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학교 1화
성인대학교 1화
00001 프롤로그 =========================================================================
성(性, Sex)은 인류의 출발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생식활동을 통해 후손을 낳고 인류의 문명을 전달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성 활동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AV의 성행. PORNO의 성행이 바로 그것이었다.
미디어의 시대의 발달로 암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이 성인 비디오였다.
하지만 음지에 있던 영상물들이 점점 양지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바로 성을 합법적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 성을 위한 대학교가 설립되었다.
제일 처음 성(性, Sex)에 대한 학교가 만들어진 곳은 이탈리아였다.
바로 포르노 전문 대학교였다.
시프레디 하드 아카데미.
포르노의 거장 로코 시프레디가 만든 대학교로서 자세부터 체력단련 등을 가르쳤다. 또한, 이론보다 실전 위주의 교육을 했다. 실제로 성인영화 촬영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강의실에 지구력 강화 훈련, 카메라 앞에서 자세 취하는 법, 선정적이고 격렬하게 대화하는 방법 등을 가르쳤다. 그리고 이 대학을 나온 학생들은 최고의 포르노 배우로 자리 잡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자 성에 있어 선두주자였던 일본은 세계에서 최초로 AV 대학교를 만들었다. 그들은 전설의 골드 핑거인 ‘카토 타카’를 필두로 하여 대학을 만들었다.
타카 대학.
이탈리아와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성 대학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미 일본 AV 시장은 하나의 마케팅으로 여겨지고 있었고. 성에 대한 인식이 자유로웠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카토 타카가 골드 핑거로 불리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시오후키.
여성 오르가즘의 끝이라 불리우는 시오후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본인.
그가 바로 골드 핑거. 혹은 갓 핑거라 불리는 이유였다.
그렇게 되자 성을 위한 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차기 대학교가 만들어질 곳을 미국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왜냐하면 성 대학교가 생겨난 곳은 놀랍게도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2022년.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며. 성에 대한 합법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후, 돈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달려들며 만들어진 곳이 바로. 성인 대학교.
대학교를 설립한 업체들은 이탈리아와 일본의 교육을 보며 보완했고. 어느 덧 성인대학교가 만들어진지. 7년이 지났다.
============================ 작품 후기 ============================
성에 대해 자유롭게 적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된 소설입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002 세상이 바뀌다. =========================================================================
어렸을 적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여가부(여성가족부)의 폐지를 외쳤다. 그리고 몇 년 뒤. 그것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그때는 몰랐다.
남자들이 외쳤던 이 행동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지.
그때부터였다.
여성의 성 해방 운동이 시작된 것은 말이다.
시끄러웠다.
여성의 성 해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는 그냥 시끄러운 것들뿐이었다.
처음에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었다.
여성의 노브라 착용. 여성 상의 탈의를 통한 거리 활보 등이었다.
실제로 외국에서 먼저 외쳤던 구호들이 한국에서도 외치게 된 것이다.
사실. 외국에서 주장했던 주된 이유는 진정한 양성 평등을 위한 시위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되었다.
“지금 광화문 광장 앞에서는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시위가 한창입니다. 또한, ...”
“양성 평등. 그것은 노브라 착용부터?”
“한 여름날. 여자도 남자들처럼 당당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싶습니다. 로 시작된 이 슬로건. 과연 여러분은 찬성하십니까?”
사람의 말은 전달하기 나름이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의미처럼. 언론에서 포장하는 여성 인권 향상 운동으로 포장된 이 시위는 곧 전국에 있는 여성들이 일어나는 대대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시끄러워.”
하지만 나에게는 그저 시끄러운 일이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성 해방을 위한 이 운동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지... 진정 모르게 내뱉은 말이었으니깐 말이다.
이후. 성에 눈이 뜨기 시작한 것은 몇 년이 지난 후였다.
초등학교에서 친구 한명이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 형이 컴퓨터에 몰래 다운 받아 놓은 거. 휴대폰에 몰래 담아왔어.”
처음에는 친구가 말한 호기심에 관심이 갔다.
그랬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곧 신세계로 인도한 첫 걸음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나는 단언할 수 있었다.
야동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것은 신세계로 향한 첫걸음이었을 뿐이었다. 이후 몽정을 겪으며 나는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
그 무렵. 여성의 성 해방 운동이 확대가 되었고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성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
바로.
대한민국의 AV의 상업화였다.
이것은 빠르게 고착화되었다.
