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야 야썰 추운 겨울의 바람은 거세다 – 4
태영은 놀림을 받는 다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졌다. 속에서 슬슬 열불이 올라왔다.
“ 무슨 표정이 그러니… 깔깔깔… 날 그렇게 박아 대더니?”
“ … 엄마…”
“ 나와.”
뒤돌아 방을 나갔다. 태영은 잠시 주저하다가 침대에 놓여진 가운을 입고 거실로 나갔다.
“ 밥은 없어. 난 해먹질 않거든. 식빵이랑 계란 후라이로 대충 먹자.”
“ 응…”
식탁 위에 빵과 잼과 버터가 있었다. 가스렌지 앞에서 후라이팬에 계란이 익어가고 있었다. 태영
은 의자에 앉았다. 그제서야 생각났다.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사는 처음이었다. 항상 유모나 가정
부가 해주던 그 일은 어머니가 해주고 있었다.
“ 자, 먹자. 대충 먹어. 점심은 시키던가 나가서 먹던가 하자.”
“ 알았어. 잘 먹을게.”
인희는 빙그시 웃더니 빵에 잼을 발라서 먹는다. 태영은 우유를 한모금 먹고는 빵을 꺼내 잼을
발랐다. 이 와중에도 인희는 태영의 빵에 잼을 발라 준다거나 하는 애정어린 행동이 없었다. 빵을
먹으며 후라이를 포크로 잘라 입에 넣었다. 생각해 보니 어제 점심부터 아무것도 먹질 않았다. 그
런 상태에서도 두번의 파정을 하면서 5-6시간 동안 어머니와 정사를 나누었다. 아니, 강간을 했던
거다. 태영은 쓴웃음을 짓고는 빵을 두개 더 먹었다.
인희는 먼저 다 먹고는 자신의 그릇을 개수대에 넣었다. 싱크대 앞에 서서 뒤로 돌더니 태영을
지그시 바라 본다. 어머니의 시선을 느끼고는 태영도 마주보았다. 인희가 빙긋 웃었다.
“ 왜?”
“ 이젠 어쩔 거니?”
“ 뭘?”
“ … 멍청한 거니? 아님 외면 하고 싶어?”
“ … 그런 거 아냐.”
“ 어제 네가 말했지? 3일동안 계속 날 갖겠다고?”
“ … 그랬나?”
깔깔 웃더니 팔짱을 낀다.
“ 내가 물어볼게. 무슨 속셈으로 이런 짓을 벌인 거니?”
“ 속셈?”
“ 그래. 솔직히 나 지금도 충격에 놀란 상태 거든? 내 친아들이 날 강간했다 말이지.”
“ … 엄마가 잘못한거자나.”
“ 내가 뭘?”
“ 날 버렸잖아.”
“ 그러든 말든… 그렇다고 지 친어머니를 강간하는 이유가 된다고 보니?”
태영은 얼굴을 찌푸렸다. 지난 몇 일간 태영의 머리 속을 군림했던 분노는 이미 없어져 있었다.
이 대화가 태영에게 불편한 것은 태영의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무서워 하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치고 들어오는 어머니의
반격에 당황하고 있었다.
“ 좋아.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한 건지는 상관 않할게. 하지만 알아둬. 내가 너를 버렸든
아니든 네가 그렇게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거는 큰 착각이야. 난 나고 넌 너야.”
“ … 하고 싶은 말이 뭐야?”
“ 네가 물을 말이 아니야. 내가 물을 말이지. 뭘 하고 싶은 거니? 어제 침대 위에서 나를 강간하
며 했던 말 그대로야?”
“ … 모르겠어. 솔직히… 그런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야. 사실 어제 난 너무 분노에 차있었어. 엄
마가 날 버렸으니까 그에 대한 벌을 주자는 생각뿐 이었어.”
“ 뭐, 들어보니 네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네. 하지만 앞으로는?”
“ … 생각 중이야.”
“ 생각 중? 참나… 태영아.”
“ 왜?”
인희가 걸어서 태영에게 다가왔다.
“ 설거지는 네가 해. 알았지?”
그 말만 하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태영은 고개를 돌려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다. 저런 사람이었나? 평소의 가식 같은 것을 벗어버린 인희
는 너무나도 낯설었다. 묵묵히 빵을 다 먹은 태영은 식탁을 정리하고 빵과 잼과 버터를 제자리에
놓고는 얼마 안되는 양의 설거지를 하였다.
모든 것을 끝내고 방에 들어가니 젖은 머리를 말리고 있는 인희가 보였다. 그녀는 샤워를 하여
매끄러워 보이는 나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드라이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 다 끝냈니?”
“ 응…”
“ 어젯밤, 내가 잠이 들고 나서 몸을 닦아 줬나 보네? 고마워. 덕분에 기분 좋게 잣네.”
태영은 침대에 다가가 걸터앉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았다. 매끄러운 피부의 뒷모습은 보기 좋
았다. 등줄기를 따라 내려가는 미끈한 곡선이 둔부에 확 퍼지는 라인이 눈을 자극한다. 태영은 가
운 안의 자지가 서서히 커지는 것을 느꼈다. 문득 어머니의 등에서 시선을 옮기자 마주 보이는거
울 안의 어머니가 자신을 보는 것이 보였다. 거울을 통해 눈을 마주치자 태영은 고개를 돌려버렸
다.
“ 크크큭… 왜? 배를 채우니까 하고 싶니?”
“ 무… 무슨… 말이야.”
