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야 야썰 Secret 에필로그
" 아...안돼..... 이러지.... 마..... 지...지훈아..... 이러...면 안돼........흑..... 흑...... "
나의 목소리는 살짝 울음이 섞인 채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목소리와 달리 몸은 점점 뜨거워져 갔다.
지훈이의 혀는 손가락보다 더 현란한 곡선을 그리며 젖꼭지를 유린했다.
튕기듯 뿌리부터 위로 올려치기도 하고 둥글게 돌리며 간지럽히기도 하다가도 거칠게 양입술이 닫히며 빨아오는 것이 자극을 받을 때마다 감전되는 듯 내 몸 안으로 전기가 찌르르 흘렀다.
녀석의 손은 어느새 아래로 내려와 반바지 위로 민감한 곳을 더듬고 있었다.
꽃잎의 도톰한 살이 녀석의 손가락에 눌려 도드라지고 순간 구슬을 누를때마다 부드러운 속옷이 그곳에 마찰되며 점점 뜨거워졌다.
내손이 아닌 남의 손이 이렇게 집요하게 만지며 괴롭히는 것은 처음이었다.
강도도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움직임도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 손보다 크고 굵은 손가락과 좀더 거칠고 약간 서툰 손짓이 색다른 느낌을 주며 강한 자극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풀린 손을 내려 지훈이의 팔뚝을 잡으며 그곳에서 밀어내려고 했으나 의외로 단단한 그애의 팔뚝과 솟아난 힘줄이 느껴지자 손에 완전히 힘이 풀리며 제대로 쥐어지지 않았다.
" 남자애들의 팔은..... 여자하고 완....안전.... 다르구나....... "
영상으로 보는 느낌보다 더 단단하고 탱탱한 느낌의 근육은 돌처럼 단단하기도 했지만 손끝의 눌림을 튕겨내는 탄력도 있었다.
이대로 녀석의 손길을 허락하게 되면 쉽게 무너져 버릴 듯한 느낌이 들며 머리가 아득해졌다.
안돼...... 좀더.......좀더 말해야돼........
" 아.... 아파...... 그....그만해...... 지훈아.... 그마.....안...... 아파..... 아...... "
나는 안간힘을 쓰며 말은 했지만 이미 내 손은 힘을 잃은 상태였다.
지훈이의 손은 반바지 후크를 열고 팬티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 내 몸이 뜨거워서 그런거야?
지훈이의 손이 시원하게 느껴져......
지훈이의 손이 쑤욱 들어오며 팬티의 고무줄 밴드가 탱탱하게 당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까칠까칠한 털 위로 그아이의 손이 지나가고 한올한올 수풀을 가를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말을.... 말을.... 해야해......
" 이...이럼 안돼..... 너 날 강간하...려는거야........?! "
지훈이는 대답도 없이 계속 밀어붙였다.
녀석의 손가락이 수풀을 빠져나와 마침내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구슬에 도착했다.
구슬이 숨겨져있는 탑을 날카롭게 스치며 지나간 손은 더욱 깊숙히 내려가 꽃잎 전체를 덮어버렸다.
지훈이 손바닥과 손가락 전체가 팬티 대신 내 그곳을 감싸 안았다.
" 누나...... 누나 보지가 완전..... 뜨겁다......... 완전 젖었잖아.........! "
지훈이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들리는 ""보지""란 말이 자극적으로 들렸다.
남자애의 입에서 나온 말이 저질스러우면서도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난 이런 마음을 감추려고 더 강하게 부정하며 낮게 외쳤다.
" 아니야......! 그런거..... 아...안돼.... .어서 손 빼~~~ 이러면 아.....안된다...고 했잔...아...... 그...만해....흐윽...... 그.....그만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지훈이 말대로 내 꽃잎은 이미 뜨거운 애액을 쏟아내며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지훈이의 손가락이 조금씩 꼼지락 거릴때마다 꽃잎 깊숙한 곳에서 샘물 아니 온천물을 쏟아내며 그아이의 손가락을 적시고 있었다.
녀석의 손은 천천히 원을 그리고 돌리며 손바닥으로 달아오른 내 구슬을 비볐다.
손가락은 주름을 헤집어 놓으며 소음순의 날개를 열어 젖혔다.
민감한 속살로 지훈이의 손가락들이 천천히 밀고 들어왔다.
" 하악........! "
난 터져나올 거 같은 신음소리를 억지로 이를 악물며 참았다.
안돼..... 여기서 그런 소리를 내면~!!!!
최대한..... 참으면서...... 연기 해야 돼........
지훈이의 젖은 손가락이 구멍을 뚫고 지나 몸 속 깊이 안으로 들어왔다.
하나....둘.....
