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학교 5화
성인대학교 5화
00013 성장의 조건 =========================================================================
하지만 여선배는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임무만을 열심히 할 뿐이었다.
그녀가 맡은 임무는 나의 자지를 세우는 일이었으니깐 말이다.
“우와. 이 정도니. 루키 소리를 듣지.”
윤민호는 두 손에 술을 담아 오더니 나와 여선배에게 내밀었다.
“자. 일단 술 한 잔 쭉 들이키시고.”
이곳에서 난생 처음으로 양주를 먹었다.
그리고 얼음으로 양주를 희석시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술을 마시니깐 목구멍 넘어로 싸하면서 뜨거운 느낌이 퍼져 나갔다. 마침내는 콧구멍으로 뜨거운 김을 한차례 내뿜으며 술의 맛을 알았다.
“술 다 마셨으면. 세팅해 줘야지. 친구야. 그래야. 섹스를 할 거 아냐?”
윤민호는 여선배에게 세팅 포지션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여선배는 탁자를 손으로 짚은 체. 엉덩이를 뒤로 빼며 들어올렸다.
자연스레 뒷치기 하기 좋은 자세가 되었다.
“너희 둘은 지금부터 오디션 본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야.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오디션이지.”
“자. 이제. 앞에 총 해주시고.”
윤민호의 말에 나는 자지를 손으로 잡은 체로 여선배 구멍 입구에 귀두를 갖다 되었다.
“힘들면 안에다 싸도 돼요. 어차피 사후 피임약도 준비되어 있으니깐 편안하게 해.”
여자 측에서는 어떠한 애무도 없이 시작된 오디션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기에 여선배가 아프지 않게 살며시. 그리고 조금씩. 앞으로 집어 넣었다.
“아합. 읍.”
콘돔을 끼지 않는 섹스.
그랬기에 여선배의 질 속이 아직까지 뻣뻣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와. 그래도 이 큰 게 들어가기는 다 들어가네.”
“와. 큰 게 들어가서 그런가. 아이 얼굴이 살아있네에.”
“정말이네.”
어느 덧 모두의 시선이 섹스를 하는 우리에게로 집중되었다.
보통 이런 경우. 남자쪽이 긴장해서 자지가 수그러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다행이 나에게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팽팽하지며 딱딱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럼. 체력 검정 한 번 해볼까? 힘차게 흔들어 보는 거야.”
윤민호는 나에게 체력 검정이라는 명목으로 허리를 돌리게 만들었다.
다행인 점은 내가 보지 속에 자지를 꼽아 있는 동안 여선배의 질 속이 흥건하게 변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덕분에 나는 여선배를 걱정하지 않은 체로 격정적으로 허리를 흔들 수 있었다.
“아으... 아... 아..... 아.... 악...”
서서히 속력을 높여 가자. 여선배는 움직임에 맞춰 소리를 질렀다.
이내 속력을 최고로 올리자.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며 주변 사람들은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나의 속력은 떨어졌고. 이내 멈춰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여선배의 질 속에 사정하지 않았다.
“음... 좋아. 너무. 좋아... 아....”
여선배는 무엇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내 내가 질 속에 박아둔 자지를 빼내자. 허물어지듯 그 자리에 무너져 내렸다. 그만 다리의 힘이 빠져 버리고 만 것이었다.
“이 새끼 물건일세.”
윤민호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나를 칭찬해주었다. 그리고는 나의 몸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딱 좋네. 가슴에도 털 없고. 찌찌에도 털 없고. 다리 털도 적당하고. 겨드랑이 털도 이 정도면 풍성하고. 선천적으로 타고 났네. 체격도 이정도면 적당한 편이고. 체력은 트레이너 붙어주면 금방 붙을 거 같고. 앞으로 1년 사이에 탑급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윤민호는 나의 몸을 훑어 보고는 말했다.
“야. 바닥에 매트릭스 깔아.”
윤민호의 말에 VIP 룸 한 구석에 준비되어 있는 매트릭스를 여선배들이 들고 나왔다.
아마도 윤민호를 위해 특별하게 마련된 매트릭스 인 것 같았다.