“ 네 가랑이나 보고 대답해.”
내려보니 가운의 앞섶이 튀어나와 있었다.
“ 젠장…”
“ 그래. 어쩔거야, 이제?
“ 몰라. 아직 안 정했어.”
“ 그럼… 어제 정한 대로 하던가.”
머리를 다 말렸는지 드라이어기를 끄고 화장대 위에 놓고는 침대로 다가왔다. 바디 소프의 향내
와 샴푸 냄새가 진하게 다가왔다. 그 향기에 취할 것 같았다.
“ 어쩔거야? 강간마 아드님.”
“ … 유혹하는 거야?”
“ 깔깔깔… 미치겠다. 아들. 너 어제 처음이었지?”
“ 뭐가?”
“ 여자 말야. 아니지?”
“ … 처음 아니야.”
깔깔 웃던 인희가 태영의 옆에 앉아 어깨에 팔을 걸쳤다. 태영보다 키가 작아 겨우 걸치고는 웃
으며 말했다.
“ 엄마 봐바.”
고개를 돌려 인희를 바라보았다. 방금 전까지 장난을 치는 듯한 표정은 사라졌다. 단아한 미모의
어머니를 바라본다. 태영은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 아직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 뭐? 무슨 말이야?”
“ 어제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엄마랑 너랑 어제 일을 잊으면 돼. 너랑 나랑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럼… 예전의 모자 관계로 돌아갈 수 있어.”
“ …”
“ 아들. 너무 깊게 생각 하지마. 지금 그대로의 생각을 말해. 너… 어젯밤의 일을 잊고 싶어? 아
니면 이대로 그냥…”
인희는 태영을 떠보듯 말을 줄였다. 태영의 머리 속은 혼란 그 자체였다. 자신이 고민하던 그 문
제를 인희가 능력이라도 있는 건지, 그대로 말했던 거다. 태영은 능력을 발해 인희의 마음을 엿볼
려는 본능을 겨우 억눌렀다.
“ 나… 나는…”
“ 말해. 어서.”
“ 나는…”
태영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어머니를 원하는 것을 안다. 그것이 모친으로서 인지, 단지 여인으로
서 안고 싶어하는 것인지를 분간하지 못할 뿐이었다. 태영은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돌아갈
수 없다. 관계를 되돌리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지 망설이는 것이다. 혹시라도 작은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예전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결코 존재할 수 없는 만약
이라는 것일 뿐인 망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자꾸만 그 망상에 매달리게 된다.
“ 난 너를 버린 적 없어. 너는 내가 널 버렸다고 생각 하겠지만… 그게 아냐.”
뜬금없는 어머니의 말에 태영은 갑자기 화가 났다.
“ 버린 적 없다고? 이혼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고 연락을 끊고 잠적을 하고선?”
“ 그래. 내가 그런 것은 맞아. 하지만… 어쩔 수 없잖니. 내가 널… 아니, 그럼 엄마가 어떻게 했
어야 했겠니? 널 데리고 나와서 살아? 네 아빠가 참 잘도 널 내게 주었겠다.”
“ 날 데리고 나와야 했다는 말을 하는 게 아냐. 연락을 끊고 말 한마디 없이 사라졌어. 그리고…
남자들을 만났지. 아니야?”
태영의 말에 퍼뜩 놀란다. 인희는 얼굴을 찡그렸다.
“ 부인할 거야? 어제 엄마가 줄줄이 말했던 남자 이름을 대볼까? 아님, 그 중 한 명의 이름은 나
도 아는 이름이란 거?”
“ 무슨…”
지금까지 고개를 들고 놀리듯 말하던 인희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 외간 남자로 모자라서 이모부랑 붙어 먹은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 너… 어떻게…”
“ 어떻게 알았냐는 게 중요해? 씨발…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온갖 남자랑 붙어먹은 것도 알아. 날
가르치던 가정교사까지도. 그래. 알아. 엄마를 보는 눈빛이 이상해서 아버지께 말해 잘랐더니 밖
에서 만났다는 거 알아. 그렇게나 걸레 같은 엄마라도 난 엄마를 좋아했는데… 밖으로 나돌아 다
니며 창녀같이 가랑이를 벌리고 다녔지. 그래도 난 참으려고 했어. 엄마를 좋아했으니까. 사랑했
으니까.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아냐. 그게 아니었어. 너란 여자는 남자가 좋
고 자지에 환장하는 화냥년 이었을 뿐이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해? 또
다른 남자한테 가랑이 벌리고 지분거릴 널 내가 볼 수 있을 거 같아? 지금도 이렇게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게 올라와. 화가 난다고. 씨발. 너란 년, 역시 엄마가 아니야. 그냥 자지에 환장한 암컷일
뿐이라고.”
숨을 씩씩 내뿜으며 화를 참지 못해 고함치 듯 말하는 태영의 말에 인희는 놀라고 탄식하고 슬
퍼하는 얼굴을 보였다. 제발 아들이 모르기를 바랬던 일들을 사실은 아들은 알고 있었던 거다. 어
머니로서의 자신을 부정하고 여성의 저 밑바닥으로 떨어트리며 자지에 환장한 암컷일 뿐이라는
선언에 인희의 얼굴빛이 죽어갔다.
