려가게 해준다.
난 팬티를 무릎 아래로 내리고 두 손으로 보지 털을 갈라본다. 그 안에는 젖은 그녀의 보지가 붉게 물들어 있다.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보지도 붉고 이쁘다. 검은 털 안에 숨은 보지는 마치 싱그러운 조갯살 같다. 먹고 싶다조개.
‘아.주인님.저 어떡해요.’
다시 주인님 소리에 난 그 보지를 더 벌려본다. 그리고 클리토리스에 혀를 가져다 댄다.
그녀의 허리가 경직되는가 싶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려 한다.
그녀는 내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겨우 버티고 서있다.
아직 멀었다. 난 그녀를 맛보아야 한다. 혀를 내밀어 본다. 혀끝이 다시 클리토리스에 닿는다. 그리고 혀로 지긋이 눌러본다.
그녀는 이번엔 못 참겠다는 듯 긴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아너무.좋아요.주인님’
‘그래.난 너의 주인님이야.넌 내 여자구. 알았지?’
‘네.저 주인님 여자 맞아요.저 먹어주세요.’
난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치마는 엉덩이 위로 올라가서 있고 팬티는 한쪽 다리에서 빠져나와 다른 한쪽에 걸려있다.
난 그녀를 엉덩이 뒤로 가서 엉덩이를 벌려보았다. 아마도 집에서 간단하게 씻었는지 별다른 냄새는 없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벌렸다.
난 그녀가 내 앞에서 확실히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고 싶었다.
이젠 어떻게 먹을까? 가 아니라 내가 내 식성에 맞게 이 여자를 요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7. 나는 타고난 요리사일까?
내 눈앞에 그녀가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쳐들고 있다. 그리고 그 이쁜 똥꼬와 보지가 내 눈앞에 보인다.
난 그 보지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본다. 가운뎃손가락을 살며시 넣어본다.
`그래이 따뜻함.암캐의 그 느낌일 거야.`
난 내 손가락을 깊게 집어넣어 살살 손가락 끝을 구부려 본다.
그녀의 몸 안은 너무나 따뜻한 느낌이다. 그녀가 뒤를 돌아 나를 보고 음탕한 눈빛으로 아니 암캐의 눈빛이 되어 자신을 어떻게 해 달라고 본다.
‘암캐야. 보지 벌려봐. 맛보고 싶어.’
‘네. 주인님. 제 보지 맛보세요.’
그녀는 두 손으로 보지를 벌려준다. 난 기꺼이 그녀의 뒤에서 혀로 보지를 맛본다. 약간의 뭐랄까 비릿한 맛은 나지만 사랑스럽다. 아니 암캐답다. 암캐년. 발정이 났나 보다. 난 그녀의 보지를 깊게 키스했다. 그녀의 보지 안에 물을 다 먹고 싶었으니까.
그녀는 급하게 허리를 꺾더니 ‘헉-’ 하며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아’
‘아’
‘주인님.저.아. 좋아요.’
난 급히 그녀를 돌려 앉아 그녀의 얼굴을 내 바지 앞에 가져다 댔다. 그녀는 잠시 망설였다.
아마도 자신의 몸은 쉽게 바쳤지만, 주인님의 자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나 보다.
난 머리채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내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내 자지를 꺼냈다.
그녀가 날 올려다본다.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난 그녀의 뺨을 때렸다.
‘착-’
‘암캐 년아 빨아 먹어’
‘아- 안 해보았어요. 주인님’
다시
‘착-’
그녀의 얼굴 뺨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가만히 내 자지를 입에 넣었다.
나의 자지가 부풀어 올랐다. 아니 이미 몇 번이나 바지 속에서 부풀어 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했었다.
‘그래. 좋아’
‘그거야음.더 빨아봐.’
그녀는 서툴렀지만, 정성껏 빨았다. 난 이제 목이 말랐다. 난 바지를 벗고 팬티 차림으로 냉장고에 가서 맥주를 꺼냈다.
지난번 사 온 것이 차가웠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들.소시지, 비타 500 등.그래 내가 사춘기 때부터 상상한 것들.해보고 싶었다.