구멍의 살이 찢기는 듯 늘어나며 찌르르 울리는 느낌으로 엉덩이를 지나 허리로 퍼져나갔다.
" 아흑....... 아파...... 아....악....... "
급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실제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아니.....
내 손으로 할때보다 깊숙히 들어오는 그아이의 손가락의 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구멍속 안으로 들어온 지훈이의 손가락이 꾸불꾸불 움직이며 안을 채워갔다.
" 악~! "
녀석의 손이 안쪽 어딘가를 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오줌을 쌀 것 같은 자극과 함께 허리가 나도 모르게 휘어 들어갔다.
활시위를 당기는 것처럼 팽팽한 느낌이 허리근육 전체를 잡아 당겼다.
전기가 오른 듯 짜릿한 전율이 금방이라도 오줌을 쌀 거 같은 급박함과 함께 허리를 타고 뒷통수로 타고 올라왔다.
눈 앞이 아찔하고 검게 흐려졌다.
나도 모르게 허벅지가 오므려지며 꽃잎을 덮고 있는 지훈이의 손을 감싸 쥐었다.
힘껏 감싸쥐면 쥘수록 찌릿한 감촉은 더욱 깊고 뜨겁게 울려 퍼졌다.
" 하악..... 누나..... 정말..... .대단해....... 보지 안에서 조물락 거리는게....... 엄청나........ "
거친 지훈이의 숨소리가 가슴에서 울려왔다.
뜨거운 녀석의 호흡이 가슴 위를 간지럽힌다.
" 하악......하악..... 하아.....하......... "
난 대꾸할 힘도 잃은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녀석의 야사시한 목소리와 고동소리.......
나와 같이 거칠게 내쉬는 숨소리......
딱딱하고 팽팽한 그아이의 근육......
무겁게 나를 눌러오는 체중의 느낌.......
차겁기도 하고 뜨겁기도 한 체온이.......
나를 어지럽게 만들어 갔다.
녀석의 손이 어느새 꽃잎을 떠나는가 했더니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짤그락 거리는 쇳소리가 아래 쪽에서 들렸다.
그리고 잠시 그녀석의 몸이 가벼워지는가 싶더니 꽃잎 쪽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손가락과는 다른 느낌.
그것이 위로 아래로 꽃잎의 날개를 가르며 비벼대고 있었다.
" 이...이게 남자의 그거인....가봐........ "
손가락과는 전혀 다른 느낌.
아니......
그간 넣었던 어떤 것과도 다른 느낌이었다.
한참을 비비던 그것이 서서히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구멍의 살들이 팽팽하게 늘어나며 꽉 물어대도 멈추지 않은 채 계속 밀고 들어왔다.
" 아악! 아.....아파~!!!! 아흑...... 아! "
찢어지는 듯한 아픔과 함께 안 깊숙히 쑤시고 들어온 그것이 내 안을 가득 채웠다.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과 함께 화끈거림이 꽃잎 가득 퍼졌다.
옛날 오이를 살짝 껍질을 벗겨서 그곳에 넣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나름 껍질은 벗긴 그것이 남자의 그것과 비슷한 두께인듯 싶어서 한번 넣고 싶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름 맛사지에도 사용되는 것니까 몸에 나쁠 리도 없겠지라는 계산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것이 구멍에 들어가자 그간 넣었던 것과는 달리 아픔이 느껴졌다.
살이 찢겨지는 듯한 아픔과 구멍을 가득 채우는 그것의 느낌이 차겁게 느껴지며 이물감으로 집어넣으려는 내 용기(?)를 사그라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지훈이의 그것은 오이와는 다른 느낌으로 안에서 까닥거리며 살아있는 동물인양 움직이고 있었다.
체온도 가지고 있고 숨쉬고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힘이 들어갔다빠졌다 하는 것이 이상야릇한 느낌이었다.
마치 곤봉을 불에 달궈서 넣은 듯 뜨거웠고 그것을 물고 있는 내 그것은 아픔과 묘한 느낌으로 오줌이 나올 듯 저려왔다.
" 누나..... 아..... 엄청.... 뜨거워...... 움찔거리며 쪼이는게 느껴져........! 아.... 미치겠다~ "
인상을 쓰며 눈을 찔끔 감은 지훈이의 얼굴이 땀과 함께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난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뜨거운 게 아니라.... .
니 그게 뜨겁거든?
내가 움찔거리는게 아니라 니것이 움직이고 있는거야......
자꾸 까닥거리며 움직이지마.......
싸....쌀 거 같단 말이야......
녀석의 허리는 내 바램과는 달리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임에 따라 내 안에 있던 그것도 같이 내 꽃잎을 마찰하며 구멍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했다.
아래 속살이 빨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느낌과 함께 화끈거리는 그곳에 찌릿찌릿 울리는 감촉이 피어났다.