“ 너무하구나. 너… 엄마한테 그런 말을…”
“ 뭐가 너무한데. 내가 초등학교 3학년 겨울 때 아버지가 없는 안방에 남자 끌어들인 거를 내가
말하지 않은 거? 그래. 알고 있었어. 그 뒤로도 무수히 불렀겠지. 그 날밤 한밤중에 잠이 깼을 때
를 지금도 기억해. 거실의 소파에서 남자를 얼싸안고 네가 내뱉은 신음소리를. 그때는 어려서 뭔
지 몰랐지만… 아니야. 너는… 너는 어머니로서의 자격이 없어. 날 제대로 돌봐준 적은 있어? 아니,
넌 그런 적 없어. 그저 밖으로 돌아다니며 남자를 찾아 다녔지, 아들을 봐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
어. 내가… 내가….”
인희의 고개가 들려 눈물을 흘리는 눈으로 태영을 바라본다.
“ 내가… 이렇게… 된 거는 다 너 때문이야.”
“ 허… 그… 그만해.”
“ 왜? 듣고 싶어한 말이잖아. 돌아갈 수 있다고? 그럼 나만 보며 살수 있니? 아니잖아. 너란 여
잔 그게 안되. 그저 남자가 없으면, 보지를 쑤셔줄 자지가 없으면 아들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그
걸 찾아 헤맬 게 분명한 개쌍년일 뿐이야. 그래. 결정해 줄게. 2일 남았어. 그동안 어떤 남자도 생
각나지 않도록 박아 줄게. 씨발년아.”
일어나 어머니의 가운을 벗겼다. 아들의 심한 말에 충격을 받은 인희는 그 행위에 제대로 대항
하지 못하고 얼떨결에 알몸이 되어 침대에 눕혀졌다.
“ 잠… 잠깐만…”
“ 늦었어. 뒤늦게 엄마 행세를 하려고? 웃긴다 정말. 너란 여자. 계속 박아 줄게. 보지가 헐어버
릴 정도로 박아서 다시는 딴 남자 못 만나게 해줄게.”
자신도 가운을 벗고 인희의 몸에 올라타려 할 때 인희는 본능적으로 아들을 피해 엎드려 피하려
고 했지만 태영의 손에 다리를 잡혀 버렸다.
“ 하지마… 잠깐만… 태영아. 얘기 좀… 얘기 좀 하자.”
“ 끝났어. 얘기는 더 필요 없어. 네 보지에 자지를 박아 줄게.”
“ 아… 안돼. 제발…”
인희가 발버둥을 치지만 이제 고교1학년에 올라갈 아들의 완력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강하게 저
항하려 하지만 차마 아들이라 때리지도 못한다. 태영은 그러한 태도에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 그래, 보지 빨아 줄게. 물이 줄줄 흐르게 해주지.”
“ 너 정말… 아… 흑…”
엎드린 인희의 다리를 벌리고 입을 가져다 댔다. 고개를 침대에 박은 채 신음을 하며 저항하던
인희는 아들의 입술이 보지에 닿자 퍼득 거린다. 아들의 애무 라는 생각이 전신을 휘감았다. 저항
다운 저항을 하지 않는 것도 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며 이미 어젯밤에 아들과 몸을 섞었다는 것도
한몫 할거다.
아들의 굵은 혀가 보지 속살을 찌르자 시트를 부여 쥐고 허덕였다. 벌려진 다리위로 엉덩이가
허공에 치솟아 아들의 혀가 들어오기 쉽게 해준다. 그 다리를 뒤로 뻗어 아들을 찬다 라는 생각
은 하지도 않는다. 태영의 양손이 엉덩이를 나뉘어 쥐고 옆으로 벌리며 보지를 빨고 핥자 음란한
교성을 내뱉을 뿐이다.
태영은 허겁지겁 어머니의 보지를 빨면서 그녀가 쉽고 빠르게 젖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어젯밤
보다 확실히 빨랐다.
“ 이봐. 얼마 빨지도 않았는데 보짓물이 줄줄 흘러. 어머니라면 과연 이럴까? 아들이 보지를 빨
아 준다고 흠뻑 젖어 흐르는 어머니가 있어? 말해봐! 말해보라고!”
“ 흐윽… 그냥 해… 그냥 하라고.”
“ 뭘? 뭘 그냥 할까? 응? 어. 머. 니. 뭘 원하는 데? 말해봐. 그대로 해줄게.”
“ 그냥 해. 으… 그냥 박아… 응?... 네 자지로… 박아줘… 흐응… 제발. 그냥 말하… 지 말고… 해.”
“ 그래. 알았어. 박아 줄게.”
태영은 입맛을 다시며 몸을 일으켰다. 잔뜩 발기하여 걷물을 흘리는 자지를 잡고 보지에 가져
다 대고 위아래로 문질렀다. 음핵이 자극 당하며 인희의 입이 벌려졌다.
“ 씨발… 장난 하지 말고… 아윽… 넣으라고!!!”
푸~~~~욱~~~!
“ 커윽…. 아… 커… 씨발… 너무 커…”
“ 그래… 좋지?”
“ 좋아… 아들 자지… 아… 커서 좋아…”
방바닥에 서서 침대 위의 인희를 박아주었다. 어머니의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흔든다.
“ 그래. 헉… 매일 해줄게… 너… 죽도록 박아 줄게.”
“ 아극… 큭… 해줘… 아… 좋아… 이런 걸… 힉…! 원했어… 흐응…”
“ 그래! 박아 줄게! 어머니! 죽도록!!! 크헉… 큭… 씨발… 박아 줄게!!! 어머니!!!”
태영은 정말이지 정신없이 박았다. 박고 또 박고 다시 박고 계속 받았다. 자신이 뒤늦게 느껴버
린 모정에 대한 갈증과 이젠 가질 수 없는 모정의 아쉬움에 그저 인희를 박을 뿐이었다.