난 주인님이니까. 아니 난 야수니까.
8. 그녀와 나, 우리가 되다
그녀는 그사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녀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무얼 할 수 있을까? 그래 다 해보자. 할 수 있을 거야.
잠시 후 그녀가 나왔다. 흐트러진 옷은 단정하게 했지만, 팬티는 이미 벗겨져 소파 위에 있었다.
‘너는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어?’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많이 두려웠지만. 믿고 따라가고 싶어요.’
그녀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조용히 말했다. 나는 그녀를 안고 키스했다. 이제 그녀는 내 것이다. 사랑스럽다. 아니 암캐답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 암캐다.
난 우선 그녀를 침대로 데려갔다. 어차피 혼자 자는 침대.이젠 그녀를 위한 것이다.
난 그녀의 치마를 벗기고 블라우스를 벗겼다. 그녀의 핑크 망사 팬티와 한 세트인 브래지어만이 있다.
난 그 브래지어도 벗겨 벼렸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날 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이미 늑대 앞에 양인 신세.이제 먹을 일만 남았다.
난 그녀의 입에 키스하며 손은 가슴과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그녀는 키스를 받아들였지만, 특별히 혀를 굴리거나 하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섹스리스 부부였던 탓에 그리 많은 경험이 있는 여자는 아니었다.
난 옷을 벗고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가냘픈 그녀의 몸은 나의 자지를 견뎌야 한다.
나의 자지를 보지 입구에 대고 다시 한번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내 눈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는다. 난 그녀의 귀에다 대고
‘영원히 널 갖고 싶어’라고 속삭였다.
‘네.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수줍게 말한다.
나의 자지가 조금씩 그녀의 보지에 들어갈 때 그녀는 많이 긴장했는지 몸이 굳어진다. 하지만 이미 보지는 젖었고 내 자지는 너무나 커져 있었다.
그녀는 이제 내 목을 감싸 안는다. 그리고 다리도 자연스럽게 내 허리를 감싸 안는다. 이제 들어간다. 그리고 넌 내 여자가 된다.
‘아.’ ‘주인님 저.‘저’저만 사랑해주세요.’
‘하.하헉’
나도 좋다그녀의 그런 말들.신음들.
그래. 네가 나의 숫캐의 본능을 일깨웠듯, 나도 너의 암캐의 본능을 깨워주마.
점점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를 왔다 갔다 하는 속력이 빨라졌다. 그럴수록 우리 둘의 숨소리도 거칠어졌다.
이젠 멈출 수가 없다. 난 그녀를 가질 것이고 그녀는 내게 따먹히는 것이다.
그녀의 몸이 휘어지기 시작한다. 나도 점점 참기 힘들어진다.
‘아.쌀 것 같아’
‘싸주세요. 제 보지에 싸주세요. 주인님’
난 그말이 끝나자마자 싸버렸다. 뜨거운 것이 내 몸을 울컥울컥 떠나갔다.
그녀는 날 더욱 끌어안고 보지를 더욱 밀착시켰다. 내 정액을 쏟아내는 그 울림을 보지로 다 느끼고 싶은 것이다.
내 정액들이 그녀의 보지를 꽉 차고 넘쳐 나오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내 정액들이 다 나오고 그녀가 날 꽉 끌어안았던 팔에도 힘이 풀리기 시작할 때 난 내 자지를 빼서 그녀의 얼굴에 가져다 댔다.
그녀는 망설였다. 아마 빠는 것도 처음, 정액을 입에 담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
그녀는 살짝 혀를 내밀어 맛을 본다. 그리고는 입안에 내 자지를 넣는다. 그리고 곧 비릿했는지 헛구역질을 한다.
나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난 다시 그녀의 입에다 내 자지를 가져다 댔다.
그녀는 날 다시 한번 보더니 말없이 이번에는 빨아 먹는다.
`그래그거야 그게 암캐지. 난 그걸 원했어.`
잠시 후 난 맥주를 또 하나를 땄다. 그녀에게도 하나 주었다. 우리는 속옷 차임으로 침대 밑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말없이 맥주를 먹었다.