“너 정말 좋은 거 같네. 기분이다. 뒤에 있는 너희들도 실력 한 번 보여 줘봐. 고생한 루키한테 보답해 줘야지. 실력을 보여서 홍콩 보내주는 거야. 이 녀석 싸게 만드는 년 한테는 보상해 줄테니깐. 열심히 해봐.”
보상이라는 말에 뒤에 춤을 추었던 여선배들 무리가 나에게로 달려들었다.
나는 그녀들의 힘에 못 이겨 매트릭스 위에 눕혀졌다.
매트릭스에 눕자마자 한명은 나의 자지를 물어 오랄 섹스를 실시했고. 나머지는 옷을 벗으며 나에게 달려 든 것이다.
결국 나의 오른손과 왼손은 각각 여자의 보석함을 어지렆 힐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여자는 자위 기구를 통해 질 속이 충만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는 이내 충만해진 여자가 먼저 나의 자지를 삼켜 버렸다.
“읍.”
두 번째로 생보지를 맛보는 느낌은 색달랐다.
위에서 직각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좋았던 것이다.
또한, 나를 절정에 빨리 이르게 하기 위해 손을 뒤로 뻗어. 몸을 받친 채로 허리를 움직이기 좋게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허리를 빨리 돌려 힘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를 이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도록 눈치 싸움이 시작 되었다. 이미 여자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붙은 것이다.
“루키. 선배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빨리 싸면 안 돼. 알았지? 최소한 다들 좆 맛이라도 봐야 될 거 아냐.”
윤민호의 말을 듣자. 나는 이것이 또 다른 오디션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나는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켜 세우며 여선배 하나를 떨쳐내기 위해 움직였다.
“미진이 너는 여기에 안 끼어도 돼?”
“전. 여기에 끼이고 싶지 않아서요.”
윤민호의 말에도 미진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앞에 놓인 술잔의 술을 마실 뿐이었다.
“정말. 우리 소진이처럼. 미진이도 우리 말 잘 들으면 좀 좋아. 처음에 진진 자매라고 해서. 우리가 엄청 밀어줬었는데... 아직 늦지 않아서. 우리 쪽에 오면 말야.”
“그 쪽에는 관심 없어요. 딱히 연예인으로 뜨고 싶은 마음도 없고.”
미진은 정성호의 말을 딱 끊어버렸다.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말이다. 그러자 소진은 정성호의 눈치를 살피며 곧바로 위로 해주었다.
확실히 정성호가 소진에게 빠진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분위기에 맞춰 그를 위로해주니깐 말이다.
“그럼. 우리도 재미 좀 볼까?”
장득수 사장은 입에 술을 머금은 뒤에 수희에게 키스를 하며 술을 넘겼다.
그렇게 되자 술을 마신 쪽은 수희가 되었다.
장득수 사장은 수희 옷을 하나씩 벗겨냈다. 그러자 얼마 안 있어서 수희의 맨살이 들어났다.
“오빠. 이거 커졌는데. 도와줄까?”
“말하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줘.”
“알겠어.”
혜미는 천천히 윤민호의 바지를 벗기더니 팬티마저도 내렸다. 그런 다음 천천히 그의 자지를 오랄 섹스했다.
츄으읍. 츄으읍. 츕.
확실히 혜미의 오랄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해도 뛰어났다.
“윽... 오빠. 간지러워.”
그리고 구석에서는 이미 정성호가 안소진의 몸 위에 올라타 애무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VIP 룸 안은 난장판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때였다.
“흠.”
세 명째 여자와 섹스를 할 때. 나에게 붙은 여자 한명이 나의 똥꼬를 혓 바닥으로 핥으며 빨아주었다.
순간적으로 하체에 힘이 빠지며 나는 쌀 뻔했다. 하지만 노련하게 박아두었던 자지를 꺼내며 똥꼬를 핥아주었던 여선배의 입에 입을 맞추며 그녀를 한 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그런 다음 천천히 다리와 허리를 굽힌 뒤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응. 좋아. 아항. 굵어서 좋아.”