바로. 성인 대학교가 2년 전부터 만들어져 성공 신화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성 상업화를 막을 방법이 없어졌고. 이후에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이 개편되었다.
이 모든 것이 암암리에 로비를 벌인 것과 여성의 진정한 평등을 위한 시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성의 상품화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의 지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여성의 성 확대 운동이 교육 현장에 이른 것이다.
그렇게 되자 고리타분했던 성 교육이. 진정한 의미의 성교육으로 탈바꿈을 한 것이다.
지긋지긋했던 성 교육에서 말이다.
예를 들면 이랬다.
1. 표현의 직접화.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랑을 나누어 들어간 정자가 난자와 만납니다. 이때 몇 십억 대 1의 확률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이것이 기존의 교육이었다면...
[배란. 수정. 착상을 통해 아기가 생깁니다.]
간단하게 말이 바뀌었고. 실제적으로 영상을 보여주었다.
2. 실물 비교.
영상은 학생들을 강당에 불러놓고 실습을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남녀 공학이었고. 이 수업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여학생들 중에 중학생 이후로. 실제로 남자의 그것을 본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세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네요. 그러면 이제부터는 전부 다 본 것으로 손을 들어야만 할 겁니다. VCR을 보시죠.”
“우와. 대박. 종류별(?)로 다 보여줄 건가봐.”
영상에는 동양인, 백인, 흑인, 동남아인, 아랍인 등 각 인종을 대표하는 남자들이 서 있었다.
“지금 영상에는 남자들이 상체만 나와 있죠? 그럼. 묻겠습니다. 남자의 거시기는...”
강사가 거시기라는 단어를 꺼내자. 강당은 이내 혼란의 도가니가 되었다. 여학생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가증스러운 것들.”
탄식은 그저 위장일 뿐.
여학생들도 실은 보고 싶었던 것이다. 남자의 은밀한 그곳을 말이다.
“자. 조용.”
강사는 익숙한 듯. 청중들을 조용히 시키고 말을 이었다.
“다시 강의를 시작하죠. 남자의 거시기 크기는 어떨까요? 과연 포르노에 나오는 것처럼 거대하고 우람할까요? 실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다들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죠?”
영상에는 남자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풀 샷으로 담긴 영상이 나왔다. 놀랍게도 남자들은 상의만 옷을 입고 있지. 하의는 탈의된 상태였다.
“포르노와 AV에 등장하는 성기는 평균을 상위하는 크기입니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지닌 건. 비정상적으로 큰 소수의 사람들뿐이지 대부분의 남성들은 5인치에서 7인치. 즉, 12.7cm에서 17.78cm의 범위 안팎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으로 쥐어보면 이런 느낌이죠.”
“아~~~.”
“아~~~.”
강사의 손이 오그라들자. 남학생과 여학생의 탄성이 강당 안에 울렸다.
그것은 저마다 다른 의미를 지닌 탄성이었다.
강의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3. 섹스의 실천.
실제로 아름답게 남성과 여성이 섹스하는 영상을 1분 30초 단위로 요약해서 보여 준 것이었다.
섹스를 감추러 들러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신음소리를 이상하게 받아들이지도 마세요. 또한, 피임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 3가지 마세요를 강조하며 영상을 틀어줬다.
거기에는 대한민국 TOP 성인 배우들이 등장하여 실제로 섹스하는 영상이었다.
4. 콘돔을 비롯한 피임법의 강조.
“여러분 보셨죠? 이것이 섹스고. 아이가 태어나는 순서에는 반드시 이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인 여러분이 이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성에 대해 당당하게 보여주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강사.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아마 알아도 부끄러워서 말을 못한 것이었는지도 몰랐다.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지 못한 여러분들이 섹스를 해서 아이를 가진다면... 그것은 자연스레 낙태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러니 여러분. 피임을 하십쇼. 그리고 섹스는 나중에 하십쇼. 저는 하지 말아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지 말아라고 하면 더 하는 것이 요즘 청소년입니다. 그러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참으십시오. 그리고 섹스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피임을 하십쇼. 피임은 곧 여러분을 지키는 길이고. 가정을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피임을 하십쇼. 아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다면 말입니다.”
이후. 강사는 콘돔의 사용법과 피임약. 사후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강의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그러나 기존의 강의와 비교한 학생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강의하고 만든 곳이 성인 대학교였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성은 자유로워졌고. 청소년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은 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어졌다.
강의를 받기 전.
나는 성에 있어서 보수적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로는 다소나마 성에 있어서 개방적으로 바뀌었다.