인희는 자신을 학대하듯이 치고 들어오는 아들의 행위에 몸을 열어 받아 주었다. 태영의 생각
보다 더 많은 성경험이 있던 인희이기에 아들의 저돌적인 돌진을 묵묵히, 유연하게 받아줄 수 있
었다.
당장은 알 길이 없겠지만, 태영은 어머니를 자지에 환장한 탕녀로 밀어 붙였고 그 생각은 너무
도 아귀가 딱 들어맞는 것이었겠지만 근본에서 틀려 있었다. 그가 그것을 알게 되기 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 그때가 되어야 어머니의 진심과 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어찌 보면
태영이 더욱 괴물이 되어버린 비극의 단초였을 지도 모른다.
훗날 자신의 여인들에게 그 당시의 자신은 그저 어린애일 뿐이었다고 회고하곤 했다. 용기가 없
었고 그랬기에 어머니를 지켜주지 못했고, 지켜줄 생각도 못했다고 말하곤 했다. 이제 겨우 고1이
될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그 업보가 너무 무거웠다면서 씁쓸하게 웃곤 했던 거다.
아침에 시작된 정사는 저녁까지 이어졌다. 태영은 정말로 수시로 박았다. 자신의 파라미터를 조
정하여 지속력과 발기력을 높이고 정력 수치까지 높이며 어머니를 박고 또 박았다. 오직 박는 것
만이 어머니를, 여인을 소유할 수 있는 거라고 믿는 것처럼 계속 그 짓거리 만을 했다.
배가 고플 때는 빵을 먹거나 짱개를 시켜 먹었다. 그렇게 3일을 보냈을 때 어이없게도 인희의
눈빛이 변해있었다. 전과는 다른 진정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태영을 바라보았던 거다.
[ 씨발… 뭐야, 도대체… 이년은…]
자신이 원했던 상황이 왔지만, 그것이 3일 동안의 섹스를 통해서 라는 원했던 상황이었지만 웃
기게도 자신의 친어머니는 음란한 탕녀라는 생각에 인이 박혔을 뿐이다. 정말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3일이 지나고 토요일 아침에 태영은 어머니의 집을 나섰다. 자신을 배웅하는 인희에게 분명하게
말을 했다.
“ 잘들어. 나 말고 다른 새끼랑 이상한 짓거리만 해봐. 그때 정말 없어.”
“ 알았어. 걱정 말고… 또 오렴.”
인희의 미소 띤 얼굴을 보면서 태영은 묘한 예감이 들었지만 그 예감을 외면하고 돌아서 나왔다.
“ 다음주 화요일에 올게.”
“ 그러렴. 기다릴게.”
어떤 달콤한 말도 없었다. 3일동안 그대로 핥고 빨고 싸고 비비면서 보낸 시간만 있었다. 인희와
의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했다는 인식도 없었다. 그저 수컷과 암컷으로 서로의 몸을 원했고 취했
으며 성욕을 풀었을 뿐이다.
태영은 큰백부댁으로 갔다. 어머니의 집에서 잔 첫날에 전화로 친구 집에서 몇일 있을 거라고
말했었기에 별다른 말이 없었다. 다음날이 되자 걱정이 되었다. 인희가… 뭔 짓을 하면 어쩌지?
그렇게나 뜨거운 여자인데… 그렇게나 섹스를 좋아하는 여자인데… 지금도 어떤 새끼를 끌어들여
서 박고 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전화로 폰섹스란 것을 하고있는 건 아닐까? 아니면 옆집의 남자
를 끌어들여서…
별의 별 생각을 다하던 태영은 그렇게 일요일도 보냈다. 월요일이 되자 심란한 마음은 더욱 커
져 갔고 결국 하루 일찍 어머니의 집으로 갔다. 사실 화요일이라는 것도 별 의미 없이 한 말이었
다. 그저 월요일이 싫었을 뿐이었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은 너무 멀었던 것 뿐인, 그냥 의미 없이
정했던 요일일 뿐이었다.
어머니의 집에 도착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을 때 태영은 보았다. 남자의 구두를. 태영은 온
몸이 달아올라 머리끝까지 피가 맹렬히 도는 것을 느꼈다. 그랬다. 이 년은… 그런 년이었다.
살그머니 신발을 벗고 안방으로 향했을 때 남녀가 정을 나누는 소음이 들려왔다. 혹시나 남자가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들려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태영은 그대
로 몸을 돌려 집을 나왔다. 큰백부집에 돌아와 평소와 같은 생활을 했다. 가슴 속에는 뜨거운 열
기를 그대로 가진 채. 그저 아무일 없다는 듯이 큰백부의 가족들에게 연기를 했다.
인희에게서 연락이 온 것은 해를 넘기고 1990년이 되고 난 후 1월 16일이었다. 그날은 우연찮
게도 태영이 가겠다고 했던 화요일이었다. 물론 시간 차는 30여일에 가까웠다. 큰백모가 전화가
왔다며 태영의 방에 찾아온 날이었고 거의 1달이 지나서야 인희의 연락이 온 날이었다. 이혼하고
잠적했다는 인희의 전화를 받은 큰백모는 살짝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태영의 방에 온 거다. 태영
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거실로 가 수화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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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왜 그런… 말을…”
그렇다. 이렇게나 농락당하고 능욕해 놓고는 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단다. 이 얼마나 비열하고
악마 같은 교활한 짓거리인가? 쿠로도 그걸 알고 지금까지 그에게 농락당하고 검은 손아귀에 떨
어져 결국 그의 하렘에 들어간 여자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해 왔던 거다. 선택할 수 있다는 달콤
하지도 않은 사악한 거짓말에 속아넘어갈 여인은 없을 것이다. 사실 쿠로는 그런 정신적인 농락
을 즐기는 것이고 여인들은 반대로 선택이 아닌 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자괴감과 자기파괴적인
피학감에 떨면서 그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는 거다.