그렇게 한 명을 상대하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달려 들었다. 허리 골을 핥기도 하고 귀를 깨물기도 하며. 나를 정신없이 몰아붙인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광경을 윤민호는 시야에 담아두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사정할 때까지 지켜본 것이다.
결국. 나는 다섯 명의 여자를 상대하다. 정액을 분출해버렸다.
더 이상 팽창해버린 자지가 그녀들의 공격에 버티지 못한 것이었다. 나는 결국 그녀들에게 함락되어 버렸다.
“하아. 하아.”
나는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고 그것은 룸 안에 있는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
“읍... 읍...”
섹스를 끝내고 고개를 돌려보니. 수희는 장득수의 자지를 빨고 있었다.
그런데 장득수의 자지는 특이했다.
길이는 1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필라를 넣어서 인지. 자지의 두께는 굵었다. 특이 중앙이 도드라진 것이 괴상하게 보이기까지 하였다.
어제 밤에만 해도 나는 수희랑 섹스를 했었다.
그런데 다른 남자의 것을 빨고 있는 수희를 보자 마음이 뒤숭숭해 졌다.
나는 나의 품에 안겨 있는 여선배를 잠시 밀쳐 내며. 옷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저기 잠시 화장실 좀.”
“화장실? 그래. 얼른 갔다 와.”
나는 화장실을 핑계로 대며 잠시 밖으로 나갔다.
소변을 누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VIP 룸 밖으로 나가자. 클럽은 춤판이 되어져 있었다.
이왕 황태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거 화끈하게 놀 작정을 한 것인지. 신입생 남자들과 같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들을 보다. 화장실로 들어갔다.
“와아... 정신이 없네.”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이 지나갔다.
오줌을 누자. 으스스한게 추운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술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정신은 맑아지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화장실 밖으로 나가자.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놀랍게도 미진이었다.
“난 이제 갈 거야.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다 해 준 거 같으니깐.”
미진은 클럽에서 나가기 전에 나에게 와서 말했다.
“조금 있다가 들어가는 게 좋을 거야. 이미 안은 아수라장이거든. 분위기 깨기 싫으면. 30분 있다가 들어가도록 해.”
아수라장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안에서 뜨거운 2차 섹스를 하고 있음에 분명했다.
아직 밤은 길었고. 그들의 정력은 두 세 번을 해도 버틸 수 있을 만한 체력을 지니고 있었다.
“저기에 있는 황태자 나으리들은 우리들을 그냥 떡치는 년들로 밖에 취급 안해. 그리고 떡값이라며 던져 주는 돈이 적어도 5천만원 이상이지. 그게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홍보 한번 만 해주면 그녀들이 버는 수입이 그 정도는 되니깐. 그들로서는 충분히 남는 장사지. 어쩌면 그들 입장에서는 한번 하는 것치고는 값싼 축에 속할 거야?”
5천 만원.
이것은 일반인들에게는 아주 큰 돈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5천만원은 풋 돈에 불과했다.
“정말로 돈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네요.”
“그렇지? 아마 내일이 되면. 오늘의 일이 꿈만 같이 느껴 질 거야. 그리고 그 꿈을 잡으려고 다들 난리가 나겠지.”
꿈을 잡는다.
그것은 곧 성공을 의미했다.
“룸에서 얘기를 들어니 너에게 오퍼가 간 거 같은데. 왠만하면 잡는 게 좋을 거야. 이왕이면 대형 기획사쪽으로. 아직까지 신생은. 3대 기획사 만큼 성장하지 못했어. 그리고 AV 남우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 그렇다는 건 대형 기획사를 쫒아가기 위해 양으로 밀어 붙인다는 건데. 그러면 너는 얼마 못가서 뻗어 버리고 말걸. AV를 찍고 싶어하는 여자는 많아. 특히 연예계에 관심을 가지는 여자들일수록 AV에 대한 욕심이 과하지. 그렇다는 것은 기획사에서 스케줄을 적극적으로 잡아줄 거야.”