00003 세상이 바뀌다. =========================================================================
성을 보수적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질문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속시원하게 답변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세상이 바뀌기 전까지 말이다.
중학생 때 성교육 강의를 보고 나는 의아함이 들었다.
분명 평균 남성들은 5인치에서 7인치. 즉, 12.7cm에서 17.78cm의 범위 안팎을 지니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나의 물건의 크기는 평균의 범위를 상위한다고 확신을 했던 것이다.
그날.
수업을 끝내고 곧바로 내가 집에 가서 한 일은 나의 그곳의 크기와 두께를 재워보는 일이었다.
“난... 대단한 남자였어.”
PORNO 배우들의 성기의 평균 크기는 6인치에서 9인치 사이다. 평균 15.24cm에서 22.86cm의 크기를 지닌다.
하지만 나의 크기는 23cm. 두 손으로 감싸 쥐어도 되는 충분한 크기였다.
또한, 두께 역시. 우람했다. 손가락으로 비교해봤을 때. 세 마디 정도의 굵기를 지닌 것이다.
평균 한국인의 크기와 두께를 비교하였을 시 나의 위엄은 엄청났다.
한국 남성 평균 음경의 둘레는
6.5~8cm : 3.14%
8.1~9cm : 17.73%
9.1~10cm : 35.80%
10.1~11cm : 28.26%
11.1~12cm : 10.19%
12.1~13cm : 3.98%
13.1~14cm : 0.35%
14.1cm ~ : 0.56%
가 된다.
이때 나의 경우는 0.56%에 들어가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지닌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결과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었다.
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한국인.
나는 혼혈아였다.
그렇기에 나의 물건에 대한 영향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나는 나의 비밀을 간직할 생각이었다.
요즘 같이 성에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상. 나의 신체 부분에 대한 비밀을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놀림감이 될 수도 있었다.
이런 놀림감은 어릴 때부터 받아 왔기에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갓난아기 때부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미국에서 자랐다.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사는 미국이라도 인종 차별은 여전히 존재하였고 따돌림과 구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외할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인해 우리 가족 모두는 한국으로 돌아갈 일이 생겼다. 그랬기에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는 한국에서 쭈욱 자랐다.
처음에는 기뻤다.
백인의 피가 50% 섞여 있다 하더라도. 동양인 인종 차별은 존재했다.
백인, 흑인. 멕시코 계. 다음의 서열이 바로 동양인이었다.
결국 어머니의 피 때문에 나는 차별을 당해야만 했고. 한국으로 가야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 더 이상의 인종차별을 안 당해도 된다고 순수하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나는 왕따를 당했다.
바로 한국어가 어눌했기 때문이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과는 달리 모진 애들은 없었다. 또한, 신체적인 학대도 없었다.
다만, 주변에 친구가 없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1년, 2년이 지날수록 한국어가 유창해지자.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친구가 여럿 생겼다. 하지만 어렸을 적의 트라우마는 나를 소극적으로 만들었고. 나의 신체 비밀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의 비밀은 오래 유지하지는 못하였다.
고등학생 때의 일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한 나는 자연스레 야간 자율학습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하루 하루가 즐거웠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를 남녀 공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나의 짝사랑이자 첫사랑을 고등학교 때 만났기 때문이었다.
임혜원.
대한 고등학교의 아이돌이자. 인기스타였다. 그리고 나 역시. 대부분의 남학생들과 같이 그녀를 좋아했다.
그러나 나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지원을 하자. 나의 수면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치열한 입시 전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자연스레 늦은 밤에도 학원을 가야 했고. 집으로 돌아오면 밤 12시가 넘기 일쑤였다. 그렇다보니 나는 잠을 찾아 책상에 엎드려 잘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하였다.
나는 오전 보충 수업을 끝내고 조례시간 전까지 엎드려 잤다.
“알립니다. 오늘 아침 조례가 있을 예정이오니. 전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집합합니다. 다시 한번 더 알립니다. 오늘 아침 조례가 있을 예정이오니. 전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집합합니다. 이상.”
학창 주임의 방송에 나는 잠에서 깼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아침 조례(朝禮)였기에 나는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멍한 상태로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우와. 현우 봐봐. 죽인다.”
“어디가?”
“자지 임마. 씨발 왕 자지네.”
“우와. 진짜네. 이 정도면 말 자지지.”
혈기왕성한 10대였던 탓일까?
나는 잠을 자는 동안 나의 그곳은 팬티와 결합해 아름다운 텐트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나의 별명은 말 자지가 되었다.