어색함.그래 제정신이 들어오고 어색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내가 말을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떨굴 뿐 별 대꾸는 하지 않았다.
‘저이만 가볼게요.’
‘응.그래. 힘들었지?’
힘들었지? 무슨 금메달 딴것도 아니고 힘들어지란 말이 왜 나왔을까.
그녀는 주섬주섬 옷을 입더니 별 인사도 없이 내 집을 나갔다. 그리고 난 혼자 남겨졌다.
오늘 저녁그리고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시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니 만날 수나 있는지 모르겠다.
9. 재료의 원산지
대학을 졸업할 쯤 나 좋다는 지금의 남편이 나타났다. 지방 공무원이라도 되어볼까해서 대학 도서관에서만 살던 내게 남편의 등장은 썩 달갑지 않았다.
부족하지는 않지만 풍족하지도 않은 집안 사정상 나도 졸업후에는 취직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남편의 구애는 끈질겼고 남편의 집안은 머고 사는 것에는 지장없는 부자 쪽에 속하는 것이었다.
남편은 형제 중 둘째로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사교성도 좋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늘 인기가 많았다.
그런 남자가 나와는 별로 안 어울릴 것 같아 날 가지고 장난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남편은 꽤 진지했고 나 또한 지방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고 난 후 ‘취집’이란걸 하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그냥 혼사 이야기가 오고가고 남편집에서 날 잘 보았는지 우리집에 요구하는 것도 별로 없었다.
결혼 후 시아버지가 하는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 중국 측 책임자가 농간을 부려 회사에는 막대한 손해가 났고 거래처는 끊어질 판이었다.
그래서 남편이 긴급 투입되었다.
아주버님은 원래 한국에서 총책임자였기에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 당시 대리를 달고 말단에 있던 남편은 급히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난 지금 독수공방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도 따라 가고 싶었다. 한국에 있어보았자 할 일도 없고 외국에 대한 호기심도 났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남편이 있는 곳이 중국의 시골이고, 먼저 가서 자리를 잡으면 불러준다고 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지금 매일 통화는 하지만 남편은 날 데려 가지도 않고, 나 또한 가야할 필요성을 모르고 있다.
남편이 주는 생활비는 점점 줄어들었다. 2달 동안은 주지도 않았다. 시댁의 분위기로 보아 사업이 잘 안되는 모양이었다.
남편도 짜증만 자꾸 내지 생활비 이야기는 안 한다.
그래서 난 내가 벌어볼 요량으로 취직을 준비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쉽지 않았다. 치열하게 스펙을 쌓은 졸업 예정자도 떨어지는 판에 현실 감각없는 나를 써줄 곳은 없었다.
하긴, 난 어릴 때부터 무난한 생활을 했다. 그냥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지금 생각하면 모범생이었지만 결국 내 의지 보다는 날 보고 즐거워하시는 주변 분들을 위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부자집 아들을 데리고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가는 날. 부모님의 만족해 하시는 얼굴을 보고 난 비로소 이 결혼 선택이 잘 한 것이구나 깨달았으니 말이다.
그날도 주제 넘게 중견기업에 원서를 내고 그래도 학점이 좋아 1차 통과해서 면접을 보고 들어가는 길이었다.
하루 종일 면접 일정 때문에 힘이 들어서 편의점에 머라도 좀 사가지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나온 꼬꼬면? 뭐 그거라도 먹을까해서.
그런데 누군가 날 처다본다. 누굴까? 피곤한데 자꾸 누가 날 잡는 것 같다. 편의점을 나와 길을 걷는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온다.
‘아~! 어떡하지?’
그때 앞서가는 남자가 갑자기 뒤돌아 본다.
‘힘내세요-’
헉.내 한 숨 소리를 들었나보다. 아.무서워
‘실례했었습니다. 근데 힘은 내세요’
갑자기 그말에 웃음이 나오려다 눈물이 나왔다. 그래. 누가 나에게 지금 힘내라고 말해 주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