미진은 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하긴 일본의 시미켄 말을 들어보더라도. 하루에 세 번. 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했으니깐.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얘기일 것 같았다. 그렇다는 것은 내 몸이 못 견딜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그럼. 다음에 봐. 그리고 한 번이라도 좋으니깐. 날 초이스해서 가지도록 해. 아직까지는 나도 돈이 궁하니깐.”
미진은 나에게 마지막 말을 마치고는 클럽에서 나갔다.
아마도 도경은 미진의 저런 성격을 알고 나에게 그녀를 붙여 주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00014 수술 =========================================================================
2030년.
새해가 밝았다.
동시에 나의 대학 생활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러브미의 조건을 수락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진의 말이었다.
신생 기획사는 3대 기획사만큼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결과론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미진의 영향이 컸다. 참으로 아이러니컬 했다. 윤민호를 싫어하는 그녀의 결정으로 인해 내가 러브미에 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흐음...”
나는 고민에 빠졌다.
수희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날 클럽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나는 수희에게 연락하지 못했다. 그건 수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사건 이후로 우리 사이에 알 수 없는 벽이 생긴 것이다.
영화 레드 까펫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막상 니가 딸기랑 사귄다고 치자. 니 여친이 우리 앞에서 옷 다 벗고 연기하고 있어. 안 민망하냐? 니 눈 앞에서 남자 배우가 니 여친 가슴을 막 만지고 핥아. 안 이상하겠냐고?]
극 중에서 한 스텝이 성인 영화를 찍는 딸기라는 영화 배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를 딱하게 여긴 스텝 동료 형이 그를 말리면서 한 말이었다.
딱. 내 기분이 영화에서 표현한 대사와 같았다.
이상했다.
장득수가 수희와 키스하고 옷 벗기는 장면이 자꾸만 상상이 되었다. 그런데 그날. 장득수 뿐만 아니라. 윤민호. 정성호도 수희랑 관계를 맺었다. 즉, 섹스를 했다는 소리였다.
그날 저녁 6시에 모여 그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우리는 VIP방에서 춤추고 놀고 술 마시다. 심심하면 여자들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다 이내 섹스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여자를 탐했다. 그것은 수희를 탐하고 있는 남자들 때문이기도 하였다.
반발심.
나도 여자를 탐할 수 있다.
일종의 시위와도 같았다. 그날. 클럽에서 노는 것을 마치고 수희는 장득수를 따라 차에 올랐다.
물론, 옷은 아나바다를 타령하는 윤민호 때문에 옷을 바꿔 입은 체로 말이다.
그날 수희가 바꿔 입은 옷 때문인지 수희가 더욱 예뻐 보였다.
결국에는 그 날의 일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확신할 수 있었다. 어리석게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희를 가슴 속에 담아둔 것이었다.
“잊자.”
나는 잠시만이라도 그녀를 잊기로 마음 먹었다.
어차피 개학을 하게 되면 마주쳐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잠시라도 그녀를 잊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네. 러브미 홍보팀 담당. 진민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는 지현우라고 하는데요.”
[지현우씨요? 네? 뭐라고 하셨죠?]
“지현우입니다.”
나는 그 날 오후.
서울로 올라가는 KTX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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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도착한 나는 택시를 타고 러브미 본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어차피 서울 지리는 까막눈이었기에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마음에 편했다.
러브미 본사.
3대 기획사라 불리는 명성에 맞게 본사의 규모는 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러브미에서 배출한 유명 연예인들이 본사 유리에 붙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성인 대학교 출신 배우였다.
현재 그들은 인기 있는 배우만이 찍을 수 있다는 통신사 CF부터. 미의 대명사만이 찍을 수 있는 화장품 CF까지. 여자 배우라면 반드시 오고 싶은 기획사 1위가 바로 러브미였다.
회사 내로 들어가자. 나를 맞이한 것은 1층 경비를 지키던 경호원이였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오늘 이곳에 계약 문제로 왔는데요?”
“성함이?”
“지현우입니다.”
“아. 지현우씨군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담당자가 내려와서 지현우씨를 데리고 갈 겁니다.”