감추고 싶었던 비밀이 틀통 난 것도 모자라. 별명까지 붙은 것이다.
그리고 나의 별명은 나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혜원의 귀에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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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명이 말 자지가 되고 난 후부터.
나에게 접근을 한 이들은 놀랍게도 학교 일진들이었다.
우리 학교는 평준화 학교였고.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몰렸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힘 쫌 쓴다는 아이들도 몇몇이 섞여 있었고. 인근 불량한 학생들이랑 어울리며 담배와 술을 마시는 학생들도 있었다.
“친구야. 니 그게 끝내 준다고 하데?”
“...아..아니. 그 정도까지 아닌데.”
“뭐라하노? 니 고추. 말 자지라고 소문 다났는데. 잠시 따라 온나.”
나는 몇몇 일진 남자 애들에게 강제로 끌려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그곳에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줄자와 30cm 플라스틱 자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칸막이 칸에 강제적으로 끌려들어가 그곳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우와!!! 진짜네. 이거. 말 자지 맞네. 부럽다. 친구야.”
이때부터 나의 인생은 꼬였다.
일진 친구들이 나의 별명을 부르며 나를 자신들의 아지트에 종종 초대해준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같은 반 친구인 경수희도 있었다.
“야. 말 자지. 담배 좀 사와.”
수희가 나를 찾는 경우는 담배 사와라고 할 때가 전부였다.
소문에 의하면 옆 학교인 분성공업고 짱이랑 사귄다는 소문이 있는 여자애였다.
그녀는 나를 담배 셔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보지 않는 여자였다.
그러던 중. 나는 수희를 따르는 몇몇 여자인 친구들과 나를 화장실에세 굴욕감을 주었던 남자들 몇몇이랑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2028년. 12월 25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날이기도 하였다.
“경수희. 니 차였다메?”
“그 새끼가 그렇게 말하드나?”
“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수희는 분성공업고 짱이랑 헤어진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친구를 비롯해서. 거기에 모인 친구들은 대부분이 입담이 거칠었다. 거기다 술을 먹은 상태. 자연스레 말실수가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몰랐다.
“그 새끼 말로는 무슨 샤라포바랑 하는 줄 알았다고 하드라.”
“아이. 씨발. 술맛 떨어지게.”
10년 전까지만 해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샤라포바라는 테니스 선수가 있었다.
샤라포바는 한 때 마룬 5(maroon 5) 보컬과 섬씽이 있었고. 그와 그녀가 헤어진 후. 남자는 샤라포바와의 잠자리를 이렇게 표현했다.
[잠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도 지르지 않고 죽은 개구리처럼 누워 있었다.]
그런데 이 표현을 분성공업고등학교 짱이 경수희와의 섹스를 샤라포바와 같았다고 폭로했고. 거기에 대한 소문을 들은 친구가 경수희에게 말한 것이다.
“억울하면. 나랑 한 판 치던가?”
남자는 허리를 한 번 팅기며 수희에게 도발했다.
하지만 수희는 씩씩거리며 강렬한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이윽고, 무슨 결심이 섰는지. 남은 맥주를 다 들이켰다.
그러나 곧바로 행동에 옮긴 것은 아니었다.
자연스레 술을 마신 우리들은 하나 둘씩 쓰러졌고. 몇몇 아이들은 담배와 화장실을 핑계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렇게 수희와 내가 단 둘이 남게 되자 수희는 나를 불렀다.
“말 자지. 일어나봐.”
“뭐? 나? 왜?”
갑작스러운 부름에 나는 그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다. 수희가 나를 부른 것은 담배 셔틀 때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일어나봐. 나랑 같이 갈 때 있으니깐.”
“어디를?”
“닥치고 따라오기나 해.”
결국 나는 수희의 팔에 매달려 가게에서 나왔다.
그런 수희가 나를 데리고 간 곳은 모텔 촌이 있는 골목이었다.
“여기는 왜?”
그러자 나에게 불안감이 엄습했다.
“씨발. 니가 나랑 섹스해서 내가 개구리가 아닌 걸 증명해줘야 될 거 아니야.”
“하지만...”
“아까 전에 그 새끼랑 하는 건 존심상하니깐. 그런다. 왜?”
수희는 익숙한 듯. 아이팅 모텔이라는 곳에 나를 끌고 갔다. 그러더니 대실이라는 말과 함께 돈 계산을 마쳤다.
결국 나는 불가항력으로 모텔 방에 들어와야만 했다.