그간 물건이나 손가락을 넣고 휘저으며 느껴왔던 감각이었다.
" 아흑...... 하악....... 아......흡! "
쓰라린 아픔과 짜릿한 쾌감이 공존하는 느낌이라니 이런 느낌은 상상해본 적도..... 느껴본 적도 없었다.
녀석의 움직임에 내 몸이 흔들릴 때마다 터져나오는 신음소리를 참기 어려웠다.
난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고 어금니를 깨물며 죽을 힘을 다해 터질 거 같은 신음소리를 참았다.
지훈이는 천천히 움직이더니 어느새 점점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짝짝 소리가 들렸다.
소리와 함게 내몸 전체가 흔들리며 밀려 갔다.
파도에 밀려가는 배처럼.
폭풍에 휩쓸려 마구 흔들리는 조각배처럼.
나는 침대 위에서 지훈이의 몸에 밀려 위로위로 흘러갔다.
" 누나..... 누나..... 헉헉..... 아~! 쌀거 같아~!!!! "
지훈이의 숨소리가 커지며 폭발하듯 외치는 함께 내 다리 사이에서 불지르고 있던 그것이 퍽 뽑히며 튀어나왔다.
살이 딸려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뽑히자마자 배 위로 뜨거운 것들이 우수수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뜨거운 액체에 놀라 눈을 떴다.
시커멓게 달궈진 지훈이의 그것이 하얀 액체를 물총 쏘듯 토해 내고 있는 중이었다.
배 위 가득 쏟아진 그것은 방울방울 가슴 너머까지 튀었다.
묘한 냄새.
짙은 향기.
책에서 밤꽃 향기와 같다고 하더니.......
정말 완전 똑같은 향기였다.
지훈이의 그것은 아직도 울컥울컥 쏟아내며 자신이 쏟아낸 하얀 액체 위에서 범벅이 되어 내 배와 지훈이의 배 사이에 끼어 꿈틀거렸다.
두 몸 사이에 끼어있는 그것은 왠지 굵은 소세지 같은 느낌이었지만 정액 때문이었는지 그것보다는 부드럽고 미끌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헉헉 숨을 몰아쉬는 지훈이의 어깨가 연신 들썩거렸다.
나도 잦아드는 숨을 고르며 아직도 뜨거운 그곳에서 느껴지는 아픔과 쾌감의 여운을 즐기며 오줌이 나올 듯한 짜릿함에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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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지나간 방 안은 그 흔적을 고스라니 남겨두고 있었다.
엉망으로 벗겨진 침대시트와 옷가지들이 흩어진 방바닥 모습.......
그 한가운데 헝클러진 머리칼의 내 모습과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지훈이의 나신 또한 잠시전의 시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티슈로 정액을 닦아냈는 데도 그 내음이 아직도 방 안에 남아있는 거 같았다.
약간 비릿한 내음이 은은히 풍기고 있는 가운데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그림자가 내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지훈이의 손길이 다시 벌거벗은 내 몸으로 향하는 것을 느끼곤 매섭게 뿌리쳤다.
짝~하고 울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
지훈이가 내 반항(?)에 약간 멍한 표정을 지으며 멈칫 하더니 입을 열었다.
" 왜그래.......? 누나......화났어? "
지훈이는 땀에 젖은 머리칼이 이마에 흘러내린 모습이 귀여운 남자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아까 무섭게 나를 내리누르며 탐하는 얼굴과 매치가 되지 않았다.
여자만 두얼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두얼굴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 그...그걸 말이라고 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젠 어떻게 할꺼야? "
나는 사나운 목소리로 그에게 소리쳤다.
사실 처녀를 잃었다는 것이 아픔이냐고 충격이었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었다.
이미...... 자위까지 하며 거기에 물건도 삽입한 내가....... 처녀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소설이나 만화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봤던 혈흔이 혹시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남몰래 살펴 보았지만 역시 그런건 침대 시트에 있지도 않았다.
혈흔이라도 있었다면 조금 슬펐을지도 모르지만 이런건.......조금 강도 센 자위를 했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니까........ 그리 큰 일도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저항할 마음이 있었다면 아마도 이렇게 관계를 맺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약간의 호기심........
그것도 휜칠한 녀석의 몸을 보며 가졌던 환상을 느끼고 싶었던 욕망으로 쉽게 녀석에게 풀어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후 주도권에 대해선 확실히 선을 긋고 싶었다.
내 약점을 쥐고 자신의 것인양 나를 휘두르려는 듯한 녀석의 모습은 분명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건 절대 사양하고 싶었다.
지훈이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 누나도 좋았잖아...... 얼굴도 완전 빨개져서...... 나중에 끝났을때 부르르 몸도 떨고 있던데.....? "
아씨.....