경호원은 곧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그러자 경호원의 말처럼 여성 한분이 내려왔다.
수수한 매력을 지닌 여성이었다.
“반갑습니다. 지현우씨. 전 전화 받았던 진민주라고 합니다.”
“아. 홍보팀 직원.”
나를 데리고 온 사람이 홍보팀 직원인 진민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홍보팀.
영업직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미모는 뛰어난 축이었다.
물론, 러브미에 속한 탑급 배우랑 비교한다면 아쉽지만. 일반인 중에서는 뛰어난 미모에 속했다. 아마 아만다에서도 4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미모였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네. 말씀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아닙니다. 회사 규정상. AV 남우에 속하신 분들에게는 하대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가요?”
진민주는 나를 안내해주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이사 : 윤민호.]
윤민호 사무실 앞에 도착한 것을 알 수 있는 문구가 달려 있었다.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윤민호의 목소리가 들리자 진민주는 문을 열었다.
“이사님. 지현우군이 도착했습니다.”
“오. 왔구나.”
윤민호는 나의 얼굴을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환영해 주었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진민주는 마지막 말을 마치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 그러자 방에 남은 것은 나와 윤민호 둘 뿐이었다
“뭐 마실래?”
“아니요. 괜찮습니다.”
“대화가 길어질 텐데. 괜찮겠어?”
“그럼. 아무것이라도 주시면 맛있게 먹겠습니다.”
“싱겁기는... 여기 마실 거 좀.”
인터폰을 누른 윤민호는 비서에게 마실 것을 들고오라고 시켰다.
“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뽑아 놓았다.”
윤민호는 나에게 A4 용지 서류 몇 장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러브미에서 내민 조건이 담긴 계약서였다.
“확실히 마음먹고 온 거지?”
“일단은요.”
“일단은 이라... 뭐. 우리 측에서도 요구조건이 바뀌었으니깐 확인해보는 게 좋을 거야.”
윤민호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에게 서류 내용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서류를 검토하는 동안 비서는 나에게 마실 것을 가져다 주었다.
츄르릅.
오렌지 쥬스를 마시며 나는 꼼꼼하게 서류 내용을 검토했다.
“다 봤어?”
“네. 다 봤어요. 그런데 집 주소가 바뀐 거 같은데요.”
“아... 집 주소 바뀐 거 같은 데가 아니라 바꿨지. 사실 우리 측에서는 성인 대학교에서 AV 남우라고 평가받은 너를 일반 배우 등급으로 봤었거든. 그런데 클럽에서 내가 봤지. 이 새끼는 분명 탑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니 대우를 일반 배우로 쳐주면 안 된다. 고 내가 누님께 말했지. 우리 누나가 러브미 대표 이사 겸 사장이거든.”
윤민호는 장난 스러운 표정을 잊지 않은 체로 말했다.
“그러니깐 너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은 우리 쪽에서 제시한 집보다 훨씬 더 좋은 집에서 살게 된다는 거야. 그것도 인지 배우급 집에서 말이지. 나는 탑급 배우로 줘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누나는 너를 못 봤다는 거랑. 한 번에 탑급 배우로 등급을 올려버리면 목표 의식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만 올려줬어.”
윤민호의 말을 들으니 달라진 계약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윤민호는 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면서 말했다.
“이해했으면 여기다 사인해. 그리고 계약 조건에 보면 알 수 있듯이 남자 배우 수입은 등급에 따라 달라져. 일단 너는 AV 남우로 측정 되어 있으니깐. AV 남우 급으로 줄 거야. 그런데 AV 남우도 등급이 나눠져 있다는 건 알고 있지? 그런데 여기서 우리 누나가 또 태클을 걸었지 뭐야. 너의 실력을 알 수 없다면서 말이야. 그래서 우리 회사 측에서 제시한 실습을 끝내야 계약 문제에 대해서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이건 내가 아니라 대표 이사이자 사장인 우리 누나가 직접 와서 계약을 할 거야.”
나는 윤민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아직까지는 학생 신분이었기에 부모님에게 손 벌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성인 대학교에서 촬영한 영상만으로도 대학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나는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기에 곧바로 사인했다.