“ 크크크. 어떻게 할거야?”
“ … 나쁜 사람… 주세요.”
“ 뭘? 뭘 줄까?”
“ 큰거… 지금 이… 아래에 있는… 이거…”
시즈에의 손이 내려와 탕 밑의 물속에서 자신의 음탕한 보지를 노리고 있는 귀두를 만졌다. 허
리를 내려 이 커다란 자지에 박혀 농락당하고 싶은데 남자의 두 손이 자신의 허리를 잡고 막는
상황에 시즈에는 점점 애달파졌다.
“ 말해. 뭘 원하는 지.”
“ … 크윽… 너무해… 정말… 자지… 자지 줘요. 자지로 박아줘요.”
“ 정말이야? 이젠 못돌아간다.”
“ 상관없어. 돌아가지 않을래. 그런 쓸쓸한 생활로 되돌아 가지 않아요. 아들도 필요 없어. 언니
도 싫어요. 당신만이 날 살아있게 해주었어요. 난… 여자야. 나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좋아.
자지가 좋아. 아니, 당신만이야. 당신의 자지를 줘요. 당신의 자지가 좋단 말이에요. 당신 게 아니
면 안되요. 제발… 주세…으크으그그그그극!!!”
자지를 원하며 서서히 미쳐가던 시즈에는 마침내 굵고 긴 육기둥이 보지에 박혀 들자 고개를 뒤
로 젖히며 충격에 무너져 갔다.
[ 그래… 이거야…]
“ 흐윽… 아아아앙…. 헉… 으앙… 좋아… 좋아요….”
[ 안돌아 갈거야. 돌아가기 싫어. 애인이라도 상관없어.]
“ 자지… 좋아… 그래요… 시즈에는… 당신 거야…”
“ 그래… 넌 내거다.”
쿠로의 어깨에 양손을 올리고 허리를 잡은 쿠로의 손에 보조를 받으며 위아래로 몸을 움직여가
며 보지 속을 치받아오는 거대한 자지의 위력에 서서히 쾌락의 늪에 잠겨갔다. 이러한 쾌락을 알
아 버렸기에 예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이제 이 자지에 중독되어 버린다. 이 남자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남자의 명령에 미망인의 체면과 대기업 기획실장의 사회적 명성을 버리고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 자신을 걸레처럼 주위에 내돌리더라도 그의 은혜를 받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할 것이라는 망상까지 떠올리며 미쳐간다.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음란
한 미망인의 얼굴을 보면서 쿠로는 히죽 웃었다.
“ 좋아… 하응… 갈 거 같아요… 줘요… 정액을… 히익… 싸줘요… 날… 시즈에를 당신…크윽.. 만의
여자로… 만들어 줘요…”
“ 좋아… 이번엔 특별히 싸 줄게. 네 자궁 안에 싸주지. 내 여자가 된 기념으로 싸주마.”
“ 으웅… 싸줘여… 정액… 제 자궁을… 정액으로 절여줘요… 나… 가요… 가… 히이이이익…”
시즈에의 절정에 맞추며 쿠로가 자지를 깊게 박아 넣으며 터졌다. 시즈에를 가지는 의식으로서
일찍 파정을 한다. 흰 백탁액이 질 속 깊은 곳에 치고 들어가며 날뛰고 있었다. 자신의 속살을 가
르고 들어선 자지가 꿈틀거리면서 액체가 뿜어지는 강한 느낌에 시즈에의 의식이 날아가 버렸다.
익숙하면서도 낯설은 앞뒤가 맞지않는 쾌락에 절여져 간다. 이제 이 보지에는 이 자지만 들어올
거라는 망상에 온몸이 떨고 있었다.
탕에서 나와 물기를 닦고 있을 때 쿠로가 전화기를 들고 음식을 청했다. 꽤나 늦은 시간이었
지만 이 방을 위한 특별팀이 운용되고 있는 것을 시즈에는 몰랐다. 약 20분 후에 음식이 방으
로 왔다. 그 와중에도 새롭게 마련된 이불 위에서 시즈에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고 만지작 거리
고 있었다. 여급 3명이 들락거리며 음식을 상위에 차리고 있을 때에도 남자의 능욕은 진행된다
는 것에 시즈에는 아찔한 쾌감과 비릿한 수치심에 몸을 떨면서도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
었다.
전과는 달리 눈을 가늘게라도 뜨고 드나드는 여인들을 바라보며 더욱 불타오르고 있었다. 여급
들은 음란한 애무를 하는 자신들에게 눈을 돌리지 않고 자신들의 할 일만 하고 있다. 그런 상황
에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위해 허벅지를 벌리며 질펀하게 젖은 보지를
내보이는 상황에 더욱 흥분하고 있다.