내가 그랬던가?
왠지 웃고 있는 녀석의 얼굴에 머라도 집어 던지고 싶어졌다.
" 웃기지마! 지금 넌 날 강간한거야......! 여자가 싫다고 하면 하지 말아야 되는거야. 내가 가만 있을거 같아?! "
지훈이는 쳇 혀차는 소리를 내며 말했다.
" 내가 밀어붙이기는 했어도...... 누나가 정말 하기 싫었음 내가 할 수 있었겠어? 여자가 죽어도 하기 싫어하면 폭력을 휘두르기 전까지는 되는게 아니라구....... "
어머......
이녀석 말하는거봐.......
완전 선수잖아!!!
아까 아다 어쩌구 할때부터 알아봤어야 되는건데........
녀석이 말을 이었다.
" 그리고 어른들한테 말했다고 쳐........ 내가 과연 누나를 덮쳤다고 생각할까? 나이도 많은 누나가 어린 날 유혹했다고 생각할 거 같진 않아? 아니.... 그게 무리라면 최소한 누나 몸가짐이 조심스럽지 않았다고 내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
지훈이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섹스에 관한 구설수에 한해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불리하다.
그런 구설수에 휘말리면 여자만 난도질 당하는 게 우리나라 여자들 얘기니까.....
지훈이의 얘기대로 우선 내 탓으로 넘어올 짐은 분명 상상이상으로 무거울 게 뻔했다.
분한 마음이 들었지만 사실 어른들에게 말해서 일이 커지는 것은 나도 바라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말했듯이 녀석에게 휘둘리고 싶지는 않았다.
난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지훈이는 내가 꺼낸 스마트폰을 보며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어플 중 아까 실행한 것을 실행시켰다.
스마트폰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이러지마...... 여기서 그만 두자....... 아까 니가 그런건 나 혼자만의 비밀로 할께........ "
" 싫어...... 누나도 좋아하잖아...... 이런거......."
" 아냐..... 아냐 안좋아해...... 그리고...... 우린 사촌지간이야.......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된다구......"
" 아까..... 집에 왔을때...... 소파에 자고 있는 누나가 얼마나 예뻤는지 알아? 지금까지 여자애들 많이 봤지만...... 누나처럼 예쁜 여자는 본적 없어........ "
" 누나..... 하고 싶어...... 그냥 하자...... 나..... 아다도 아니야...... 잘할 수 있어..... 이래뵈도 나도 인기많은 남자라구....... 잘 할께....... 정말..... 못 참겠어........."
우선 여기서 스톱!
나는 지훈이를 쏘아보며 말했다.
" 이런데도 내 잘못이라고 할까? "
지훈이는 내 시선을 그대로 받으며 나를 마주보고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녀석의 눈매가 살짝 가늘어지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 와.....정말..... 누나 대단하다...... 언제 그건 녹음한거야? 와...... 정말 놀랬는데? "
미소가 감도는 지훈이의 얼굴이 창문으로 들어온 햇살에 환하게 보였다.
" 좋아..... 항복..... 항복했다고 치자......자, 그럼 내가 항복했다고 하면 누나가 원하는건 뭔데? 내가 어떻게 했음 좋겠어? "
내가 원하는거?
순간 내 머리가 멍해졌다.
내가 원하는게 뭐지?
그러니까 내가 멀 원했지?
지훈이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내가 침묵에 빠진 채 조용해지자 지훈이는 바지를 주어 입기 시작했다.
바지 위에 매끈한 복근과 가슴근육이 탐스러웠다.
녀석이 바지를 입고 혁대를 메더니 다시 나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이 유난히 더 하얗게 보였다.
" 푸하..... 누나 나몰래 열심히 녹음까지 하고는 어떻게 하라고 시킬지는 아직 정하지는 못한거야? "
환하게 웃는 녀석의 웃음이 완전 얄밉게 보였다.
녀석은 히히덕거리며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한참 이리저리 쑤셔대더니 먼가를 꺼내들었다.
" 아항~~~ 여기 있네? "
뭔가 작은 물건이었는데 아무래도 USB 메모리인듯 싶었다.
아차 하는 느낌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설마....... 내 동영상 저기에다 복사해둔거야......?
지훈이는 나를 보며 싱글거렸다.
" 생각나면 언제든 말해, 누나.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줄께. 그때까지 난 여기있는 동영상이나 보면서 천천히 기다릴테니까. 후후 "
하.......
지훈이 요녀석의 말을 들으며 어떻게 해야 될지 난감해졌다.
만만치 않은 녀석.
아무래도 이녀석과의 싸움은 장기전이 될거 같다는 예감이 들고 있었다.
아주 길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전이..........
아아......
비밀 하나가 또 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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