“좋았어.”
윤민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럼. 올해 AV과 신입생 중에서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건 너가 두 번째인가.”
“네? 그럼. 첫 번째가 있는 건가요?”
“있어. 너도 그 때 봤잖아. 경수희라고. 클럽에서 우리랑 같이 놀았던 애.”
“수희가요?”
수희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녀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 우리 소속사는 아니고. 바나나 슛. 장사장이랑 계약했어. 그날 봤잖아. 술에 취해서 떡이 된 기지배를 기필코 차에 태워서 데리고 가는 걸 말야. 아마 집에서도 열라게 했을 거야. 아마 바나나 슛에서는 올해 그 년을 탑 배우로 키울 거 같아. 그런데 말이지. 웃긴 게 뭔지 알아? 알고 보니 그년 입이 걸레라는 거야. 욕이 입에 붙어가지고. 딱 봐도 일진 같은데. 장사장도 고생할거야. 그년 버릇 고치려면 말야.”
나와 수희와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윤민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그러다 이내. 본론으로 돌아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는 그때 잠시나마 멍해 있었다. 수희 문제로 말이다. 그러나 멍해졌던 정신을 곧바로 차릴 수 있는 사건이 터져 버렸다.
“그럼. 정관 수술부터 해야겠지.”
“정관 수술부터 하는... 네?”
정관수술.
남성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일컫는 말로써 남성의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하여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을 일컫는 말이었다.
갑작스러운 정관 수술이라는 말에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게 더욱 더 그랬다.
“왜 그렇게 놀라는 거야?”
“...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던 가요?”
나는 그가 한 말이 거짓이기를 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윤민호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게 다 너를 위한 예방 조치야.”
“예방 조치라뇨?”
윤민호는 입에 물고 있는 담배를 끄며 말했다.
“너 기억나. 클럽에서 봤던 오디션.”
기억이 난다. 그 날의 오디션에 대해서는 말이다. 그것은 내 생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였기 때문이었다.
“그 날 너에게 먹혔던 여자들이 좀 많았냐? 아마 너에 대한 소문이 성인 대학교에 줄줄이 퍼졌을 걸?”
윤민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쩌면 윤민호는 이 모든 상황을 염두해 두고 일을 꾸몄는지도 몰랐다.
“좆 맛을 본 여자들은 너에게 꼬일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올해 3학년과 4학년들은 AV 남우 찾기가 탑 여배우로 쳐주지 않는 이상 힘드니깐. 알아서 널 유혹하러 댕길거야. 그러니 니 좆에 대한 안전장치를 해야 되지 않겠어.”
윤민호의 설명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왜 우리가 이 지랄까지 하냐면. 예전에 도경이의 문제가 있었거든. 그날 영화 촬영 장면이 질내 사정이였어. 일명. 나카다시(Nakadashi)였지. 그런데 문제가 뭐였냐면. 기지배가 촬영이 끝난 뒤에 사후 피임약을 먹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거야. 그 당시 1학년이었던 도경이는 미쳐버리는 상황이었지. 다행히 기획사 차원에서 나서서 도경이를 보호하기는 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와... 아직까지 치가 떨린다.”
윤민호는 나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때 기획사 사장인 우리 누나가 내민 조건이 정관 수술이었어. 영구로 하는 것이 아닌. 임시로 하는 수술이지. 덕분에 우리는 임신 걱정을 덜었고 말이야.”
“괜찮아. 걱정하지마. 너 섹스할 때 콘돔끼고 할 거야? 콘돔끼고 하면 섹스가 무슨 맛이야. 거기다 리얼함도 떨어져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나도 묵었어. 그러니깐 괜찮아.”
윤민호는 연신 나를 안심시키며 나를 차에 태웠다.
“이 박사님한테로 운전해.”
윤민호가 기사에게 지시하자 차가 움직였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본 하늘은 이상하게도 흐리게 보이는 건 나의 착각만은 아닐 듯 싶었다. 그러다 이내 도착한 곳은 서울에 위치한 한 비뇨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