음식은 상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차려지는 것이 아닌 한쪽에서만 먹는 형태로 차려졌다. 쿠로가
지시한 대로였다. 식사를 하면서도 시즈에에 대한 능욕을 멈출 생각이 없는 거다. 여급이 나가고
쿠로에 이끌려 상 앞에 앉은 시즈에도 그것을 알고는 오히려 색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쿠로의
얼굴을 째려보듯 바라본다. 그 음란한 요기로운 표정에 쿠로 역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알몸의
여인을 가슴에 안고 젖가슴을 가득 쥐고는 식사를 시작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두사람의 입술은 때때로 서로의 입술을 찾았다. 술을 마시고 상대에게 입으로
옮겨 주기도 하면서 젊은 신혼부부나 할 짓거리를 스스럼 없이 하고 있었다. 시즈에는 스스로의
놀랄만한 변화에 당황하면서도 흡족해하면서 쿠로와의 농밀한 행위에 가슴 설레이며 음탕한 짓
거리에 젖어갔다.
식사를 마치고 이불 속에 들어가 뜨거운 몸을 나누며 섹스를 시작했다. 마음을 고쳐먹고 남자에
게 지배를 당하는 예속된 신분이 되고 나자 오히려 몸의 성감은 더욱 올라가 있었다. 물론 그건
쿠로의 조작에 의한 것이었다. 자신의 여인이 되었으니 다른 여인들처럼 최고의 쾌락을 느낀 수
있는 몸으로 바뀌었다. 평생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없다는 의미는 다른 게 아니다.
쿠로보다 더 자지가 큰 남자가 있을 수 있다. 쿠로보다 더 섹스에 능하고 여자를 울릴 수 있는
남자도 있을 수 있다. 쿠로보다 더 여자를 잘 알고 돈이 더 많고 하는 남자가 있을 수 있다. 하지
만 그런 남자와는 쿠로에게 느낄 수 있는 쾌감은 결코 얻을 수 없다. 쿠로가 행한 조작은 쿠로만
에 대한 여인의 반응이다. 다른 남자에게는 평범한 반응만이 가능하다. 평범한 섹스로 얻을 수 있
는 쾌락이 100이고 능숙한 섹스나 비정상적인, 변태적인 섹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200이라면
쿠로와의 평범한 섹스에서 얻을 수 있는 쾌락이 300 정도 일거다. 나아가 쿠로가 진심으로 벌이
는 섹스라면 400은 가뿐히 넘고 다른 성노예들과 벌이는 난교라면 상황에 따라 500까지 올라간
다. 그런 조작을 당한 쿠로의 여인들은 그래서 쿠로와의 섹스를 원하고 기꺼이 그의 자지에 경배
를 올리고 그의 지배에 절정감을 느낀다. 쿠로와 성노예들과의 난교에 더욱 환장하여 덤벼드는
여인들은 그런 음란한 난교에서 더욱 저속하고 음란한 쾌락에 빠져 머릿속이 터져 나가고 뼈 속
까지 쾌락에 절여졌기 때문이다.
쿠로가 여인들과 난교를 하는 이유는 여인들의 절대적인 쾌락을 위해서는 아니다. 가뜩이나 성
욕이 강하고 정력이 강해 한여자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사정
없이 여인을 끝없이 박을 수 있는 상태이기에 여인이 버티질 못한다. 잘못하면 그대로 망가질 정
도이기에 어쩔 수 없이 2명이상의 여인이 함께 잠자리에 든다. 조작을 하여 체력과 정력을 높여
두는 그의 여인들도 결국 버티질 못하는 거다.
오늘밤도 시즈에의 상태를 관조하며 조절하여 두번의 사정을 더 했다. 물론 그 사이에 시즈에는
수십번의 절정에 달해 온몸의 액체를 땀과 애액으로 내뿜으며 말라갔다. 중간 중간에 쿠로가 물
을 가져와 입으로 먹였다. 어미새의 먹이를 먹는 아기새처럼 쿠로의 달콤한 입술에서 들어오는
물을 맛있게 마시며 쿠로의 능욕을 버텨낸다.
시즈에는 쿠로의 능욕을 겨우 버티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즈에를 걱정
한 쿠로의 배려일 뿐이었다. 어차피 이번 주는 시즈에의 육체에 자신의 낙인을 깊게 새겨줄 예정
이었기에 급할 게 없었다. 3시간의 격렬한 정사 끝에 기절하지 않은 시즈에를 칭찬하며 이불을 덮
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두사람은 욕실로 이동해 몸을 씻었다. 그 와중에 2번의 섹스가 있었고 시즈
에는 지난 밤의 격렬한 정사와는 달리 몸이 상쾌한 것을 알고 놀랬지만 2번의 섹스 만에 늘어져
버렸다. 그 두번의 섹스 중 쿠로의 사정은 없었고 2번이란 횟수는 시즈에의 늘어져버린 횟수다.
탕속에 몸을 담그고 열기를 몸에 가득 담고는 나와 옷을 입고 방을 나선다. 쿠로는 어제 보았던
그 검은 정장이었고 시즈에는 흰 블라우스에 검은 정장 스커트, 그리고 두꺼운 코트를 입었다. 밖
에 나가자는 쿠로의 말에 시즈에는 묘한 흥분을 느끼며 고르고 골라 옷을 입었다.