“저기... 수희야. 이건 말이지.”
“닥쳐. 나도 너같이 굵은 새끼랑 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으니깐.”
수희는 나의 입술을 덮쳤고. 나의 옷을 하나 두 개 씩 벗겨냈다.
그러자 나에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나 역시 수희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곧바로 나에게 콘돔을 씌우더니 나의 몸 위로 올라탔다.
“하아. 하고 싶었어.”
수희는 야릇한 신음소리와 함께.
나의 물건을 자신의 그곳으로 넣었다.
전희와 애무도 없이 곧바로 삽입을 해버린 것이다.
“아아아아.”
짧은 비명소리가 방 안에 퍼졌다.
개구리라는 수식어와는 다르게 말이다.
그렇게 나의 첫 경험. 동정을 수희에게 강제적으로 빼앗겨 버렸다.
“왜 울고 그래? 나랑 처음 하는 게 억울하냐?”
그런데 그때의 난 울고 있었다. 첫 동정의 빼앗겼다는 충격 때문에 찌질하게 운 것이다.
누구에게나 첫 경험은 중요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나의 첫 동정은 일진인 수희에게 잃어버렸다.
00004 세상이 바뀌다. =========================================================================
하지만 수희는 나의 반응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섹스를 하는 것에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몸에 올라탄 그녀는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 그 새끼. 고추가 작은 거였어. 봐봐. 이렇게 튼실한 게 있으니깐. 내가 달아오르잖아.”
수희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항상 도도한 표정만 보던 나에게 있어 수희가 짓는 표정은 신기했다. 그리고 내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흥분되었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다소 투박하지만 거칠게 나의 허리를 움직였다.
확실히 섹스를 하니 혼자 자위를 할 때와는 완연히 다른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콘돔을 낀 탓일까? 내가 상상했던 만큼. 신세계는 아니었다. 그리고 섹스를 할 때 지구력이 요구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허리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의 투박하고 거친 허리 놀림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끝이 나버렸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녀가 좋아라 할지 몰랐기에 단순히 그녀의 안에 쑤셔 박는 것 뿐이었다.
다시 주도권이 수희에게 넘어갔다.
그녀는 나의 그곳을 피스톤 질을 몇 번 하며. 고쳐 세운 뒤. 나의 하복부 아래에 두 다리를 지탱하더니. 나의 뿌리를 그대로 삼켜버렸다.
“음...하악... 아.... 아..... 흥. 흥. 흥. 아....”
허리를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그녀는 묘한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너무나도 섹시하게 보여 흔들었던 허리를 잠시 멈추기도 하였다. 그러다 잠시 멈춰있던 허리를 위 아래로 다시금 흔들었다. 그러자 신음소리가 나의 허리 놀림에 맞춰 입술에서 세워 나왔다.
“으응. 으으응. 으으으으으응.”
허리를 놀리는 간격이 점점 빨라지자 신응소리 역시 빨라졌다.
또한, 상반신 역시. 나의 얼굴 앞으로 천천히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나의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포개지며 키스 했다.
“읍!!!”
처음으로 혀와 혀가 섞이는 것을 경험했다.
키스가 달콤하다는 표현은. 그냥 시적은 표현인줄로만 알았는데. 현실은 달콤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표현력의 한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퍽. 퍽.
나는 키스하는 동안에도 허리를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음... 좋아.”
그녀는 나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심지어 눈을 감고 섹스로부터 밀려오는 황홀감을 느끼고 있었다.
“음... 음... 음...”
나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입술 밖으로 그녀의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이윽고. 입술을 떼자 그녀의 입에서 나온 침이 입술 옆으로 흘러내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섹스감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나는 몸을 돌렸다.
그러자 그녀는 나의 몸 밑에 놓이게 되었고. 나는 정상위 체위로 허리를 움직이며. 봉긋하게 솟아 오른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투우사가 황소의 머리에 칼을 꽂듯이 나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 안으로 사정없이 끼워 넣었다.
“흐응. 흐응. 아핫. 앙. 앙. 앙.”
그녀는 내가 가슴을 만질 때와 허리를 움직일 때의 신음소리가 달랐다.
그렇게 천천히 허리 움직이며 나의 눈은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술 때문일까? 아님. 섹스로 인해서 일까?
그녀의 얼굴이 옅게 나마 붉게 물이 들었다. 거기다 그런 그녀의 얼굴 위에 붉은 등이 비춰지자. 더욱 예쁘게 보였다.
