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JUS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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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기숙학원
나 작년 재수 선행반 가려고 등용문 기숙학원 가서 등록했는데
등록하고 나서 공부만 했음. 친목질 한 번도 안 함
점심시간에 애들 옆에서 노가리까고 앉아 있을 때, 나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수학문제, 영어문제 풀고, 영어단어 외우는 것만 반복했음
그러다 보니, 나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이미지 딱 박혀 있었음
그러니까, 그때부터 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음.
아무래도 존나 공부 잘 할 것 같은 분위기 풍기니까(실제론 공부 존나 못했지만)
처맞지만 않게 생긴 얼굴인데도, 존나 잘생겨 보였나 봄
내가 공부하면서 집중하다 보면, 인상을 쓰게 되는데
그게 진지해 보였는지
내 뒤에 옆에 앉은 삼수생 누나가 딴 여자들한테 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면서 내 얘기함.
막 그러면서, "꺅~ 무서워" 옆에서 장난으로 서로 작게 소리치고
또 언제는 한 번. 오른쪽 여자애들이 얘기하면서 "날카롭다고? 아 왜 이제 말해?" 이런 얘기가옆에서 들림
나 공부하다가 잠깐 엎드려 눈 붙이고 있을 때, 막 여자처럼 생겼다. 이 드립 나옴
나 하루 종일 풀공하다가 몸살 나서 누운 적 있었는데
삼수생 누나가 나 깨워서 감기약 줌. 대화 해 본 적 한 번도 없었고, 나는 아웃사이더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학원 애새끼들 노가리까고, 분위기 엉망이고, 갑자기 이상한 얘기들 튀어나오는 게 좆같아서
학원 끊고 나서
이 썰을 수만휘에다가 싸질렀더니
등용문 같은 반에 삼수생 누나랑 한 패거리인 여자가 덧글 달음
"그 누나 이제그 학원에 없는데 ㅋㅋㅋㅋㅋ"