시즈에의 차가 아닌 쿠로의 차를 탄다. 늘씬하게 빠진 납작하면서도 스피드를 위한 차체에서 느
껴지는 야수성에 쿠로의 차라는 것을 납득해 버린다. 그러면서 이 남자의 정체가 무얼까 라는 생
각을 한다. 혹시 자신의 돈이나 어떤 것을 노리는 제비가 아닐까 생각도 했었다. 결국 어젯밤 예
속을 맹세하면서 그런 생각을 안한 것도 아니지만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맹세한 것인데, 어쩌면
이 남자는 엄청난 부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페라리를 타고 근처의 상가로 향했다. 그리고 수요일의 즐거운 데이트를 시작했다. 물건을 사거
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여러 상점들이 모여있는, 대부분이 옷가게인 상가를 돌며 구경하고
서로의 몸에 대보며 데이트를 즐긴다.
시즈에는 젊고 잘생긴 쿠로와의 데이트에 들떠 있었다. 20년이 훨씬 지난 예전에 남편이나 그 이
전의 사귀던 남성들과의 데이트 이후 처음이었다. 이런 설레임과 흥분감은 더 이상 자신의 인생
에는 없을 거라고 여겼던 감정이다. 그 감정들을 쿠로와의 데이트에서 느끼면서 시즈에는 기묘한
감흥에 젖어갔다.
선글라스를 끼고 모피코트를 자신의 몸에 대보며 어울린다고 말하는 쿠로를 보며 코트를 벗고
모피코트를 입었다. 정말 어울리는지 어떤지는 잘 모른다. 시즈에는 이런 식으로 몸에 붙는 스타
일은 기피해 왔던 거다. 안에 입은 블라우스와 정장 스커트 역시 몸의 라인을 부각시키는 스타일
이 아니기에 코트와의 언밸런스한 모습이 묘한 느낌이 있었다.
“ 안되겠다. 시즈에. 코트보다는 옷부터 사야겠어.”
옆에 서서 도와주던 중년의 여성 점원이 쿠로의 말에 살짝 놀랜다. 어머니와 아들이라고 생각했
는데 그런 말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끼리 하는 대화에 점원의 얼굴이 돌아
갔다. 혹시나 표정에 이상한 것이 나타나 컴플레인의 요소가 될 수 있기에 오랜 연륜에 의한 행
위였다. 덕분에 시즈에의 붉어지는 얼굴을 알아채지 못했다.
모피전문점을 나와 근처의 속옷가게부터 갔다. 시즈에의 평소 속옷은 말 그대로 속옷이었다. 편
리성을 위한 속옷이기에 미시적인 느낌은 거의 없는 말 그대로 아줌마의 센스였다. 쿠로는 아예
속옷부터 바꾸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역시 중년의 여성 점원의 도움을 받아 3가지의 속옷 셋트와 가터벨트, 스타킹이 정해졌다. 평소
의 시즈에라면 얼굴을 붉히고 외면할 디자인이었다. 브래지어는 하프컵으로 입게 된다면 젖가슴
상부 전체가 보이고 젖꼭지 부분 밑으로만 가려질 것이 뻔해 보인다. 팬티는 하이래그 형태의 망
사에 가까운 재질이었고 3가지 색, 검정과 레드와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터벨트, 스타킹 역
시 그 속옷들에 어울리는 형태와 색으로 결정되었다.
쿠로는 고르면서 중간 중간 시즈에의 의견을 묻는 말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외형적인 형식일 뿐
쿠로의 취향대로의 구성이었다. 속옷 가게의 점원 역시 두사람의 대화와 남자의 태도와 여자의
붉어지는 표정으로 놀란 표정과 감추는 태도를 보였다.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사러 가서도 마찬가
지의 상황이었다. 먼저 속옷 가게에서 산 검은 속옷으로 갈아입게 하고는 가터벨트와 스타킹까지
갈아 신게 하였다. 그리고는 시즈에의 사이즈에 딱 맞는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를 골라 내밀었
다. H라인이긴 하지만 약간은 펜슬 스커트의 느낌도 있었기에 시즈에가 착용을 하고 나오자 쿠로
의 입술이 길게 늘어지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예상대로 몸에 붙는 형태의 옷을 갖추어 입자 엄청나게 요염한 색기가 흘러나온다. 목 바로 아
래까지 잠근 블라우스의 단추를 2개 정도 쿠로가 풀자 모아진 가슴골이 보이면서 흘러나오는 색
기가 더욱 진해진다. 시즈에는 가슴부분이 강조되는 상체도 그렇지만 거의 알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치마가 더욱 신경 쓰였다. 평소라면 절대 이렇게 입지 않기에 불편하고 몸짓 하나하나
까지 신경 써야하는 탓에 괴롭기까지 하다. 스커트의 뒤쪽으로 슬릿이 나 있어 걷거나 하는 것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 거기에 원래 시즈에는 얇은 슈미즈를 안에 받쳐 입었
지만 지금은 속옷 바로 위에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었다. 스커트 안에 가터벨트와 검고 얇은 스
타킹을 입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며 움찔하는 모습에 쿠로의 가학욕이 더욱 들끓었다.
“ 자, 가만히 거울을 봐봐.”
시즈에의 뒤에 서서 앞의 전신 거울을 보게 한다. 자신의 어깨를 잡고 몸의 방향을 틀게 하자
앞의 전신 거울에 자신의 형상이 나타났다. 처음엔 누군지 알 수 없을 정도였지만 곧 입술이 열
리며 엷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 아…..응….”
거의 신음에 가까운 음을 내뱉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빠져들었다. 아름답다. 그리고 퇴
폐적인 모습이었다. 음란해 보였다. 섹시하다. 온갖 수식어가 시즈에의 머리 속에 난무했다. 언젠
가 자위 중에 떠올렸던 망상 속의 모습과 비슷했다. 아니, 더 처절한 색기가 흐르는 모습에 시즈
에는 뒤에서 어깨를 잡고있는 남자에게 기대며 전율했다.