나는 허리를 점점 거세게 흔들었다.
“윽...으..으..으..으..으.”
처음의 단말마와 같은 윽 소리 이후로는 스타카토처럼. 으 소리만 내는 그녀였다.
나는 사정에 이르기까지 정상위로 허리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수희 역시. 나의 움직임에 보답하듯.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더 이상 못 참겠어.”
나는 금바잉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정액을 누르고 콘돔을 벗겼다. 그런 다음. 야동에서 보았던 것처럼 그녀의 얼굴 위로 나의 정액을 뿌렸다.
“누가 얼굴 위에 뿌리래? 이 새끼가 죽으려구.”
“미...미안.”
수희는 나의 행동에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금새 수희 앞에 위축이 되어버렸다.
“이리와.”
수희는 나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휴지로 얼굴을 닦은 뒤 나를 챙겼다.
내가 수희 옆으로 가자. 수희는 말없이 나를 안아주더니 침대 위로 몸을 넘어 뜨렸다. 그러자 수희 품에 안겨 있던 나 역시 자연스레 침대 위로 쓰러졌다.
“자신감을 가져. 새끼야. 넌. 분성공업고 짱보다도 더 죽였으니깐.”
수희의 말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한 학교의 짱보다 내가 더 낫다라는 의미라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날.
내가 수희랑 같이 잤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그 수문의 근거가 바로 수희의 입에서 나왔기에 차마 나는 그녀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세상은 변했다.
누가 누구랑 잠을 잤다더니... 섹스를 했다더니... 이런 것들이 흉이 되는 세상이 아니었다.
거기다 오히려 나는 당당해졌다.
“지현우랑 한번 자봐. 죽인다니깐.”
수희의 말에 아이들은 납득을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한 학교의 일진인 그녀의 말이었으니. 차마 그녀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자 어느 순간 나의 별명도 바뀌어져 있었다.
말 자지에서 해동 인간으로 말이다.
개구리를 해동시켰다는 의미에서 붙어진 별명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첫 섹스가 어려운거지.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쉬웠다.
그렇다보니 경수희와 나는 섹스 파트너가 되어 있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우리 강아지.”
토닥. 토닥. 토닥.
나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리는 그녀.
그녀와 섹스를 하고 나체로 있는 것이 이제는 익숙했다.
“이제 고3이네.”
“야. 맥 빠지게. 섹스하자마자 그 얘기하는 거냐?”
“섹스 끝나자마자 담배 피는 너가 더 맥 빠진다.”
“이게. 어쭈? 많이 컸다?”
수희의 손짓을 피하며 나는 수희에게 대들었다.
어느 순간 수희와 나에게 떡정이라는 것이 생겨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수희와 나에게는 상하 관계가 명확했다. 수희는 나보다 여전히 높았고.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그날의 나는 무슨 용기가 났는지 수희에게 물어보았다.
“수희.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나로서는 용기 내어 건낸 한마디였다.
솔직히 수희에게 꿈이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외의 답변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난 AV배우가 되는 게 꿈이야.”
“뭐?”
“그래서 이번에 수시로 성인 대학교에 넣어보려고.”
어느 순간 부터인가. 여성의 장래희망이 여성 아이돌(연예인)에서 AV 배우로 바뀌어져 갔다.
그리고 그것은 2030년대에는 당연한 일로 받아 들어졌다. 실제로 이 사건은 성의 탈바꿈으로 인해 생긴 변화 중 하나였다.
물론, 성에 있어 고지식한 사람들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최근 케이블뿐만 아니라 공중파까지. AV배우가 나오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었다. 거기다 AV배우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대형 기획사까지 등장했다.
지금 현재 3대 기획사라 불리어지는 러브미, 딸기향, 바나나 슛 뿐만 아니라 이들 대형 기획사를 노리는 적(赤), 빅(BIG)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도 있었다.
어느 덧. 대한민국도 성에 있어서 자유로워진 것이었다.
거기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에 배우들이 AV배우로 전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었다.
“현우. 너도 한 번 넣어봐.”
“뭐?”
“솔직히 너가 나보다 공부 잘하잖아. 거기다 자지는 대한민국에서 1% 안에 드는 명기고. 될 것도 같은데?”
성인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성적이 갖춰져야지만 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여자와는 달리 입사 절차가 더욱 까다로웠다. 그랬기에 수희가 나보고 넣어보라고 했는지도 몰랐다.
“성인 대학교라...”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학교였다.
하지만 왠일인지. 성인 대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