“ 마음에 들어?”
“ ... 아흑… 네…”
입으로는 자상하게 연인의 뜻을 묻는 말과 같았지만 실제로는 발기한 바지 앞섭을 시즈에의 허
리께에 문지르고 있었다. 남자의 뜨거운 자지가 허리를 압박하자 수긍하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
다. 총 4가지의 비슷한 계열의 옷을 사고 밖으로 나왔다. 시착 형식으로 입은 옷 위에 코트를 입
고 구입한 다른 옷과 입고 왔던 옷은 여관으로 배달을 시켰다. 그 다음에는 구두가게에 들렀고
역시 3가지 정도의 펌프스를 샀는 데 대부분 하이힐 종류였고 평범한 펌프스는 한 개였고 나머지
는 모두 오픈된 형태의 섹시한 종류였다.
시즈에는 맨 처음 입었던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고, 붉은 색의 펌프스를 신고 코트를 입은 채
로 밖으로 나왔다. 속옷부터 시작해서 옷까지 현재 착용한 새옷을 제외한 구입한 옷과 입고있던
옛 옷은 모두 온천여관으로 배달을 시킨 채였다. 쿠로는 속옷 가게부터 시작하여 모든 지불을 자
신의 카드로 했다. 시즈에가 대충 본 가격대로 계산 하면 모두 몇백만엔에 해당하는 거금이었다.
그리고 그 거금을 거침없이 사용하며 시즈에를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려는 남자의 흑심에 시즈에
는 황홀한 표정을 감추며 격력한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쿠로의 손에 이끌려 바로 옆 건물과 사이에 있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섰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시즈에는 그저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뒤쪽은 산의 비탈길이 있었고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몇
몇 알 수 없는 상자를 지나 뒤쪽에 돌아온 쿠로는 시즈에를 잡아 끌어안으며 입술을 포개었다.
갑자기 인적이 없는 뒷골목이라고는 하지만 바깥에서 남자의 키스를 받자 당황했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다. 코트를 벌리며 남자의 손이 안으로 들어갔다. 시즈에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 아… 흑… 안돼….요… 여기선….”
“ 시즈에…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널 여기서 가져야겠다.”
“ 헥…?!”
남자는 코트를 더욱 벌리며 블라우스 깃 사이로 드러난 젖무덤의 상부를 입안 가득 빨았다. 야
외에서의 섹스를 요구하는 쿠로의 말에 시즈에는 깜짝 놀랐지만 거부할 수도 없었다. 쿠로의 양
손이 내려와 타이트하게 붙어있는 치마를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검은 팬티와 가터벨트와 스타킹
이 희디 흰 피부와의 대비로 더욱 농밀한 요염함이 흐르고 있었다.
“ 안돼요… 여기서는… 네? 제발…”
“ 다리를 벌려. 어서.”
팬티를 내리지도 않고 옆으로 흘리며 자지를 꺼내 가져다 대었다. 추운 겨울의 날씨에 옷을 벗
지는 못하고 서로 최소한의 노출만 하면서 섹스를 시도한다. 시즈에는 갑작스런 상황변화와 음란
한 시츄에이션에 머리가 어질어질 해졌다. 숨이 가빠지는 상황에 쿠로가 매끈한 스타킹에 쌓인
다리를 잡아 들고는 팬티를 제끼며 안으로 박아 넣었다.
“ 아그그극….!”
“ 허억…”
갑작스런 상황이라 시즈에의 보지는 마른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 시즈에는 고통을 호소하
는 신음을 내었다.
“ 아파요… 아직… 젖지를… 않아서…”
“ 네 잘못이야. 네가 너무… 예뻐서… 이 요염한 몸을 가졌기 때문이야. 네가…”
“ 아극… 죄송해요… 하지만… 아윽… 아파…”
“ 앞으로는… 내가 하자고 하면 무조건 물을 내. 그래야 네가 편할 거야.”
“ 네… 죄송해요… 그럴게요… 아극… 아.., 이젠… 좀… 괜찮…아윽…”
벽에 기대선 시즈에의 다리를 잡아올려 자지를 박아 넣는다. 장소와 자세에서 불편하기 이를 데
없이 불편했지만 이 수치스런 상황과 자신의 몸에 발정한 남자의 욕정에 감복하여 물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시즈에는 조금씩 쾌감이 솟아오르는 상황에 넋을 읽어가며 남자의 몸에 매달렸다.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여관에 돌아와 보니 쇼핑했던 물건들이 모두 도착해 있었
다. 한차례 패션쇼를 하면서 그제서야 든 생각이 모피코트를 사지 않은 것을 알았다. 상관없다 면
서 시즈에를 데리고 탕에 들어가 한차례 애무를 했다. 방으로 돌아와 다시 섹스를 한다. 어쩔 때
는 강하게, 어떨 때는 감미롭게, 어떨 때는 음란하게, 어떨 때는 순박하게 천천히 자신을 다뤄주
는 쿠로에게 시즈에는 나머지 3일동안 완전히 매료되고 빠져들어갔다.
토요일 낮에 잠에서 깼을 때 시즈에는 홀로 있는 것을 알았다. 설마… 모든 게 꿈이었나 싶었지
만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남자의 자국과 열락의 흔적이 사실임을 말해준다. 알몸으로 일어나 탕
에 들어서자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는 남자의 모습에 시즈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몸을 씻고 탕 안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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